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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년 12월 25일
산행지 : 강원도 횡성 어답산
산행코스: 횡성온천-선바위-어답산-들목재-보호수-횡성온천
산행시간: 4시
출발지: 화곡역 6번 출구 남부순환로 방향 100M (육교 밑)
출발시간: 화곡역 6시 - 하이웨이주유소 6시 5분 - 보건소 - 당산역 6시 15분
동서울터미널 06시30분
회비: \30,000 (조식,중식포함)
준비물: 개인등산용품 필히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입금계좌: 농협 351-0322-4261-23 장찬호
주의사항: 산행 중 사고는 개인의 책임입니다.
상해보험을 개인적으로 가입하시길 권합니다.
좌석예약: "버스좌석예약" 메뉴를 이용 바랍니다.
문의사항 : 회장 : 010-5281-1624
총무 : 010-8729-1011
어답산(御踏山 786.4m)이란 희귀한 이름은 200여 년 전 진한의 태기왕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태기왕이 신라 시조 박혁거세에게 쫓겨 저기 횡성과 평창의 경계를 이룬 태기산을 거쳐 이곳 어답산으로 피해왔는데, 곧 왕이 밟은 산이라 하여 어답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태기왕이 여기에 와 어탑(왕이 깔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는 도구)을 놓고 쉬었다고 하여 어탑산이라고도 부른다'고 한국땅이름사전에는 밝혀져 있다.
이외 어답산 근처에는 태기왕과 연관이 깊은 지명과 전설이 여럿 남아 있다. 어답산 북쪽 병지방리는 태기왕이 병사를 모아 방비하던 곳이라 하며, 어답산 소재지인 갑천면의 갑천 혹은 갑내란 지명은 태기왕이 군사를 훈련하다가 갑옷을 씻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어답산 남면 산행길은 정상에서 양쪽으로 갈래져 내리뻗은 두 능선 중 오른쪽 것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왼쪽 능선을 밟아 내려오는 원점회귀형 산행이 된다. 과거엔 정상 남동쪽 동막골로 하여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애용되었으나 온천이 생긴 이후에는 온천 기점 산행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횡성온천 건물 왼쪽(서쪽) 옆의 능선 자락을 밟고 올라선 뒤 왼쪽으로 100m쯤 거의 수평으로 가로지르자 비로소 길은 능선 위쪽을 향해 치닫기 시작한다. 초장엔 동네 야산 분위기더니 30여 분 걸어오르자 수목의 허리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능선길은 북동쪽으로 곧게 치달아오르고 있으니, 온천장 뒤로 돌아오르는 셈이다. 온천장에서부터 천천히 걸은 지 1시간 여만에 조망이 기가막힌 선바위 밑에 다다랐다. 선바위 꼭대기까지는 약 15m이고 다소 가파른 절벽이지만, 바위 모서리며 나무를 잡고 올라가 보았다.
뜻밖으로 위는 평평하고 아름드리 나무도 서 있으며, 횡성호 푸른 물과 대관대리 일대의 황금빛 농토가 한눈에 드는 기막힌 조망처다. 이 정도라면 탐승을 위해 사다리를 놓을 만도 하겠다 싶다. 쫓던 박혁거세나 쫓기던 태기왕이나 이곳 선바위에 올라보았다면 그 경개에 너나없이 감탄했을 것이다.
선바위 밑에는 등산로 안내판과 벤치 3개가 놓여 있다. 안내판엔 '등산 3.13km, 하산 2.7km, 총 산행거리 5.83km, 현재의 하산위치는 2.7km중 0.9km' 라고 복잡하게 씌여 있다. 아마도 동막골로 오를 경우 정상까지 3.13km이고, 이 선바위는 온천장으로 이어진 하산길 2.7km중 0.9km가 남은 지점이란 뜻인 것 같다.
그러나 지도를 보면 선바위는 정상~온천장 간 2분의 1쯤 되는 지점이다. 선바위 이후로는 길이 한결 순해졌다. 정상에서 이 선바위 근처까지가 말하자면 굵은 주능선격이기 때문이다. 선바위에서 남쪽으로는 가파른 경사를 이루며 여러 지능선이 갈라져 나간다.
선바위에서 5분쯤 걷자 오른쪽 지능선 방면으로 리본들과 함께 동막골로 이어지는 뚜렷한 갈림길이 나온다. 곧장 직진, 암릉으로 접어들었다. 멋진 조망을 기대했지만, 이내 암릉 왼쪽으로 돌아낸 우회로와 만나고 만다. 무덤을 하나 지나서는 길이 다시 급경사로 변한다.
