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23(목) 20:00 (줌)
참석자 : 강혜란, 이경수, 이기옥, 임현경, 조은주, 최미숙, 한추옥, 우현주(총 8명)
밤의 여행자들/윤고은/민음사
1. 작가소개
윤고은 : 1980년 서울 출생. 2003년 단편 소설 「피어싱」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장편 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 『해적판을 타고』, 『도서관 런웨이』 등을 씀.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등을 수상.[알라딘]
2. 내용
재난과 여행의 결합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의 10년 차 수석 프로그래머 고요나. 어느 날 상사인 김 팀장이 그녀를 노골적으로 성추행한다. 김 팀장은 자리가 위태로운 사람들만 골라 성추행을 일삼아 왔기에 그것은 일종의 옐로카드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계속되는 김의 성추행을 참아주고 있을 수만 없던 요나는 사표를 제출한다. 김은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요나에게 한 달간의 휴가를 제안한다. 퇴출 후보 여행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 소비자 입장에서 여행을 다녀온 후 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장으로 처리해 주겠다는 것이다.
요나는 사막의 싱크홀 ‘무이’로 떠난다. 무이를 여행하면서 그녀는 그곳이 왜 퇴출 후보지인지 절감한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요나는 일행에서 낙오되고 만다. 짐과 일행을 놓친 요나는 우여곡절 끝에 그들이 묵었던 리조트 ‘벨에포크’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요나는 뜻하지 않게 엄청난 프로젝트에 휘말리게 된다. 요나가 정글의 직원임을 알게 된 벨에포크의 매니저는 퇴출 위기에 놓인 무이를 되살리기 위한 인공 재난 시나리오에 그녀가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 요나가 제안을 수락하고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 중 요나는 럭과 사랑에 빠진다. 요나가 시나리오 상 죽게 될 럭을 살려달라고 부탁하자 시나리오가 바뀌게 되어 오히려 요나가 죽게 된다. 인공 재난 프로텍트 예정 몇 시간을 앞두고 쓰나미가 무이를 덮쳐 무이는 진짜 재난을 당한다. 요나가 기획했던 새로운 무이 프로젝트는 후임에게 넘어가 요나의 이야기 마저 여행 상품이 되었다가 그마저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인터파크 참조]
3. 이야기 나누기
1) 고요나의 회사 이름 ‘정글’에서 무엇이 느껴지나요?
2) ‘재난’과 ‘여행’의 연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3) 고요나가 회사에서 퇴출 위기를 감지하게 된 세 가지 사건은 무엇인가요?
4) “취소는 가능하지만, ...예약금은 환불이 안 됩니다.”, “환불은 본인 사망 시에만 가능합니다.”, “...여행 중단은 안 되세요.”라는 약관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5) 고요나가 인공 재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고요나가 프로젝트의 실체를 알고 고민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6) 인공 재난 프로젝트를 철저히 분업화된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것은 왜일까요?
7) 무이 사람들에게는 어떤 것이 재난일까요? / 무이 사람들에게 재난은 어떤 의미일까요?
8) 고요나는 왜 재난 프로젝트가 학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러 온 여자의 말을 믿지 않았을까요?
9) ‘어디에도 없는’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폴이 하는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10) 요나의 가장 적극적인 선택–럭의 생존–이 자신을 파국을 파국으로 몬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11) 고요나에게 ‘재난’이란 무엇일까요?
첫댓글 자연재난도 만들어진 재난도 재난은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