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필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 윤영윤(조태성 편집)
1.
마더 테레사의 삶과 영성을 참 존경하는데요. <한 번에 한 사람>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더 테레사에 관한 이런 인터뷰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자가 아침에 무엇을 하는지 묻자 테레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기도합니다.”
2.
기자는 다시 물었다.
“언제 기도를 시작하시나요?”
“네 시 반입니다.”
이어서 기자는 기도한 ‘뒤에 무엇을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테레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모든 일을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께 하면서 일하는 내내 기도하려고 노력합니다.”
3.
무슨 말인지 이해했는가? 기도한 뒤에도 계속해서 기도한다는 것이다. 무슨 특별한 품성이 있어서 그토록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테레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무엇도 제 일로 보지 않습니다. 모두 그분의 일입니다. 저는 그분의 손에 들린 작은 연필 하나에 불과해요. 생각은 그분이 하십니다. 글도 그분이 쓰십니다. 연필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쓰임 받을 뿐이지요.”>
4.
1.24~1.3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교회에 존경하는 선배 선교사님 부부께서 초청해 주셔서 다녀왔습니다. 가장 존경하던 선배님들이 담임하는 교회라 강의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어떤 내용을 더 추가할지 성령님께 여쭤보면서 강의를 점검하는데요. 성령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같았어요.
<영윤아! 너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
5.
이 말씀 안에는 제가 할 수 없다는 걸 강력하게 말씀하시는 거 같았어요.
<아! 맞죠. 강의는 이미 성령님께 여쭤보며 준비했는데요. 이후의 강의나 설교는 성령님께서 하셔야 하는 거죠.>
내려놓고 성령님의 임재 안에서 잠잠히 머물러 있었습니다.
6.
말레이사아에 있는 동안 배려해 주셔서 오전 시간에 충분히 기도할 시간이 있었어요. 새벽에 일어나 매일 해왔듯이 성령님을 바라보며 잠잠히 기도하고요. 말씀을 통해 제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어떤 부분이 조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듣기를 소원하며 말씀 앞에 머물렀습니다.
강의를 하고 말씀을 전할 때 잘하는지 못하는지 잘 몰라요. (더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지만요.) 다만 재앙같은 시간을 느낄 때가 있어요.
7.
성령님을 철저히 의지하여 준비하지 않고 그분의 도구로 쓰임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는요. 말씀을 전하면서도 매끄럽게 표현되지 않고, 스스로 끌고 가기 버겁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돌아보면 제 힘으로 하려거나 성령님을 철저히 의지하지 않을 때더라고요. 빨리 회개하고 돌이킵니다.
마더 테레사의 말처럼 그저 그분이 쓰시는 연필일 뿐임을 기억하면서요. 가장 첫 시간에 주님과의 친밀한 시간을 갖고요. “모든 일을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께 하면서 일하는 내내 기도하려고 노력”하며 살길 소원합니다.
8.
말레이시아에서 일주일간 선물같은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서요. 제게 하라고 하신 루틴을 지키며 훈련해야 할 때입니다.
운동 선수가 기초 체력 훈련을 충분히 해야 경기에서 잘 뛸 수 있는 것과 같아요. 쓰임 받는 것보다 그분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요. 2월 한 달 동안 주님을 더 친밀히 알고 깊은 은혜로 이끌어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첫댓글
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사모님
돌아보니 쓰임받기 위해 준비되지 않음과
연필일 뿐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놓칠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더 세심히 성령님을 의지하며 준비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샬롬♧^^ 사모님
복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겸손히 성령님을 의지하여 예수님께서 주인 되시는 삶을 힘쓰시며 그렇게 살아가시는 사모님을 존경합니다.
저도 본을 받아 예수님께서 주인 되시는 삶을 힘쓰겠습니다.
샬롬 사모님 ^^
우리는 다만 그분의 들린 작은 연필 하나에 불과함을
계속 인식하는 것,
또한, 모든 것이 주님의 일인 것과
기도후에도 계속 기도로
사시는
마더 테레사의 영성을
말씀해주셔서 큰 감동이 됩니다♡♡♡
잘 기억하고요.
그 영성 본받기 위해
힘쓰고 노력할게요^^
감사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너무나 애쓰셨구요 ^^
평안한 밤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