5분 뒤 '비둑재 5.2km, 동막골 3.4km, 선바위 0.5km'라 씌인 팻말이 나섰는데, 비둑재란 거리로 보아 아마도 동쪽 저편 율동리와 병지방리 사이의 밤골고개를 이르는 말이 아닌가 싶다. 잠시 후 그 비둑재 방면의 갈림길목이 나왔고, 그후 가느다란 내리막의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왼쪽으로 횡성호와 대관대리 평야가 바라뵈는 이 시원스런 능선길 중간에는 가지의 긁기가 여느 소나무의 밑둥만한, 여러 가닥으로 갈라져 자란 낙락장송이 서 있다. '어답산 장송, 수령 300년' 이란 팻말이 옆에 세워져 있다.
이 장송 직후 갈래길을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길이 끊어지므로 왼쪽 우회로를 택해 가도록 한다. 우회로 끝에는 '어답산 정상 1.2km'라 씌인 노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이 안내판 또한 숫자의 글씨가 거의 지워져버려 이곳이 정상인가 하고 다시 한번 착각하게 된다.
어답산 산행기
태기왕과 박혁거세의 흔적을 찾아서......
산행일시: 2016년10월22일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약 5.92㎞
산행시간: 4시간30분(12:20~16:50)
산행코스:횡성온천(12시20분)-119이정목04번(13:03)-선바위(13:15)-119이정목05번(13:32,667m)-119이정목06번(13:44,755m)-772봉(14:08)-정상(장군봉14:25,789m)-식사55분-772봉(15:36)-512봉(16:04)-422봉(16:18,안말갈림길)-횡성온천(16:50)
대중교통 이용
◎갈 때
청량리역(09:10)-> 원주역(10:16분)->원주역버스정류장으로 이동 2번 버스승차(10:33)->만세공원(11:10)->만세공원2-4번버스승차(11:40분)->횡성온천앞하차(12:13분)->산행시작(12:20)
◎올 때
횡성온천(16:50)->원주역(17:35)->청량리
산행 전 이야기
설악을 다녀온 지 2일이 지나 다시 산행에 나섭니다.
이미 계획을 했던 횡성의 어답산입니다.
대부분 연계산행을 하므로 무조건 서울서 첫차를 타야만 하는데 어답산은 단일산으로 계획을 짰으므로 온전한 하루를 투자하기가 아까워 야간 근무가 끝나는 날을 잡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어답산으로 접근하며 본 풍경입니다.>
청량리에서 09시1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는데 철도청 노조가 파업 중이어서 입석으로 오고 갈 수밖에 없었는데 철도청은 공무원에서 노무현 정권 때 공사로 발족하며 공무원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월급을 받으면서 그것도 양에 차지 않는다고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이처럼 파업을 하니 이래서 되겠습니까? 세계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 같은 노조는 없을 것으로 노조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원주역에서 횡성행 버스는 3~4분 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번 버스를 타면 횡성축협(만세공원)을 갑니다.
<어답산 정상을 오르며 본 풍경으로 능선의 단풍과, 삼거저수지와 횡성호가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횡성버스 시간표는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어서 잘 살피고 타야합니다.
대부분 횡성온천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며 때에 따라서 횡성온천에서 병지방리로 넘거나 병지방에서 횡성온천으로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병지방은 하루 3회 밖에 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교통이 불편한데 병지방을 들머리로 잡아 정상을 거쳐 횡성으로 역 산행하는 경우 10시40분에 만세공원에서 출발하는 농어촌 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산행할 수 있습니다.
산행 후 횡성온천 정류장에서 횡성군내버스를 이용하는데 신대리, 갑천, 청일 등에서 오는 버스가 있습니다.
횡성 만세공원에서 11시40분에 출발하는 갑천행 버스에 올라 12시13분 횡성온천 앞에서 하차하여 잠시 산행 채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 직진으로 60~70m 정도 오르면 좌측에 횡성온천이 있는데 정상적인 등산코스는 횡성온천 주차장 좌측 산행안내판에서 시작하는데 필자는 사전 공부가 부족해 온천 뒤에 있는 것으로 알았고 온천 뒤로 올라가니 아무런 안내판이 없었다.
온천을 지날 때 승합차 한 대가 온천 주차장으로 들어가더니 6명이 내렸는데 모두 산행복 차림으로 어답산 산행을 하려고 온 사람들이다.
