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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무도미디어 최운형기자의 K-1관람 후기입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내용을 중심으로 현장에 가지 못할 분들을 위해서 다소 긴 문장으로 편으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TV시청을 모두 했겠지만 그때 상황을 글로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라고 보기에 소개합니다.
쓰기에 앞서:저는 이미 간략하게나마 경기 브리핑과 분석 기사를 이재영 기자님, 박효선 기자님, 박병연 기자님등 여러 기자분들의 도움으로 경기 당일날 독자분들께 전한 일이 있습니다만, 사실 시간에 쫓겨 여러가지 부분이 생략된 기사였기에 좀 더 자세한 내용과 감상등을 담은 후기를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후기이며 단순 기사와는 다르기에 저의 사적인 감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미리 양해말씀드리겠습니다.
1.왕초보 프리랜서 기자 최모씨, 한국 격투 언론의 실태에 분노하다.
이면주 선수의 피눈물나는 시합이 끝난 직후, 필자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아무 생각도 없었다.
다만 뒷 기자석에 앉은 격투기 문외한인 모 신문 기자들의 잡담소리와 옆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의 과자 씹어대는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필자는 잠시 놓고 있었던 펜을 다시 쥐고 정리를 한 뒤 노트북을 열고 워드를 치기 시작했다.
주최측에서 랜은 고사하고 전원도 제대로 공급해 주지 않아서 필자는 노트북을 계속 쓸 수 없었다.
최대한 절전모드로 유지하고 쓸 때만 열어야 했던 것이다. 모 유명 언론의 기자는 계속해서 우리쪽 기자 한명을 붙잡고 질문 공세를 퍼부어대었다.(원래 친한 사람이었으면 모를까, 기자석에 앉기까지 얼굴도 모르던 사람이 갑자기 기사쓴다며 질문공세를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기사를 써야하는데 아는게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에혀...공부 좀 하지...저 기자분 요새 격투기 기사 계속 쓰더니만, 실제로는 아는게 별로 없는 사람이구나. 저런 사람을 믿고 취재를 맡기다니..." 그 기자에 대한 분노 보다는 한국 격투기 언론의 실태에 대해 분노를 느낀 필자는 이를 꽉 물었다.
그리고 오며 가며 프레스 카드를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상당히 안좋은 의미에서 익숙한 이름들이 많았다. 뭐 짜집기에 무단 도용기사가 판을 치는 우리나라 신문사들의 격투기 뉴스에 실망한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지만, 오며 가며 이름만 듣던 그런 사람들의 실물을 하나 하나 확인(?)하니 그 분노가 남달랐던 것이다. (사실 요즘 필자는 필자의 기사를 그대로 베낀 기사들이 몇 차례 유명 언론을 통해 포털 사이트 등에 등장한 것을 보고 무척 기분이 상해있던 터였다.)
그러나 따져봤자 뭐하랴? 그들이 더 큰 언론사의 직원이니 내가 뭐라고 해봐야 오리발 내밀 게 뻔한데...그냥 취재나 열심히 하기로 했다.
하긴 짜집기 기사를 쓰면서까지 기자 노릇을 해야하는 그들의 고충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사실이라는 것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 짜집기만으로 버티는 것도 오래 할 일은 아닌 것이다.
2.가쿠다 노부아키(44, 일본, 정도회관) VS 아케보노 타로(35, 일본, 팀 요코즈나)
->갑자기 익숙한 가락이 흘러나오며 가쿠다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필자는 흥얼 흥얼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공수 바보일대-가라데 바카 이치다이]의 주제곡이었던 것이다.
최영의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공수바보일대는 일본 최고의 베스트 셀러가 되었었다. 그 주제곡이 흘러나오면서 가쿠다는 정도회관의 도복을 입고 등장했다.
그리고 링위에 올라 연무를 계속한 그는 마지막에 최영의 선생의 트레이드 마크인 [일격필살]의 대명사, 정권지르기를 한번 날리면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가쿠다는 "최영의 선생의 투혼에 감동해 가라데를 시작했다. 공수 바보 일대는 내 인생을 결정지은 만화였다."라며 배경음악에 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아케보노는 언제나 처럼 Come With Me를 등장음악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실물을 보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지만 언제봐도 거구는 거구였다. 막상 둘이 함께 서자 엄청난 키 차이(약 30cm)에 관중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합이 시작되자 가쿠다는 특유의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로킥을 날렸다. 그러나 아케보노는 이번 시합을 준비해 상당한 준비를 한 것 같았다.
