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있는 엄마 마음 상담실> 2024년 마지막 나눔입니다.
오랜만에 마음 다이어리를 펼쳐보니 첫 장에 큰 글자로 이렇게 쓰여 있어요.
2024년 새해의 가치, 연결되기
1. 나와 너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
2. 타인과 세상과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겠다.
3.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나눔 프로그램을 하겠다.
지난 해 송구영신 글쓰기를 하면서 새해 계획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나눔프로그램을 하자 다짐하며 쓴 글이었지요.
눈길이 머물러 한참을 망설이며 있었답니다. 2월, 4월, 8월에 세 번의 나눔을 했으니 이만하면 되지 않아, 스스로를 위안하며 그냥 지나가고픈 유혹이 들었거든요. 문득 지난 금요일 '내 글에도 봄' 읽고 쓰기 챌린지에서 읽었던 글이 떠올랐어요.
"앞으로 평생 세 사람의 가난한 대학생들을 도와주게. 그들이 또 다른 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그렇게 계속 이어진다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겠나?" 당신도 도움을 받고 공부할 수 있었다며 평생 세 사람만 도울 수 있어도 행복한 일이라고 가르치신 어느 신부님의 당부 말씀이었지요. 김경집의 <삶이 내게 잘 지내냐고 물었다> 에 소개된 이야기랍니다. '사랑의 첫번째 의무는 상대에게 귀 기울이는 것이다'라는 글귀로 글은 시작되요. 다른 이를 도와줬을 때 느끼는 행복은 그 강도가 강렬하지는 않지만 매우 오래 간다고 해요.
초보상담자일 때 저에게 온전히 귀 기울여 수퍼비젼을 해 주시던 스승님이 떠오르고,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나눔프로그램을 하자 결단합니다. 내가 시간을 내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참 기쁜 일이지요.
엄마 고민을 맘껏 털어놓고 글로 쓰고 말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 <글쓰기가 있는 엄마 마음 상담실>입니다. 서클에서의 모든 이야기는 비밀 유지 기본이고요. 공개하는 범위는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공개할 수 있는 만큼 합니다. 평가 판단하거나 지적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게 있을지 함께 고민합니다.
선착순 4명까지 받습니다.
♠ 일정: 2024년 11월 20일(수) 오전 10시-12시
♠ 준비물: 펜과 노트(마음 글쓰기 전용 노트를 마련하시면 좋습니다)
❏ 안내자: 이 글라라 (놀이치료사, 치유하는 글쓰기 전문가) 자세한 소개는 여기로
❏ 진행 방식: 줌(zoom)을 통해 진행
줌 화면을 끄지 않고, 타인이 보지 않는 공간에서 참여해주세요.
❏ 신청 대상:
- 자녀 문제로 양육 상담을 원하는 엄마
- 마음 글쓰기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 서클에서 나의 고민을 나누고, 타인의 고민에도 귀기울일 수 있는 분
❏ 참가비: 없음.
경청과 환대의 마음 & 정성어린 피드백은 감사히 받습니다.
❏ 참가신청 및 문의는 카톡으로 연락주세요.
카톡 아이디: gslee407
첫댓글 마감합니다. ^^
<글쓰기가 있는 엄마마음상담실>은 내년에도 계속 운영됩니다. 새해에 또 소식 올릴게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면서 아이와 함께 엄마도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