<횡성온천 앞에서 하차합니다.>
<수리중인 횡성온천으로 들머리는 온천 주차장 옆 능선입니다.>
온천 뒤로 올라서니 있어야할 등산안내판이 없어 망설이다가 희미한 길을 따라 올랐고 이 길은 가다가 좌측으로 이동해 능선으로 합류하니 온천 좌측 등산안내도가 있는 들머리에서 오르는 정상적인 등산로와 만난다.
확실치는 않지만 온천 뒤로 왔으나 등산안내도가 있는 정상적인 등산로로 온 것이나 시간과 거리가 비슷할 것이다.
어답산은 이정표 설치가 잘되어 있는데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와 119이정목도 10여 곳이 있으므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우측 희미한 길로 올라서 주 등산로와 만났습니다.>
<산 중턱 생강나무 잎은 노랑 물깜을 끼 얹은 듯 물들어 있습니다.>
정상 등로에 진입해 잠시 뒤 긴의자 쉼터를 지나고 119이정목03번을 지나 이어서 나무계단을 오른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김유정이 동백꽃이라고 표현한 생강나무가 어느새 푸르렀던 잎을 노랑색으로 바꾸고 어답산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긴 계단을 지나면 119이정목 04번이 나오며 이곳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정상1.76km↔온천1.1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처음에는 이곳이 삼거리고개에서 오르는 능선이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선바위 옆 전망바위입니다.>
<선바위 주변 단풍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이것이 선바위인지 전망바위가 선바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04번 이정목을 지나 3분 정도 오르면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는데 좌우에 각각 있는 바위 중간으로는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곳을 오르면 쉬어가는 곳으로 긴의자가 하나 놓여 있고 선바위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우측에 있는 바위를 선바위라 하는지 좌측에 있는 바위를 선바위라 하는지 정확한 설명은 없는데 아마도 우측의 바위를 뜻하는 것 같았으며 좌측의 거대한 바위는 조금만 조심하면 오를 수 있는데 위로 오르면 조망이 열리는 전망바위다.
어답산을 산행하며 곳곳에 조망처가 있지만 이곳 전망암에서 보는 풍경이 제일로 이곳에 오르면 원주일대의 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망바위에서 본 치악산일대의 모습입니다.>
<전망바위에서 본 오음산일대의 모습입니다.>
<전망바위에서 본 횡성호 주변의 풍경입니다.>
좌측으로 매화산->천지봉->치악산 정상에서 길게 늘어진 치악능선은 하늘금을 이루며 희미하게 문막의 덕가산에서 명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전면으로는 금왕산과 삼각산이 보이고 성지봉과 금물산이 가려 끝부분만 보이며 갈기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오음산이 가깝게 보이는데 지도를 펴 놓고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가던 것이 현재의 위치와 다른 산들과의 거리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조망을 마치고 내려오니 주차장에서 내렸던 사람들이 선바위에 당도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이때까지는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 줄 모르는 상태였는데 나중에 정상에서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고서야 이 사람들을 일 수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경찰이었다.
선바위 옆에 의자에 힘들다며 휴식을 취하자 필자는 먼저 정상으로 향했는데 잠시 후 이분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인연이 되었다.
<667봉 정상에는 작은 돌탑이 있습니다.>
<667봉을 지나면 암릉 로프지대를 지납니다.>
<755봉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선바위에서 조금 경사진 능선을 따라 3분을 올라서면 도면상 665봉, 스마트폰에 667m를 나타내는 봉우리에 서는데 이곳은 3거리로 삼거리고개 또는 동막에서 오르는 능선길과 온천길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는 봉우리로 이정표는 삼거리고개 쪽으로 있다.
667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작은 돌탑이 있으며 667봉에서 정상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면 로프를 친 암릉지대를 지나며 이어서 능선의 작은 묘를 지나 잠시 오름을 하면 119이정목06번이 있는 755봉에 닿는데 이정목이 정상 조금 아래 있어 대부분의 산객들이 그냥 지나친다.
755봉을 내려서서 2~3분을 지나면 노송이 바위위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명풍경을 만나는데 안내문에 의하면 수령300년이라고 했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최소한 2배인 600년은 더 되어 보입니다.
<어답산의 명물 300년 묵은 노송입니다.>
<실제로 보면 대단합니다.>
뒤따라 온 분들 중 한 분은 고향이 이 산 아래였는데 다른 분들에게 천년송이라고 이미 광고를 했는데 안내문에 300년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니 그들끼리 거짓말을 했다고, 기록이 잘못되었다고 말씨름을 한다.
사진으로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척 큰 나무이며 주변 암릉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데 번갈아 가며 인증사진을 찍고 노송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노송을 지나면 길은 능선길과 아래쪽 로프가 있는 우회길이 있는데 잠시 후 다시 만나게 되는데 능선 길로 들어서면 암릉을 내려서야 하므로 처음부터 로프가 있는 우회길로 가는 게 좋다.