일단 손으로 밀어 코너로 보낸 뒤, 펀치와 무릎을 연사하는 패턴을 들고 나온 것이었다. 또한 그간 스모식의 호흡법을 쓰면서 호흡과 펀치가 따로놀던 아케보노는 그 부분에 관해서 확실한 교정을 받고 나온 것이 분명했다.
가쿠다는 주위를 돌면서 승부를 하려고 한 것 같았으나 코너에 밀린 뒤 눌리기 시작하면서 좌 우 이동이 자꾸 봉쇄되었다.
또한 로킥 승부를 제대로 하려하지 않고 무리한 롱 훅을 자꾸 시도하면서 경기를 점점 어렵게 풀기 시작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한차례씩 다운을 허용한 가쿠다는 2라운드에 앤디 훅의 훅 토네이도를 한 번 시도한 것 외에는 아케보노의 거구를 제대로 당해내지 못하며 심판 전원일치로 패하고 말았다.
아케보노에게는 K-1진출 후 최초의 승리.
그러나 가쿠다의 로킥은 아케보노의 다리를 망가뜨려 버렸다.
경기 직후 가쿠다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K-1링에 다시 돌아왔습니다."라며 또렷한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필자 주위의 일부 기자들은 그 가쿠다를 보고 퇴물이 아케보노에게 승수를 쌓아주기 위해 돌아왔다며 나름대로 아는 척을 하며 웅성거리기도 했다.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가쿠다의 현역 복귀설이 처음 나온 것은 작년. 아케보노가 호이스에게 패하기도 더 전의 일이다. 지기 위해 돌아왔다는 말은 사실 별로 옳은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어버렸지만...
3.대마신 강림!: 최홍만(24, 대한민국) VS 와카쇼요(37, 일본, 팀 파온)
->와카쇼요는 판크라스 메가톤 팀에서 잠시 트레이닝을 하다가 팀 파온으로 독립한 선수. 스모에서는 세키와케까지 갔던 선수이다.
그러나 워낙 예전의 일이고 스모 경기를 자주 시청해온 필자의 기억에도 없는 선수였다. 그는 스모 선수들이 즐겨입는 기모노를 걸치고 등장했는데, 이상하게도 호리 히라쿠 선수의 등장때보다 오히려 야유소리가 작았다.
그리고 작년 K-1걸들로 구성된 그룹 키스 파이브의 Show Time이 흘러나오며 이면주 선수의 경기이후 쌓였던 울분이 채 가시기 전에 드디어 우리의 마지막 희망 최홍만 선수가 등장했다.
사실 작년에는 이면주 선수와 데니스 강 선수가 모두 초전에 패퇴, 경기를 보면서 아무런 흥이 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상대가 강하건 약하건 일단은 이겨서 2회전에 진출을 해 줘야 보는 사람도 흥이 나는 법이니까...
최홍만 선수는 용포를 연상시키는 가운을 걸치고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러면서 팔짱을 낀 모습으로 내려왔는데 약간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필자는 조명의 각도 탓인지 그 최선수의 그 당당하기 짝이없는 모습이 꼭 만화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대마신(大魔神)이 강림하는 모습]같다고 생각했다.
최선수의 실력이야 어쨌건 상대가 약하건 강하건 그런 건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다만 최선수가 이기는 것이 중요했던 필자는 천천히 링으로 걸어나가는 대마신(?)의 모습을 보며 약간 감동같은 것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링에 올라선 최홍만 선수는 생각보다도 훨씬 거구였다. 180cm의 키로 그렇게 작은 신장이 아닌 와카쇼요가 완전히 어린애처럼 보였던 것이다.
시합이 시작되자 와카쇼요는 특기인 스모 스타일의 밀기를 시도했고 최홍만 선수도 몇차례 밀려 나갔다. 그러나 그것뿐이었고 곧바로 마신의 펀치와 무릎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필자가 최선수에게 가장 바라고 있었던 간단한 승리패턴을 최선수는 확실히 익히고 나왔던 것이다. 짧은 기간에 확실히 원투펀치와 무릎만을 갈고 닦아 놓은 최선수는 와카쇼요를 순식간에 링 바닥에 주저 앉혀 버렸다. 필자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번쩍 들며 환호를 질렀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와카쇼요가 약하건 강하건 그런 건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한국 파이터가 K-1링에서 적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필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핑 돌았다. 이면주 선수의 시합에서 이를 꽉물어가며 참아야했던 눈물보가 조금씩 터지기 시작했다. 필자는 다시 펜을 저만큼 던져버리고 있었다..."이겨라, 제발 이겨라..."
