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6]
특집 영해교조신원운동 150주년
1871 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 현황 및 계획
권태용_1871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 사무차장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영해부에 발생했던
‘1871년 영해동학혁명’에 대해서
경북 영덕군 영해면 및
북부 3개면(창수면, 축산면, 병곡면) 지역민들도
‘이필제의 난’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그동안 역사적 의미와 재조명을 위한 노력은
별도로 특별히 못했었다.
지역적으로 눈에 띄는 기념사업회는
일제 강점기 때 활동을 했던
‘신돌석 의병장군’을 기념하는
‘신돌석의병장군기념사업회’와
한강 이남 가장 규모가 컸던
‘1919년 3.18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을사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며 도해 순국하신
‘벽산 김도현 선생’을 기념하는
‘벽산김도현성생숭모회’ 등이 매년
기념사업 등을 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지역 항일독립운동 뿐만 아니라
1894년 갑오동학농민혁명의 마중물 역할을 했었던
‘1871영해동학혁명’에 대해서
행정차원에서는 2014년 영덕군이 주최하고
동학학회 주관으로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학술대회가 전부였었다.
민간차원에서는
‘1871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
김기현 공동위원장이 20~30년간 역사자료를 모으고
저서를 발간하는 개인적인 수고로움은 있었다.
그러던 중, 2019년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에 영덕지역의 행정권력 감시단체인
영덕참여시민연대에서는,
‘이필제의 난’으로 저평가되어있는
‘1871영해동학혁명’을
지역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2019년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기념을 맞이하여
형제봉에 올라가서 추념식 행사 및
초청강연행사를 개최하였고,
당일 20여명의 영덕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였다.
이후, 영덕참여시민연대에서는
2019년 8월 24일
병풍바위 입구 순례 행사를 개최하여
‘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준비위원회’를
구성(준비위원장 김기현,간사 권대천)하였고,
당일 30여명의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영양,
봉화 주민들이 참석하였다.
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에서는
2020년 5월 9일
제2회 영해동학혁명 기념행사를
창수 위정관광농원에서 개최하였고,
당일 30여명의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영양, 봉화 주민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2020년 11월 20일
‘1871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
창립총회(박춘택·권대천·김기현 공동위원장,
신문기사무국장, 권태용사무차장,
박국락감사 선출, 정관 인준)를
영덕군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개최하였다.
당일 같은 장소에서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단장최인경)과 공동주관으로
‘동학네트워크문화제’ 행사도 개최하였다.
‘1871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2020년
영덕군 주민참여예산제에
‘1871 영해동학혁명 병풍바위 탐방로 개설공사’로
공모하여 공사비 약 1억원의 공사에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이루었고,
2021년 6월 7일 현재 이 탐방로 개설공사는
최종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한, ‘1871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는
올해 혁명 15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제를
코로나 19 상황이라 약식으로
경북 영덕군 영해면사무소 앞 잔디광장에서
약 40·50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개최하였다.
비록 성대하게 치루지는 못했지만
억울하게 사망하신 혁명참가자들과 지지자들 및
유족들의 원혼을 추모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앞으로 ‘1871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의
사업계획은 “병풍바위 탐방로 개설공사”가 완료되면
‘1871 영해동학혁명 유적지 탐방로 걷기행사’를
가지려 한다.
또한, ‘영해동학혁명 참가자 유족 발굴’과
‘기념탑 건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아울러, 여력이 된다면
한국학 중앙연구원에 소장되어있는
『교남공적』 「혁명참가자들의 문초 기록」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에 소장되어있는
『신미년삼월일영해부적변문』 「관군 작전일지」에 대한
번역 및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국가문화재 등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업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편, ‘1871영해동학혁명’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박하선 접주에 대한 학술조사’ 등도 진행해서
재조명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 지역에 많이 찾아오셔서
1871년 당시 혁명참가자들의 역사적 흔적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