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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傾國傾城漢武帝 爲雲爲雨楚襄王
나라와 성을 기울게 하는한무제
구름이 되고 비가 되는 楚襄王
公子行 귀공자의 노래 -劉廷芝 유정지
天津橋下陽春水 천진교하양춘수 天津橋 아래 봄 싣고 흐르는 물 소리
天津橋上繁華子 천진교상번화자 다리 위엔 귀공자의 발자국 소리
馬聲廻合靑雲外 마성회합청운외 말 울음 소리 구름 밖 멀리 사라지고
人影搖動綠波裏 인영요동녹파리 푸른 물결속에 비친 사람의 그림자 일렁인다
綠波淸廻玉爲砂 녹파청회옥위사 푸른 물결에 씻기는 모래는 玉같고
靑雲離披錦作霞 청운이피금작하 구름은 흩어져 바로 비단결같은 노을이 된다
可憐楊柳傷心樹 가련양유상심수 가련한 버드나무야 애끓는 마음을
可憐桃李斷腸花 가련도리단장화 가련한 복사꽃도 애닳은 꽃
此日오遊邀美女 차일오유요미녀 이 날을 미녀를 구해 함께 즐기리
此時歌舞入娼家 차시가무입창가 기생집에 들어 노래와 춤을 추리다
娼家美女鬱金香 창가미녀울김향 娼家의 미녀는 울금향
飛去飛來公子傍 비거비래공자방 공자 곁을 따라 오고 가느니
的的朱簾白日映 적적주렴백일영 주렴엔 하얀 햇볕 비치고
娥娥玉顔紅粉粧 아아옥안홍분장 옥같은 얼굴, 붉은단장 어여쁘다
花際徘徊雙협蝶 화제배회쌍협접 꽃 사이로 짝지어 날으는 나비들
池邊顧步兩鴛鴦 지변고보양원앙 못가엔 원앙새 오고 가는데
傾國傾城漢武帝 경국경성한무제 나라와 성을 기울게 하는한무제
爲雲爲雨楚襄王 위운위우초양왕 구름이 되고 비가 되는 楚襄王
古來容光人所羨 고래용광인소선 옛부터 고운 얼굴 부러워 하는것은
況復今日遙相見 황부금일요상견 항차 서로 보는 이날 에서랴
願作輕羅著細腰 원작경라저세요 원컨대 옷이 되어 그대 허리 감으리
願如明鏡分嬌面 원여명경분교면 아니면 거울 되어 그대 얼굴 비추리
與君相向轉相親 여군상향전상친 서로 만나 가까운 우리들이라
與君雙棲共一身 여군쌍서공일신 그대와 함께 이대로 살아지이다
願作貞松千歲古 원작정송천세고 소나무로 한 천년 살아지이다
誰論芳槿一朝新 수론방근일조신 뉘라서 무개꽃을 원하오리까
百年同謝西山日 백년동사서산일 백년을 이대로 살고지고
千秋萬古北邙塵 천추만고북망진 천추만세후엔 북망의 티끌 되리
統華統字始皇帝 一臥一鳴楚莊王
중국을 통일하고 글자체를 통일한 진시황
실컷 자다 크게 떨쳐 일어난 초장왕
22, 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
금년에 꽃 떨어지면 얼굴 색이 변하니
내년에 꽃 필 때는 그 누가 또 있으리
代悲白頭翁歌(대비백두옹가) 劉希夷(유희이)
洛陽城東桃李花 낙양성 동쪽에 복숭아와 오얏꽃은
飛去飛來落誰家 이리저리 흩날려서 누구 집에 떨어지는가
洛陽女兒好顔色 낙양의 아가씨는 고운 얼굴 아끼어
行逢落花長嘆息 길가다 지는 꽃을 바라보며 길게 한숨짖네
今年花落顔色改 금년에 꽃 떨어지면 얼굴 색이 변하니
明年花開復誰在 내년에 꽃 필 때는 그 누가 또 있으리
已見松柏최爲薪 소나무와 잣나무도 꺾이어 섶이 되고
