아토피 완치의 길 35가지- 쉰네 번째 이야기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는 바다풀 청국장(납두)
납두는 청국장이 발효될 때 느른한 실 같은 것이 가장 많을 때 말리거나 갈무리하여 발효를 멈춘 것을 말한다. 아토피와 같은 대사병은 피가 엉겨 만들어지는 피떡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납두에 들어있는 레시틴과 나토키나아제는 피떡을 녹여 대사병에 도움을 준다. 이제까지 피떡을 녹이는 것들은 밝혀진 것만 해도 200가지가 넘는데 그 가운데 으뜸이 나토키나아제다.
이 효소는 늙는 것을 늦춰주고 암을 막아준다. 늙는 것은 핏줄에서 먼저 일어난다. 핏줄이 늙는 것은 핏줄 벽의 지방 산화 때문이다. 지방의 산화, 특히 LDL(저비중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주는 것이 콩에 많이 들어 있다. 초콩도 이러한 콩의 성질과 식초의 항산화 성질이 만난 것으로, 세포가 늙는 것을 막아주고 핏줄을 튼튼하게 하는 발효먹거리이다.
납두에는 비타민K가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한다. 뼈에는 우리 몸의 99%나 되는 칼슘이 들어있다. 핏속에 칼슘이 모자라지면 근육이 힘을 잃거나 콩팥에서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하게 된다. 그것을 막으려고 뼈를 녹여 칼슘을 핏속으로 내보낸다. 뼈가 바람든 것처럼 푸석푸석 한 사람들의 피 속에는 칼슘도 모자라지만 비타민K가 모자란다. 푸성귀나 열매에 들어있는 비타민K1보다는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비타민K2의 모자람이 더 나쁘다. 납두에는 세 가지 영양소인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이 골고루 들어있으며, 비타민 B1·B2·B6·B12와 칼슘과 칼륨(포타슘, potassium), 철분, 마그네슘을 비롯한 갖가지 미네랄과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다. 메나퀴논(menaquinone)이라고도 부르는 비타민K2도 많이 들어있다.
콩 단백질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이 아미노산으로 바꿔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미노산은 항체를 만들어 준다. 항체란 밖에서 들어온 도둑을 물리치는 면역체계의 기둥이다. 아미노산이 많은 납두를 꾸준히 먹게 되면, 면역력이 좋아져 아토피에 큰 도움이 된다. 납두에 많은 사포닌은 창자 미끈막을 튼튼하게 하여 알레르기를 막는다. 납두 1g 속에는 10억 마리가 넘는 바실러스균이 들어 있어 창자를 튼튼하게 한다. 아토피는 창자가 망가져서 생기는 병이다.
납두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살갗의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것을 돕고, 콜라겐을 없애는 효소를 억누른다. 콜라겐은 살갗이 늙는 것을 막아주고 물을 지켜주어 탱글탱글한 살갗을 만든다. 아토피 아이들은 살갗이 물을 쉽게 잃어버리기 때문에 눈물이 적게나와 눈알이 메마르기 쉽다. 납두의 끈적끈적한 것은 아미노산인 ‘폴리 감마글루탐산’으로 눈물이 마르지 않게 한다.
납두에 많은 제니스테인(genistein)이나 토코페롤(비타민E)은 산화를 막는 힘이 뛰어나 아토피로 산성이 된 몸바탕을 바꾸는데 좋으며, 비타민B6는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바뀌는데 도움을 준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으로서 ‘행복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아토피 아이들은 세로토닌이 적어 거칠고 날카롭다. 레시틴은 나뉘어져 ‘콜린’이 되는데, 콜린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된다. ‘나토키나아제’는 뇌 속의 나쁜 단백질 덩어리인 아밀로이드를 녹여 뇌에 탈이나는 것을 막는다.
이 밖에도 납두에는 항산화 물질로 널리 알려진 폴리페놀과 여러 기능성 펩티드 및 이소플라본 계열의 다이드제인, 제니스테인, 글리시테인 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다.
김재춘교수(자연요법사랑지기 대표)
http://cafe.daum.net/Naturalhealthjigi
▷교보문고 바로가기 ▷영풍문고 바로가기
▷예스24바로가기 ▷반디엔루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