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야권의 침몰과 그에 대한 방안
정치외교학과 21612176 문규빈
예상된 야권의 침몰과 그에 대한 방안.hwp
여당은 단결하였고 제 1야당은 분열하였다. 여당은 2015년 말 당명을 바꾼 후 평화를 유지하였다. 야당은 야당이 거친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은 거대한 게이트와 함께 당명을 개칭 후 많은 내분을 겪어왔다. 이번 21대 총선은 수년간 보여주었던 강한 결속력과 사분오열된 오합지졸의 대결 으로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지지 세력을 보아도 비슷하다. 범야권은 탄핵으로 인해 갈라졌고 힘 있는 지도자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또 갈라섰다. 하지만 범여권은 의견 분화에도 불구하고 범야권에 비해 대통령과 현 정권의 옹호라는 측면에서는 강한 결속력을 보여주며 뭉쳤다. 이처럼 제 1야당의 안일함과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의 반복으로 당과 지지세력들의 결속력 차이로 인해 제 1야당은 당대표의 사퇴와 정치거물들의 잇따른 패배로 이어졌고 총선 결과는 역대급 차이를 보여면서 그야말로 '참패'를 해버렸다.
야당의 내분과 문제점으로는 2주라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을 보아도 차이를 보여준다. 야당은 막말논란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몇달 몇년이 아닌 2주라는 짧은 기간동안에도 국정을 운영할 인물들이 막말을 한 것이다. 과연 어느누가 이 인물, 나아가 인물들이 속한 당을 뽑겠는가? 정신 차려야 한다. 예전 차명진 또한 막말로 화제가 되었었다. 보수세력은 막말로 인한 이미지 추락이 문제이다. 또 인물간의 내분을 예로 들자면 유승민과 김종인은 자신들의 경제적 논리를 들어 싸움을 했고, 수성을 후보로 출마를 강행한 홍준표와도 당대표인 황교안은 선을 긋게 된다. 또 홍준표가 나온 수성을 지역에서는 격차가 제일 적었던 상대후보는 보수의원인 미통당의 이인선이었다. 만약 홍준표가 다른 지역에서 출마를 했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을 것인데 잘못된 판단이 당의 입지를 더 좁혀 버렸다. 또, 범야권의 한 축인 안철수도 과거 서울시장 양도, 대선 패배 등 지지자들에 대한 실망을 안겨주었고 이제는 정치신인이 아닌 안철수로서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 결과를 통해 보수에는 이렇다 할 영향력을 찾기 더욱 힘들어 졌기 때문에 더이상 안일한 모습이 아닌 누구보다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보수당이 되었다. 보수당이 현 정권에 조금이라도 따라가려면 무당층을 포섭하는 것과 책임감있고 능력있는 지도자가 등장해야 한다. 무당층의 경우 투표 심리는 어느 쪽이던 덜 나빠 보이는 곳에 투표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미지 싸움에서는 보수당이 절대 이길 수 없다. 따라서 지금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비신사적이고 무대책의 행동은 삼가야 할것이다. 또 지도자를 포함한 당원 개편도 필요하다. 속된말로 고인물들이 너무 많으며 고집이 강하다. 현재 공천 문제 막말 논란등 다 기존의 보수적인 특성에서 야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고 있지만 언제나 이길거라는 알수없는 자신감과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고쳐야지만 올바른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범좌파 우세로 나오는 여론조사를 전부 조작이라고 믿고, 선거결과를 믿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의 주변 여론과 비교했을때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압승을 이야기하던 사람들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겪는 혼란일 것이다. 이것은 이들의 현실감각이 부족하여 일어난 것이 아닌, 소셜미디어 시대에 점점 강화되는 에코 체임버 현상 때문이다. 즉, 인공지능기술을 기반으로한 알고리즘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온라인 공간에서 알고리즘이 개인 성향과 맞는 정보 위주로 추천하고, 생각이 유사한 사람들끼리만 소통을 강화해 확증편향을 불러일으키며 나아가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얘기다. 이는 표본이 되어야할 대중여론과 단절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른바 ‘필터버블’, ‘에코 체임버’ 등으로 일컬어지는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향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여론과 sns를 통해 정치를 배울 것이 아니라, 정치색을 막론하고 현 시국에 올바른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비판하는 자기 주관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청년들이 정치에 대한 강한 열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21대 총선에서 40세 미만의 선거인은 1494만 명으로 전체 선거인의 34%를 차지하였지만 당선자 중 40세 미만은 13명으로 전체 300석 가운데 4.3%에 불과하다. 청년정치와 세대교체를 앞 다투어 말한 정당들이었지만 그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앞서 말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 내려진 결과는 현 정권의 독주이다. 현 정권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여야 간의 힘의 차이가 좁혀져야지만 청렴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총선은 치러졌고 결과는 번복할 수 없다. 자고로 정치란 옳고 그름을 따지며 싸움을 하기보다는 각자의 생각이 다르듯이 당 간의 다름을 토론하며 상대를 상호견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힘의 균형을 이루어 자신과는 다른 세력을 견제하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는 것이 쟁점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정치 메커니즘이다. 선조들의 붕당 정치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누군가가 알려준 것도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상호 견제하며 국정을 운영하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것은 정치는 필연적이다. 때문에 국민들은 자신들이 정치를 직접 하는것은 아니지만 선거를 통해 유권자로서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하며 필연적인 정치라는 구조안에서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선거가 끝난 후 결과가 나온 이때, 우리는 어느때 보다도 냉정한 판단을 요하고, 평가, 비판을 해야한다. 그게 한층 더 어두워진 미래를 예비하는 길이며 이를 통해 발빠른 복구가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 공천, 통합 등 힘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따라갈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층들이 외신과 칼럼등 시사관련 문제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냉철하게 자국을 판단하여 문제점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정치에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함으로서, 청년정치와 세대교체를 이루어 벌어진 힘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