更聞桑田變成海 뽕나무밭도 변하여 바다를 이룬다네
故人無復洛城東 낙양 성 동쪽에 옛 그 옛사람은 없는데
今人還對落花風 지금 사람은 도리어 지는 꽃 바라보네
年年歲歲花相似 해마다 피는 꽃은 서로 같은 그 꽃인데
歲歲年年人不同 해마다 늙는 사람은 같은 사람 아니라네
寄言全盛紅顔子 한창 젋어 얼굴 고운 사람들아 부탁하여 말하니
應憐半死白頭翁 응당 반쯤 죽은 백발 노인 부디 가여워하라
此翁白頭眞可憐 노인의 이 백발은 참으로 가련하나
伊昔紅顔美少年 그도 옛날 홍안 미소년이었으리
公子王孫芳樹下 공자와 왕손들이 꽃나무 밑에서 놀 때에
淸歌妙舞落花前 맑은 노래와 예쁜 춤도 떨어지는 꽃 앞에서 즐겼네
光祿池臺文錦수 광록 대부의 못과 대는 비단옷 나부끼고
將軍樓閣畵神仙 양기장군의 누각에는 신선들을 그렸었네
一朝臥病無相識 하루아침에 병들어 누우면 서로 알아주는 이 없고
三春行樂在誰邊 삼촌(三春)의 그 즐거움 누구 옆에 있었던가
婉轉蛾眉能幾時 구르는 듯 나방 눈썹 얼마나 오래던가
須臾鶴髮亂如絲 어느덧 학의 털이 실과 같이 어지럽네
但看故來歌舞地 다만 그 옛날 노래하고 춤추던 곳을 보니
惟有黃昏烏雀飛 오로지 황혼에 까마귀와 참새가 나르네
今年霜落蒹路罷 明年花開感懷在
올해 서리 내리면 이 갈대길도 마지막인가
내년 꽃 필 때쯤이면 감회만 남아 있겠지
23, 故人無復洛城東 今人還對落花風
낙양 성 동쪽에 옛 그 옛사람은 없는데
지금 사람은 도리어 지는 꽃 바라보네
代悲白頭翁歌(대비백두옹가) 劉希夷(유희이)
小人相送物西東 君子相送言高風
소인은 재물을 주고 받는데 동서를 가리지 않고
군자는 말을 주고 받는데 높은 격조가 있다.
24,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해마다 피는 꽃은 서로 같은 그 꽃인데
해마다 늙는 사람은 같은 사람 아니라네
代悲白頭翁歌(대비백두옹가) 劉希夷(유희이)
年年悅讀思相似 歲歲模糊眼不同
매년 즐겁게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은 같지만
해가 갈수록 눈은 침침해져 전과 같지 않구나
25, 此翁白頭眞可憐 伊昔紅顔美少年
노인의 이 백발은 참으로 가련하나
그도 옛날 홍안 미소년이었으리
代悲白頭翁歌(대비백두옹가) 劉希夷(유희이)
此漢徘徊眞可憐 周遊四海浩當年
여기 배회하는 이 사나이 가련 하구나
왕년에는 호탕하게 사해를 주유 했었는데.
26, 一朝臥病無相識 三春行樂在誰邊
하루아침에 병들어 누우면 서로 알아주는 이 없고
삼촌(三春)의 그 즐거움 누구 옆에 있었던가
代悲白頭翁歌(대비백두옹가) 劉希夷(유희이)
一夜輪蟾無對酒 三秋悲感在誰邊
하룻밤의 둥근 달 아래 술 한잔 대작할 사람이 없으니
삼추의 비감을 누구와 함께 하나.
27, 松間明月長如此 君再遊兮復何時
下山歌(하산가) - 송지문(宋之問)
下嵩山兮多所思(하숭산혜다소사) : 숭산을 내려오려니 온갖 생각나고
携佳人兮步遲遲(휴가인혜보지지) : 친구와 함께 하니, 걸음이 더디구나
松間明月長如此(송간명월장여차) : 소나무 사이 밝은 달, 이렇게도 장구한데
君再遊兮復何時(군재유혜복하시) : 다시 만나 놀 날은 또 어느 때일까?