작은 돌탑을 지나 저점을 찍고 다시 오름을 하는 곳 우측을 보면 조망이 열린다.
암봉이 우뚝 솟은 산이 운무산을 시작으로 한강기맥 능선이 운무산 암봉을 내려서 저점을 찍고 다시 고개를 치켜든 능선은 한참을 올라서 하늘금을 긋고 있는데 이 산군들도 한강기맥으로 봉복산, 덕고산의 능선이며 덕고산 우측 뒤로 솟은 산은 태기산으로 육안으로 풍력발전기가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아주 자세히 보아야만 볼 수 있다.
<772봉을 오르며 북쪽으로 열리는 조망으로 한강기맥 능선이 보입니다.>
<772봉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립니다.>
함께한 분들 중 한 분이 운무산을 알고 있었는데 미답이라고 하여 운무산과 한강기맥의 산들을 설명해 주었다.
조망처에서 조금을 오르면 119이정목08번을 지나며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넓고 긴의자 3개가 놓인 772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산 아래서 어답산을 보면 마치 이곳이 정상같이 보이는데 하지만 어답산 정상은 서쪽으로 340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어답산의 명물 낙수대의 풍경입니다.>
<낙수대 위는 조망처입니다.>
함께 하던 분들 중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자 먼저 정상으로 향한다.
772봉을 내려서 저점을 찍고 다시 오름을 하면 거대한 직벽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낙수대로 낙수대의 유래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천지개벽 때 이곳 직벽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이곳에서 낚시를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천지개벽할 때 이곳에서 낚시를 한 사람은 누구일까? 낚시를 했다는 전설은 누구로부터 어떻게 전해지고 있을까?? 아래서 위로 방향을 잡고 위로 올라서 아래쪽을 조망하는 사이 772봉에서 헤어졌던 분들이 무리지어 올라선다.
낙수대에서 어답산 정상은 아주 가까우며 경찰 분들이 정상으로 향하고 맨 마지막으로 필자가 어답산 정상인 장군봉으로 올라선다.
<어답산 정상은 장군봉입니다.>
<어답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순서를 기다려 정상 인증사진을 찍는다.
▶횡성온천 들머리에서 어답산 정상까지 스마트폰에 의한 산행거리2.67km, 소요시간58분, 해발345m, 현재시간 15시40분이다.
○정상에서
어답산(御踏山)!
어답산을 다르게 어탑산(御榻山)이라고도 부른다.
정상 한 쪽에 있는 안내판에 의하면 어답산의 유래는 태기왕을 쫓던 박혁거세가 이산을 들렸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그런가 하면 어탑산의 유래는 박혁거세에게 쫓기던 태기왕이 이곳에서 어탑을 설치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는데 어탑은 임금이 사용하는 좁은 걸상이라고 한다.
다시 정리를 하면 이 산의 이름은 어답산은 박혁거세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고 어탑산은 태기왕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으로 한 왕은 도망가는 패지의 입장에서 이 산을 올랐고 또 한 왕은 승자의 입장에서 이 산을 올랐다는 것이다.
<정상석이며 정상석 뒤로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런 포즈는..............>
『횡성군읍지』나 『횡성현읍지』에는 어탑산으로 나온다고 한다.
『횡성군읍지』에는"군 북쪽 30리에 있다, 산 모양이왕의 걸상과 같아 그렇게 이름 붙였다, 어떤 사람은 태기왕이 전쟁을 피해 이 산에 머물러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하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듯 싶다." 라고 쓰고 있으며
『횡성현읍지』에는 "현의 동북쪽 20리에 위치한다." 고 설명하고 산모양이 '어탑' 모양이라 불렸다는 지명 유래를 설명하고 태기왕 관련 설화를 덧붙이고 있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정상은 장군봉이라고 하는데 장군봉은 전국의 명산 곳곳에 있는데 어답산 장군봉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어답산 아래 전촌리에 어탭 또는 어답이라고 부르는 마을이 있는데 마을 입석암 뒤로 장군대장혈이 있다고 예전부터 구전되어 왔다고 하는데 ‘장군대장혈이 있는 곳‘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답산 정상에서도 조망은 좋다.
정상을 오르면서 전망바위와 낙수대에서 횡성과 원주일대의 산야를 조망할 수 있었고 북쪽이나 서쪽의 조망이 잘 열리지 않는데 정상에서 북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병무산이 가깝게 보이고 우측으로 수리봉과 뒤로 아미산, 우측으로는 운무산이 조금 멀게 보이며 한강기맥을 이으며 봉복산과 덕고산 그리고 태기산이 멀리 보였는데 육안으로는 뚜렷했으나 사진으로는 불분명하게 보인다.
