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8.23_ 눈처럼 녹아내리는 빙수의 유혹!!
빙수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손톱만한 얼음알갱이가 우걱우걱 씹히는 전통적인 팥빙수에서부터
녹차, 블루베리, 심지어 복분자까지 얹고 갈아 넣는 웰빙빙수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빙수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단연 얼음의 퀄리티가 아닐까.
난 빙수들 중 압구정 <밀탑>의 빙수가 으뜸이라고 생각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는-
그동안 숱하게 대학로를 드나들었건만 왜 이제야 발견했나 싶은
또 하나의 빙수 세계가 있었으니, 바로 <파리크라상>의 그것이 주인공!!
오~
정말 눈처럼 녹아내린다는 말 이외에는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시원한 얼음이 혀끝을 간질이는 그 황홀한 느낌이란-
정말 끝내준다. ^-^
빙수도 빙수겠거니와 이곳의 빵이나 케이크 또한 훌륭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달콤한 생딸기를 그득 얹은 딸기타르트와 블루베리치즈케이크를 게눈 감추 듯 먹어 치웠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빙수가 담겨 나오는 깊고 둥근 유리 그릇-
손님상에 화채를 담아 내면 아주 근사하겠다 싶었다.
빙수의 재발견-
정말 반가운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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