明代胡公評論集 遣心可兮心鬱時
명대 호응린의 역대 한시 비평 책
울적할 이때에 마음 달랠 수 있겠구나
(胡應麟의 역대 한시 비평-성균관대 대동 문화 연구원)
28, 雲搖雨散各飜飛 海闊天長音信稀
구름이 찢어지고 비가 흩어지듯 각자 나뉘어
바다 넓고 하늘 멀어 편지도 드물어라
至端州驛,見杜五審言,沈三佺期,閻五朝隱,王二無競題壁,慨然成詠-송지문
逐臣北地承嚴譴 북방에서 신하들이 엄한 견책을 받아 방축되매
謂到南中每相見 영남으로 내려가면 자주 만나자 그랬지
豈意南中岐路多 어찌 알았으랴,영남에는 갈림길이 많아
千山萬水分鄕縣 수많은 산과 강이 마을을 나누네
雲搖雨散各飜飛 구름이 찢어지고 비가 흩어지듯 각자 나뉘어
海闊天長音信稀 바다 넓고 하늘 멀어 편지도 드물어라
處處山川同瘴癘 도처의 산과 강은 장려가 심하니
自言能得幾人歸 몇 사람이나 돌아갈지 절로 헤아려 보는구나
烤薯鮮梨茶香飛 夜長室寂銀河稀
군고구마, 시원한 배, 그리고 날리는 차의 향기
밤은 길어지고 집은 조용한데 별은 드문드문
29, 停梭悵然憶遠人(정사창연억원인) : 獨宿孤房淚如雨(독숙고방누여우) :
창연히 베 짜던 북 멈추고 멀리 있는 사람 생각하고는
혼자 자는 외로운 방에서 비 오듯 눈물 흘린다
烏夜啼(오야제)-李白(이백)
黃雲城邊烏欲棲: 누른 구름 덮인 성에 까마귀 깃들려
歸飛啞啞枝上啼: 날아 돌아오며 까악까악 나뭇가지 위에서 운다
機中織錦秦川女: 베틀 위에서 비단 짜서 글 쓰는 진천의 여인
碧紗如煙隔窓語: 푸른 비단실 연기 같고 창밖에서 들리는 말소리
停梭悵然憶遠人: 창연히 베 짜던 북 멈추고 멀리 있는 사람 생각하는
獨宿孤房淚如雨: 혼자 자는 외로운 방에서 비 오듯 눈물 흘린다
停讀悠然憶古人 詩藪應麟及時雨
읽기를 멈추고 유연히 옛 사람을 생각하네
詩藪를 저작한 胡應麟은 (시를 배우는 사람에게 있어) 제때에 내리는 비와 같구나
30. 翻手作雲覆手雨 紛紛輕薄何須數
손바닥을 위로 하면 구름이 되고 엎으면 비가 되니
그 많은 경박한 사람들 어찌 다 세리
貧交行...杜甫
翻手作雲覆手雨
紛紛輕薄何須數
君不見管鮑貧時交
此道今人棄如土
손바닥을 위로 하면 구름이 되고 엎으면 비가 되니
그 많은 경박한 사람들 어찌 다 세리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관중과 포숙아의 그 도타운 우정을
이 깨우침을 요즘 사람들 흙덩이이처럼 버리네
開眼作工閉眼夢 紛紛歲月鬢華成
눈 뜨면 일하고 눈 감으면 꿈을 꾸는 동안
세월은 흘러흘러 백발이 되었구나
31, 君不見管鮑貧時交 此道今人棄如土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관중과 포숙아의 그 도타운 우정을
이 깨우침을 요즘 사람들 흙덩이이처럼 버리네
貧交行...杜甫
君不見水滸豪雄交 此道我方否前土
수호 물가의 호걸들의 사귐을 못 보았는가?
우리도 죽기전에 이와 같이 해 볼 수 있으려나?
32, 靑眼高歌望吾子 眼中之人吾老矣
노래하며 그윽한 눈길로 그대 바라보니
그대 안중의 나는 이미 늙었노라
短歌行贈王郎司直(단가항증왕낭사직) - 두보(杜甫)
王郎酒酣拔劍斫地歌莫哀 (왕낭주감발검작지가막애) : 酒酣 취하다
我能拔爾抑塞磊落之奇才 (아능발이억새뇌낙지기재) : 拔 판별하다
왕랑이여, 취하여 칼을 뽑아 땅을 지르며 슬픈 노래를 하지 말게
나는 그대의 억눌린 불굴의 기이한 재주를 알고 있도다.
