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랫채에 모기가 있다. 밤 아홉시에 무궁씨는 자전거로 바람같이 다이소에 다녀왔다. 망사 밥상덮개로 덕이를 덮었다.
나
아랫채로 이사왔다. 불편한 점이 여럿이지만 옛생각이 나서 좋다. 이십대 연애시절 첫 직장. 이 방에서 행복했다. 기름 먹은 방 공사가 성공적이길 빈다.
처음으로 잠깐 혼자 외출했다. 한살림에서 조합원 출산선물쿠폰을 줘서 교환할 겸 무궁씨가 좋아하는 오분도미 가래떡 사러 갔다. 세무서 담벼락에 장미가 붉다. 가는 길에 시현선배를 만났다. 여러모로 반갑고 즐거운 외출이다.
노을이 아름다워 무궁씨와 옥상에 올랐다. 오랜만이다.
주문한 젤라또 컵이 왔다. 삼만천 개. 바쁜 와중에 무궁씨가 디자인 한다고 애썼고 예쁘게 잘 나왔다. 이제 열심히 파는 일만 남았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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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궁네 집
25일차 아이와 나
전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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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4 21:2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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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밥상덮개에 덮여진 덕이 사진보고 수정언니랑 같이 웃었습니다 ㅎㅎ 덕이 전용 모기장이네요!
수정이를 만났구나! 가까이 지내며 벗하는 두 사람 보기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