솜사탕 같이 하얗게 피어오른 억새와 노랗게 물들인 싸리잎이 어울려 아름다움을 빚고 있는 풍경이 장군봉에 흐르고 서쪽 능선으로는 표지기가 나풀거리고 있는데 이 길은 병지방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병지방으로 내려서면 차편이 여의치 않으므로 원점회귀 산행하기로 예정했다.
<정상에서의 북쪽 조망입니다.>
<이분들이 준비한 술을 나누며 환담하는 모습입니다.>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주변을 조망하는 사이 함께 오른 분들이 정상 옆 헬기장에 식사준비를 하고 함께 하자며 계속 부른다.
사양을 했는데도 계속 불러 자리를 함께했으며 초라하게 컵라면을 꺼낼 수가 없었는데 이분들에게 신세를 지기로 했는데 대형 막걸리 3병에 순대를 준비했는데 양이 상당히 많았다.
막걸리를 주고받으며 이런 저런 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분들은 원주 모 특수대에 근무하는 경찰들이었다.
일반인들은 ‘경찰의 날‘에 무관심한데 필자 역시도 마찬가지여서 함께한 경찰분들이 ’경찰의 날‘이라고 해서 알뿐인데 오늘이 ’경찰의 날‘이라 모두 휴일이어서 함께 산행을 하러 온 분들이었고 책임자는 권순진 대장이고 함께한 김인수님과 그 외 4분이었으며 한분은 여성경찰이었다.
술이 약해 필자는 권하는 감사한 마음에 받아 마시다 보니 4잔을 마셨고 취기가 올랐으며 그렇게 담소를 나누며 정상에서 50분을 함께했다.
○하산은 원점회귀로
취기가 얼근한 상태에서 하산이 시작된다.
산행을 하며 가끔은 하산할 때 쓰레기를 줍기도 하는데 772봉에서 정상으로 오는 길 경사진 곳에 많은 패트병을 버렸던 것을 보고 하산할 때 청소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정상에서 맨 나중 내려서며 낙수대를 지나고 772봉 오름길로 접어들어 등산로에서 멀리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둘 수거하고 한동안 시간이 지나 772봉 우측 저수지 능선으로 내려선다.
<하산길 낙수대를 지납니다.>
<772봉 옆으로 내려서며 바라본 낙수대와 정상입니다.>
모두들 하산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 분이 필자가 내려서는 것을 확인하고 내려선다.
추동리에서 어답산 방향으로 접어들며 어답산을 보면 병풍을 둘러친 듯한 암릉이 펼쳐지는데 772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암릉으로 로프지대가 한동안 이어지는데 술기운이 있어 무척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한동안 암릉 지대를 내려서 긴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 648봉에 올라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을 보니 한 폭의 그림과 같이 보였고 648봉을 내려서니 772봉에서 기다리고 있던 젊은 경관이 필자가 모습을 나타내자 하산을 시도하는데 아마도 권순진 대장님이 필자가 술이 취했으니 주의 깊게 보라고 지시를 했는지 가던 길을 멈추고 필자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가기를 여러 차례 거듭한다.
김형수 저 ‘한국400산산행기‘ 책에 의하면 648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약수터가 있으며 약수터 가는 팻말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오래전 이야기로 팻말은 보이지 않았고 약수터를 들려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약수터는 갈 수가 없었다.
<772봉을 내려서면 험한 암릉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길을 만납니다.>
<648봉을 오르기전 안부의 모습입니다.>
암릉지대를 벗어나면 길은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아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맨 뒤에서 천천히 내려가니 512봉 벤치에서 모두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필자가 무사히 내려선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하산을 한다.
<512봉에서의 휴식입니다.>
<422봉의 모습입니다.>
512봉에서 10분을 내려서면 422봉이다.
422봉은 3거리 안부로 직진은 저수지 옆 능선으로 가고 좌측은 안말로 내려서는 길로 원점회귀 산행은 좌측 안말로 내려서야 하는데 후미 3분이 저수지 능선으로 내려가고 있어 불러 세우고 안말로 방향을 바꾼다.
안말 능선으로 조금 내려서다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잣나무 수림을 지나면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곳에 어답산 산행안내판이 있다.
잠시 현위치를 확인인하고 안말로 내려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산행에 뵙길바랍니다.
간만에 뵙겠네요~~
종산제 산행,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