豫章翻風白日動 (예장번풍백일동) : 豫章 참나무와 녹나무
鯨魚跋浪滄溟開 (경어발낭창명개) : 跋浪 파도를 타다
且脫劍佩休徘徊 (차탈검패휴배회) :
예장 나무는 바람에 펄럭이며 대낮의 해를 움직이고
고래가 파도를 타고 가니 푸른 바다를 여는구나.
잠시 패용한 칼을 풀어놓고 배회하며 춤추지 말게나
西得諸侯棹錦水 (서득제후도금수) : 棹錦水 촉지방을 가다
欲向何門趿珠履 (욕향하문삽주리) : 趿珠履 보옥으로 장식한 신발을 신다
서촉지방관의 초빙을 받아 금강에 갈것이니
어느 곳을 가든 상객으로 대접 받지 않겠는가?
仲宣樓頭春色深 (중선누두춘색심) : 仲宣樓왕찬이 등루부를 쓴곳,이별의 장소
靑眼高歌望吾子 (청안고가망오자) : 吾子 상대를 친밀하게 부르는 호칭
眼中之人吾老矣 (안중지인오노의) :
여기 왕찬의 누각에 봄이 깊었는데
내 청안으로 그대를 바라보며 단가행을 노래 하노라
내 눈속의 사람이여, 나는 이미 늙어버렸어라..
두보 말년에 능력있는 청년 왕랑을 만나 칭송하며 격려하는 내용으로 씀.
戰區不管遣親子 接報慘啼死已矣
전쟁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친아들을 파견 했는데
보고를 받고 통곡했으나 이미 죽은 것을 어쩌랴.
(모택동과 한국전쟁)
33, 詩卷長留天地間
시를 적은 두루마리를 세상에 남겨두고
(送孔巢父謝病歸游江東兼呈李白)-두보(杜甫)
(공소보가 병으로 관직을 버리고 강동으로 돌아가 노는 것을 전송하고 겸하여 이백에게 드리다-)
巢父掉頭不肯住(소보도두부긍주) :
東將入海隨煙霧(동장입해수연무) :
詩卷長留天地間(시권장류천지간) :
釣竿欲拂珊瑚樹(조간욕불산호수) :
深山大澤龍蛇遠(심산대택룡사원) :
春寒野陰風景暮(춘한야음풍경모) :
蓬萊織女回雲車(봉래직녀회운거) :
指點虛無引歸路(지점허무인귀노) :
自是君身有仙骨(자시군신유선골) :
世人那得知其故(세인나득지기고) :
惜君只欲苦死留(석군지욕고사류) :
富貴何如草頭露(부귀하여초두노) :
蔡侯靜者意有餘(채후정자의유여) :
淸夜置酒臨前除(청야치주림전제) :
罷琴惆悵月照席(파금추창월조석) :
幾歲寄我空中書(기세기아공중서) :
南尋禹穴見李白(남심우혈견리백) :
道甫問訊今何如(도보문신금하여) :
소보는 머리를 흔들며 머물려 하지 않고
동으로 장차 바다로 가 안개를 따라가려 한다.
시를 적은 두루마리를 세상에 남겨두고
낚싯대 가지고 산호초를 흔들려 하신다.
깊은 산과 큰 못에는 용과 뱀은 멀리 있고
봄날 추위에 들판은 어둑하고 해는 저문다.
봉래산 선녀가 구름수레 돌려오고
동쪽 아련한 곳 가리키며 가는 길을 안내한다.
본래 그대의 몸에 신선의 골격 있으나
세상 사람들 어찌 그 까닭을 알겠는가.
그대 아끼노니, 애써 머물게 하고 싶지만
부귀가 무엇인가.풀잎 끝의 이슬방울이로다.
채후는 조용한 사람으로 마음이 넉넉하여
맑은 밤에 술을 차려 뜰 앞의 섬돌에 나왔다.
