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주 흥천 산사태지역, 산북 주택침수 정리 등 구슬땀
집중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여주군 전역에 피해복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피해발생 닷새째를 맞은 26일 흥천면 복대리 산사태현장을 비롯해 산북면 상품리 및 금사면 외평리 등 여주군 전역에 걸쳐 26곳에 1천450여명의 자원봉사단체, 군인, 공무원 등이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복구의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들어가 산사태로 인한 토사유출로 엉망진창이 된 공장 내부의 토사더미를 제거하고 여기저기 흩어진 공장 내부의 집기들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폭우로 인해 파손된 주택과 가재도구들을 정리하며 이재민의 상처를 치유했다.
특히 이번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대신면 옥촌리 지역의 저수지 붕괴현장에는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180여명의 복구인력도 함께 투입돼 흘러내린 토사를 제거하고 유실된 제방을 복구하는 등 혼신을 다했다.
이밖에도 높은 산과 급경사면이 많아 삽시간에 내린 폭우를 이기지 못하고 수해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산북면 지역의 경우도 마을회관, 품실자연관, 개인주택 등 10여 곳의 피해지역에 용인자원봉사센터 직원, 산북의용소방대원 등 12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구를 정리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며 값진 하루를 보냈다.
또한 금사면의 경우도 외평리와 이포리 등 지역에 걸쳐 안양자원봉사센터와 농어촌공사 직원 등이 참여해 주택으로 흘러든 토사를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수해피해 주민들이 수마의 상처를 딛고 재기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았다.
한편 26일 여주지역을 찾은 응급복구 인력은 경기도청 공무원을 비롯한 안양시청, 부천시청, 군포시청, 안성시청, 양평군청, 용인시청, 경기도 경찰청 기동대, 농어촌공사, 한전 경기도지부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자원봉사단체로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여주 새마을부녀회와 여주 농협군지부 직원, 특수유공자회, 김포 자율방재단, 경기도 소방서와 여주군 소방서 직원등 대규모 인원이 여주지역 수해복구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군부대 장병들도 적극 나서 20사단과 20사단 62여단 군장병, 171연대 2대대 장병도 수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전념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