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7장 예수님의 제사장적 기도: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 성도의 거룩함과 하나님과 하나됨 2024-3-26, 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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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장

예수님의 제사장적 기도: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

성도의 거룩함과 하나님과 하나됨

(찬송 159장)

2024-3-26, 화

맥락과 의미

17장은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드리신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바로 전날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13-16장입니다. 이렇게 제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신 다음에 17장은 마지막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들을 때 기도해야 됩니다.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어 은혜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17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자신을 위해, 제자들을 위해, 모든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에 계신 지금도 같은 기도를 드리십니다.

1.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 (1-5절)

2. 제자들을 위한 기도 (6-19절)

3. 모든 신자들을 위한 기도 (20-26절)

1.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 (1-5절)

17장 1절은 ”말씀을 마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 내용의 핵심은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고 아들을 영화롭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는 창세 전부터 영광이 있었습니다. 5절에 보면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광”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이제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4절에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루어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3년 동안 예수님께서는 표적을 행하시고 말씀을 가르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제 제일 중요한 표적을 행하려 하십니다. 십자가라는 표적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신다고 가르치셨는데, 그 가르침을 눈으로 보이게 나타내시는 것(표적)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십니다. 그때 이렇게 기도하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에 계시면서 계속해서 기도하십니다.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 주시기를 기도하고 계십니다.

2. 제자들을 위한 기도 (6-19절)

1) 감사: 제자들에게 영광을 나타내셨고 제자들은 믿었음 (6-10절)

이어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먼저 제자들 안에 이루어진 일을 감사드립니다. 6절 이후에 보면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또 8절에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당신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압니다. 당신께서 나를 보내신 것도 믿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은 말씀이라는 은혜의 수단을 통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실 때에 제자들은 아버지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말씀을 계속 가르치셔서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고 제자들도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 그 자체를 통하여서 다시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십자가에 죽으시는 그 행동을 통해 그분이 가르치신 말씀이 더 분명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광을 나타내시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의 말씀을 전하고 믿을 때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말씀을 듣고 믿을 수 있는 믿음이 더 분명해지기를 바랍니다.

6절에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듣게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복음을 들은 모든 사람이 믿지는 않았습니다. 믿기로 예정된 사람들만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큰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예정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의 일을 이루셨습니다. 복음을 전했을 때 예정받은 사람은 그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 복음을 믿게 된 것을 참으로 감사드립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을 통해서 우리가 예정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 간구: “제자들을 악에서 지키고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11-19절)

이제 제자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11절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보전”은 “지켜 보호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날 때 제자들은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셔서 아버지의 능력으로 계속해서 제자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기도를 통해서 이 약속을 확증해 주십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 눈으로 보이게 우리와 같이 계시지는 않습니다.  우리 눈에는 현실의 어려움과 우리를 반대하는 세력들만 커 보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십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성령의 힘으로 우리를 보호하고 계십니다.

12절에 멸망하는 자들은 ”멸망의 자식” 뿐입니다. 열두 제자 중에 가룟 유다는 예정받지 않은 자이기 때문에 멸망했습니다.

13절에 “내가 세상에 이 말을 하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말씀을 듣고 읽고 믿음으로써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우리 삶의 기쁨은 말씀을 듣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영으로 우리에게 다시 임재하시면서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15절에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닙니다.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게 하려 함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도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18절).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어려움을 전혀 당하지 않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초조함과 긴장과 불안 가운데도, 죄를 짓고 좌절하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하시겠다고 기도하셨습니다.

17절에 “저희로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할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가시도록 간구하십니다. 거룩은 분리되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과 사람들 자체와 분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거룩을 지킵니다.

죄의 유혹이 올 때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하게 굳게 서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내가 너를 지킨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어려운 일 자체를 쳐다보지 말고 약속의 말씀을 붙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신 것은 어려움 가운데 우리를 연단하고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도를 아버지 하나님께서 들으셔서 지금도 우리를 보호하고 계십니다.

3. 모든 신자들을 위한 기도 (20-26절)

이제 세 번째로 장차 제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모든 성도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21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이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이 말씀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이루어졌고 우리는 점점 하나되어 갈 것입니다.

성도들이 예수님과 하나님과 하나됨은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23절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옵소서.”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랑하십니다. 또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흘러옵니다.

24절에서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님께서 가 계신 곳은 이미 완성된 천국입니다.  제자들도 천국의 완성된 영광까지 이끌어 주셔서 그 영광을 보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서 기도하십니다.

우리는 이 땅의 수고 가운데서 계속해서 믿음의 성장을 이루고 그리스도를 닮아갈 것입니다. 마침내 이 세상 수고가 끝나는 날에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에 이를 것입니다.

성부와 성자의 영광을 보는 것은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를 알고 하나님을 알 때 영광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영광을 보는 것은 26절에, 아들 하나님을 사랑하신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고, 아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삼위 일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 가운데서 우리가 사랑하는 이 일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교회와 성도 안에 사랑과 하나님의 영광 때문에 전도가 됩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 중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알려지고, 그들 중에서 믿는 사람이 생겨난다고 그리스도께서 고백하십니다(21, 23절).

믿고 복종할 일

그리스도의 기도 안에서 주신 말씀의 약속이 있으니 감사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서 구원을 이루시고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나타내셨으니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서 구원의 능력을 주시고 영광에 참여하게 하시니 감사합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악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하시고 위험 가운데서 보존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영광 가운데로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들었으니 이 땅 가운데서 믿음으로 성령님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서로 사랑하게 되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우리를 통해 구원받기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