거문고 소리 그쳐 서글픈데 달빛은 자리를 비추고
어느 해에나 나에게 신선의 공중 글을 보내려는가.
남쪽으로 우임금 무덤 찾다가 이백을 만나거든
두보가 지금은 어떠하신지 묻더라고 말해주게나.
詩卷未留吳越間
(두보의)오나라와 월나라 여행 시기의 시편은 전해지지 않는다
34, 深山大澤龍蛇遠
심산 대택에는 용과 뱀이 있다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을 걸
(送孔巢父謝病歸游江東兼呈李白)-두보(杜甫)
結年球賽吾孤遠
금년을 마무리하는 골프시합 열리는데 이 한 몸만 멀리 있구나
35, 富貴何如草頭露
부귀가 무엇인가.풀잎 끝의 이슬방울이로다.
(送孔巢父謝病歸游江東兼呈李白)-두보(杜甫)
阿Q被刑草頭露
阿Q는 풀잎 위의 이슬처럼 사형을 당하는구나
36,道逢麴車口流涎(도봉국거구류연)
길에서 누룩 실은 수레만 만나도 침 흘렸네
飮中八仙歌--두보
知章騎馬似乘船(지장기마사승선)
賀知章은 술 취해 말 탄 것이 배 탄 것같고,
眼花落井水底眠(안화낙정수저면)
눈이 어지러워 우물에 떨어져도 물바닥에서 잔다네.
汝陽三斗始朝天(여양삼두시조천)
汝王 李璡은 세말 술 마시고서야 비로소 朝廷에 나갔고,
道逢麴車口流涎(도봉국거구류연)
길에서 누룩 실은 수레만 만나도 침 흘렸으며,
恨不移封向酒泉(한불이봉향주천)
술샘 있다는 酒泉에 옮겨 封해지지 않음을 恨한다네.
左相日興費萬錢(좌상일흥비만전)
左相 李適之는 하루에 흥이 나면 잔치에 萬錢이나 썼고,
飮如長鯨吸百川(음여장경흡백천)
술 마시기를 큰 고래가 많은 강물 들이키듯 하였으며,
銜盃樂聖稱世賢(함배낙성칭세현)
잔 물고 淸酒(聖) 즐기며 세상의 賢人이라 일컫는다네.
宗之瀟灑美少年(종지소쇄미소년)
崔宗之는 말쑥한 美少年인데,
擧觴白眼望靑天(거상백안망청천)
잔 들고 흰 눈으로 푸른 하늘 바라보면,
皎如玉樹臨風前(교여옥수임풍전)
깨끗하기 옥나무가 바람맞고 서있는 듯하다네.
蘇晉長齋繡佛前(소진장재수불전)
蘇晉은 繡佛 앞에서 오랜 齋戒를 했는데,
醉中往往愛逃禪(취중왕왕애도선)
취중에는 가끔 坐禪하다 도망쳐 나오기를 잘 했다네.
李白一斗詩百篇(이백일두시백편)
李白은 술 한 말 마시면 시 백 편을 썼고,
長安市上酒家眠(장안시상주가면)
長安 시장의 술집에서 잠자기 일쑤였으며,
天子呼來不上船(천자호래불상선)
天子가 오라고 불러도 배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취하여,
自稱臣是酒中仙(자칭신시주중선)
스스로 일컫기를 臣은 술 속의 신선이라 하였다네.
張旭三盃草聖傳(장욱삼배초성전)
張旭은 술 석잔에 글씨 써 草書의 聖人으로 전해지는데,
脫帽露頂王公前(탈모노정왕공전)
모자를 벗고 王이나 貴族 앞에서도 맨 머리를 보였고,
揮毫落紙如雲烟(휘호낙지여운연)
휘두르는 붓 종이 위에 대면 구름과 연기가 흘러가듯 草書가 쓰였다네.
焦遂五斗方卓然(초수오두방탁연)
焦遂는 다섯 말 술은 마셔야 비로소 오연해졌고,
高談雄辯驚四筵(고담웅변경사연)
고상한 얘기와 웅변으로 宴席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네.