잠시 후 와카쇼요는 다시 일어났고 최홍만 선수는 천천히 다가서며 다시한번 마신의 낫을 치켜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2차 공습. 공중에서 내리꽂히는듯한 펀치세례에 와카쇼요는 결국 완전히 침묵해 버리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두손을 번쩍들고 소리를 지른 필자는 잠시 후 손수건을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박병연 기자에게 뭔가 물어보고 싶었으나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눈때문에 부끄럽기도 했고, 순간적으로 그간 격투기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격투기 선수들과 매니아들이 당했던 설움들이 떠올라 뭔가 뜨거운 것이 가슴속에서 끌어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잠시 고개를 숙이고 진정을 시키기로 했다.
당연히 경기장은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였다. 팬들의 환호성에 머리가 흔들릴 정도엿던 것이다. 그러나 주위의 다른 기자단들은 모두 잠잠했다. (아마 기자는 얌전히 있어야하는 건가 보다. 아니, 그런거면 잡담하고 과자먹는 건 괜찮고 환호하는 건 안되는건가?, 흐음...필자가 모르는 뭔가 심오한 전문기자들만의 룰이 따로 존재하는 듯 하다.)
4.슈퍼파이트 매치:세미 쉴츠(30, 네덜란드, 골든 글로리) VS 몬타냐 시우바(27, 브라질, 시티 마스터 로니)
->필자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세미 쉴츠를 실물로 보게 되어 무척 기쁘기도 했고... MMA에서 가라데는 쓸모없다는 통념을 완전히 부숴버린 인물이기도 한 세미 쉴츠.
그러나 국내 K-1주최측의 무성의는 세미 쉴츠의 소개때부터 확연하게 드러났다. 샘 슈르트라고 소개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세미 쉴츠같은 유명한 선수도 모르는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격투 이벤트를 치뤄내겠다는 것인가? 필자는 아연 실색하고 말았다. 그러나 일단 이 시합만큼은 아주 관심이 컸기 때문에 열심히 보기로 한 필자는 메모장을 고쳐 들었다.
그리고 등장한 212cm의 거인 세미 쉴츠. 아시하라 가라데의 도복을 입은채로 천천히 걸어나온 그는 지나치게 큰 키에도 불구하고 도복을 입은 모습이 아주 멋있어 보였다.
상대인 225cm의 거인 몬타냐 시우바와 함께 서는 순간 링은 완전히 꽉 찬 느낌이었고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전설의 초인 최영의 선생 최강의 제자, 아시하라 히데유키가 세운 아시하라 가라데의 네덜란드 지부장 데이브 융커로 부터 가라데를 배운 그는 최영의 선생의 또다른 최강의 제자인 존 블루밍에게 사사를 받기도 한 인물이다.(사실 존 블루밍의 경우, 상업적인 측면에 너무 치중해 강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욕을 먹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과연 그가 자신이 배운 무도의 실질적인 창시자 최영의 선생의 고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필자는 무척 흥분되었다.
평소와는 달리 도복을 입은채로 링에 오른 세미 쉴츠는 지난 번 프라이드 헤비급 GP에서 세르게이에게 처참한 패배를 당했던 기억을 지우려는 듯, 띠를 꽉 묶고 담담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몬타냐 시우바의 러쉬가 있었으나 쉴츠는 간단히 방어해 내었다. 입식타격 실력만이라면 어느 무대에 세워도 일급이라는 명성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몬타냐 시우바의 공격을 방어하며 간간히 펀치를 날리던 그는 갑자기 로킥을 시도 했다.
