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낮에 외출을 했더니 또 언제 추웠냐는 듯 꽤나 따뜻한 날씨더군요.
이번 주말까지는 이 날씨가 쭈욱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던데...
단풍구경 가시기엔 거의 마지막 기회지 않을까 싶네요.
알록달록 단풍빛으로 물든 산에 올라
삼색 고운 소보로덮밥을 먹어준다면... @.@~~
생각만으로도 즐겁지 않나요?
- 재 료 -
[ 삼색소보로 ]
오이 1개(+ 소금 1작은술)
다진 쇠고기 200g(+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후추 약간)
달걀 2개(+ 다시육수 1큰술, 맛술 1/2큰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약간)
[ 기타 ]
밥 2공기(+ 후리가케 2큰술, 배합초 2큰술)
오이는 1mm 두께로 얄편하게 썰어주세요.
그런 다음 소금 1작은술을 넣고 20분정도 재워두었다가
면보나 키친타올을 이용, 물기를 꼭 짜준 후
소보로란 이름에 맞게 잘게 썰어줍니다.
다져놓은 절인 오이는 바짝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 반큰술 두르고 재빨리 볶아 여분의 수분을 마저 날린 후
넓은 그릇에 담아내어 식혀줍니다.
다진 고기는 분량대로 양념을 하여 후라이팬에 볶아줍니다.
다진 고기의 경우 익으면서 뭉쳐져 덩어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물 한두큰술 넣어주시면 보슬보슬 볶아집니다.
그리고 물기 없이 바짝 볶아주세요.
소보로덮밥이 일식인만큼 달걀에도 다시육수와 약간의 설탕이 들어갔는데
달달한 맛이 싫으시다면 소금과 맛술만 넣고 잘 풀어주세요.
그런 다음 중탕한 볼에 몽글몽글 달걀이 익을 수 있도록 저어가며 익혀줍니다.
후라이팬에 볶으셔도 되지만 식감이 아무래도 이쪽이 더 부드럽습니다.
물론 요리는 어느정도 자기 편한대로 하는 것도 무방하다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지라...
편한 방법대로 하시면 됩니다.
밥에는 후리가케와 배합초를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이것 역시 배합초로만 간을 하셔도 좋고,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소금, 참기름으로 김밥의 밥 간하듯 간을 하셔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준비가 얼추 끝났으면 도시락에 1cm정도 여유를 남기고 밥을 담은 후
오이, 쇠고기, 달걀을 차례로 보기좋게 담아냅니다.
드실 땐 모두 섞어 드셔도 좋고,
각각의 맛을 느끼고자 하실 땐 스푼을 세워 조각 케이크 잘라먹듯 폭폭 떠서 드셔도 좋습니다.
많은 재료가 없어도 특별한 도시락.
요즘 아이들 현장학습이나 소풍도 많이 가던데...
김밥 대신 요런 도시락도 한번 만들어줘보세요.
인기만점 엄마는 따논 당상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