八仙 : 8명의 탈속적인 주도(酒徒)
하지장(賀知章) ·여양왕(汝陽王) 이진(李璡) ·좌승상 이적지(李適之) ·최종지(崔宗之)
소진(蘇晉) ·이백(李白) ·장욱(張旭) ·초수(焦遂)
道覯西施孰不涎
길에서 서시같은 미녀를 봤는데 누구라고 침을 흘리지 않겠는가
37, 飮如長鯨吸百川(음여장경흡백천)
술 마시기를 큰 고래가 많은 강물 들이키듯 하였네
飮中八仙歌--두보
蹦极跳起內麟川
번지점프 하는 내린천
38, 自稱臣是酒中仙(자칭신시주중선)
스스로 일컫기를 臣은 술 속의 신선이라 하였다네.
飮中八仙歌--두보
人稱李白賦中仙
사람들은 이백을 시중의 신선이라 하였네
39, 江頭宮殿鎖千門(강두궁전쇄천문) 細柳新蒲爲誰綠(세류신포위수록)
강 머리 대궐 문은 하나같이 잠겼는데
실버들 파란 창포 누굴 위해 푸르른가
哀江頭--두보
少陵野老呑聲哭(소릉야로탄성곡) 소릉의 늙은이 하나 소리 삼켜 통곡하며
春日潛行曲江曲(춘일잠행곡강곡) 봄날 곡강 물구비를 남 몰래 거닐었네
江頭宮殿鎖千門(강두궁전쇄천문) 강 머리 대궐 문은 하나같이 잠겼는데
細柳新蒲爲誰綠(세류신포위수록) 실버들 파란 창포 누굴 위해 푸르른가
憶昔霓旌下南苑(억석예정하남원) 지난 날 임금 깃발 남녘 동산 납실 적엔
苑中萬物生顔色(원중만물생안색) 동산 안의 뭇것들은 화색이 돌았었지
昭陽殿裏第一人(소양전리제일인) 소양전 같은 궁 안의 천하절색 [양귀비는]
同輦隨君侍君側(동련수군시군측) 곁에 임금 모시면서 수레(연)도 같이 탔네
輦前才人帶弓箭(연전재인대궁전) 수레 앞의 여관들은 허리에 활을 차고
白馬嚼齧黃金勒(백마작설황금륵) 백마는 황금 굴레 물려 재갈 갈며 너흘대네
飜身向天仰射雲(번신향천앙사운) 몸 돌이켜 쳐다 보며 구름 향해 활을 쏘니
一箭正墜雙飛翼(일전정추쌍비익) 화살 하나에 떨어지는 두 마리 날던 새
明眸皓齒今安在(명모호치금안재) 명모호치 고운 님이 지금은 어디 있나
血汚遊魂歸不得(혈오유혼귀부득) 피로 물든 떠도는 넋 돌아오지도 못하니
淸渭東流劒閣深(청위동륙검각심) 맑은 위수 동류하는데 검각산은 깊기만 하다
去住彼此無消息(거주피차무소식) 가버린 님 남겨진 이 피차 소식 적막하네
人生有情淚点臆(인생유정루점억) 인간엔 정이 있어 눈물이 가슴 적시는데
江水江花豈終極(강수강화기종극) 강물과 강변 꽃은 어찌 그쳐 다함 있으리오
黃昏胡騎塵滿城(황혼호기진만성) 황혼 녘에 오랑캐들 성 안에 우글거려
欲往城南望城北(욕왕성남망성북) 남쪽으로 가려하나 성 북쪽만 바라뵈네
模倣小龍精武門 造雙截拳砍松綠
정무문에 나오는 이소룡 따라 한다고
쌍절권 만들기 위해 푸른 소나무 베었었지
40, 人生有情淚点臆(인생유정루점억) 江水江花豈終極(강수강화기종극)
인간엔 정이 있어 눈물이 가슴 적시는데
강물과 강변 꽃은 어찌 그쳐 다함 있으리오
哀江頭--두보
人生蹉跎夢壓臆 如此天性豈終極
인생살이 실망스러워 꿈마다 가슴이 눌리는데
타고난 팔자가 이러하니 어찌 그칠 날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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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