그리고 잠시 후 터진 2차 로킥에 시우바의 무릎이 꺾였고 여기에 쉴츠의 정권지르기가 한방 날아들면서 게임은 끝이났다. 그야말로 [일격필살], 가라데 파이터의 이상적인 승리패턴을 보여준 쉴츠는 몬타냐 시우바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최고의 매너를 보여주었다.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세미 쉴츠는 "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가라데인이다. 가라데를 하는 자가 도복을 입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나는 아직도 가라데를 좀 더 알리고 싶고, 좀 더 퍼뜨리고 싶다."라며 자신의 도복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또한 "몬타냐 시우바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라며 상대에 관한 배려를 하기도. 현재 쉴츠는 존 블루밍의 극진 무도회 소속이기는 하지만 아시하라 가라데의 도복을 입고 싸움에 임해, 존 블루밍과의 연계에 관해 일단은 부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몬타냐 시우바는 "로킥이 너무 강해 두방을 먹고나니 싸울 수 없었다. 변명을 하자면 한국의 기후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라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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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버린 모양이던데...그나마..극진(국제)무도회 소속 도복을 안입고 나와 천만 다행이었죠...그나저나 가쿠다의 최영의 선생님 컨셉(그 컨셉이란건 노래가 아닌 바로 도복안에 긴팔 티셔츠를 받쳐입은 것입니다.)심히 불쾌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쇼장님 잘 읽었습니다. ^^
음, 사실은 쉴츠 본인이 우리쪽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서 많은 인터뷰를 못했습니다. 평범한 질문에 대해서도 I don't know라고 답하는 바람에 좀 민망하기도 했구요. 반면 일본 언론에는 상당히 우호적이더군요.
흠...정말 그럴만도 하단 생각이 드는군요..주최측의 조금만 더 성실한 준비가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비단 k-1때에만은 아니네요..국내 이종격투기의 인지도가 높아져가는만큼 그에 합당한 선수대우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언제나 좋은글, 유익한 꼬릿말들 보고 많은걸 알게되고 느끼게 됩니다..ㄳㄳ~
쇼장님의 글을 읽어보면서 예선전을 치루기위해 외국선수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경기를 갖다보면 자연스레 경험많은 선수들은 한일 양국의 선수대우나 대회준비 등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눈여겨볼 듯 싶은데,슐츠가 국내 기자진들과 일본 측에 대한 태도가 상이했다는 쇼장님의 글을 보니 국내 주최측에 아쉬움이 좀 남네요.
저도 글 올려주신점 감사함니당~^^*
항상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호 이녀석 갑자기 왠 쇼장님이냐. 간지럽다 원래 하던대로 해 임마 ㅋㅋㅋ
미노와님 예전부터 관심보여 주신것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여포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날도 무선 랜을 가지고 온 기자 한 분 빼고는 전부 손놓고 멀뚱거리기만 했습니다. 저는 가만 있자니 좀 민망하고 어렵게 프레스카드 구해다준 이재영기자님한테 죄송해서 노트북으로 정리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공수바보일대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중에 최영의님 이외에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 바로 아시하라 히데유키더군요.. 오야마 시게루 선생님이나 나카무라 타다시 선생님도 참 멋있지만 아시하라 히데유키의 인간적인 면모나 좌충우돌하는 성격이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 등이 참 맘에 다가오더군요.. ^^
사실 오야마 시게루 나카무라 타다시 소에노 요시지 그리고 아시하라 히데유키는 극진에 있어서도 참 아까운 인재들이죠.. 그들이 계속 극진에 남아 있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텐데.. 그런 부분이 약간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교롭게도...50대초반이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게 된 것이 안타깝죠. 그것도 최영의 선생님 사후 1년도 채 안되서...극진의 분파 중 또 다른 많은 분파를 이뤄 낸 것이 아시하라 회관이 대표적이기도 한데 그만큼 생전 아시하라 선생의 카리스마는 대단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죠.....
......... 이거... 끼어 들기가 민망하군...... 딴데 가면 나름대로 지식인으로 인정을 받는데... 까페 전문가 칼럼에선 도무지 대화에 끼어 들수도 없으니...
쳇, 코트형님 그만 투덜거리시고 타무라와 사쿠라바에 관한 이야기 2부를 무도미디어(www.mudomedia.net)에 올려놨으니 그거나 보러 가세요 ㅋㅋㅋ
앗 !! 그럼 여긴 올리지 말죠~?? ㅋㅋ 다른 회원들 한테 욕먹을라나...
머 굉장한 장문이지만 아주 재밌는 글이네요 ^^ 담에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