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619년도 사이에 중국隋朝 蕭吉이 저자인 五行大義에 나오는 十干의 의미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五行大義 十干의미를 動詞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甲 - 억누르고 잡아가두다.
乙 - 꼬불꼬불 나온다.
丙 - 빛나게 나타내다.
丁 - 물건이 크다가 그치게 되다.
戊 - 몸체를 바꾸다. 무성해지다.
己 - 억눌리고 굽혔다가 일어나다.
庚 - 고치다.
辛 - 새롭게 하다.
壬 - 맡기다. 임신하다.
癸 - 헤아리다. 싹이 돋아나도록 하다.
五行大義는 十干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순환)
十干은 어디에서 왔는가? 자연에서 왔다.
즉, 十干은 시간, 에너지의 다른 표현이다.
甲은 억누르고 잡아가두는 것이니 봄에는 열고 겨울에는 닫는다고 하였다. 鄭玄이 礼記와 月令에 注를 달아 말하기를 甲은 싹을 틔우고 잡아당기는 것이다. (생기창조)
乙은 꼬불꼬불한 것이니 봄이 되면 모든 물건이 씨앗의 껍질을 뚫고 싹트며 꼬불꼬불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좌우확산)
丙은 자루이다.(炳) 물건이 생겨나 자라면 각각 줄기자루를 잡는 것이다. 鄭玄이 注를 달아 말하기를 丙은 빛나는 것이니 여름에 모든 물건이 강대해져서 빛나게 나타나 보이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분산, 수기분산)
丁은 머무를 亭 자와 같고 亭은 그쳐 쉬는 것이니, 물건이 생겨나서 크다가 그치게 되는 것이다.
* 午: 丙(확장) →丁(수렴)
戊는 바꿀 貿와 같으니 생겨나서 極에 달하도록 크면 당연히 이전의 몸체를 변해서 바꾸게 된다.
(양기를 받아내는 터전)
己는 벼리 紀와 같은 것이니 물건이 이미 이루어지면 줄기와 바탕이 되는 것이 있게 된다.
鄭玄이 말하기를 戊는 茂盛한 것이고 己는 일어나는(起) 것이다.
즉, 모든 만물의 가지와 잎새가 무성해지니 그 중에서 빼어난 것이 억눌리고 굽혔다가 일어서는 것이다. 라고 했다.
(음기를 저장하고 다시 양기를 준비하는 터전)
庚은 고치는 것이다.(更)
(乙木을 庚金으로 딱딱하게 하다.)
辛은 새롭게 하는 것(新)이다. 만물이 이루어짐에 교대하고 고쳐져서 새롭게 됨을 말한다. 鄭玄이 말하기를 만물이 모두 엄숙하게 고치고 변경되어서 열매가 빼어나고 새롭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乙木을 辛金으로 새롭게 하다. 즉 딱딱함을 완성하다.(종자)
壬은 맡기는 것(任)이다.
(辛金을 품다. 응축하다.)
癸는 헤아리고 계책을 하는 것이다.
鄭玄이 말하기를 만물을 닫아 감추는 때이니 아래에서 임신을 해서 싹이 돋아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보살피다, 균형을 맞추다.)
五行大義의 표현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분명한 점은 十干을 가능한 움직임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이 분명하다. 예로 癸를 헤아리는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十神의 명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