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Happiness?
줄거리--
짤막한 이 영어연극의 원작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담, The Wooden Sword(목검)입니다. 근심 걱정이 많은 왕은 어느 날 가진 것 없는 백성들이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잠행을 나갑니다. 해질 무렵 외딴 곳에서 왕은 가난한 구두수선공을 만나는데, 세상 전부를 가진 자신은 늘 불행한데, 쥐뿔도 가진 것 없는 구두수선공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미심적어, 수선공을 시험해 보기로 합니다.
왕은 구두수선공이 하는 일을 모두 불법으로 만듭니다. 왕이니까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막 되먹은 왕은 아닙니다. 왕은 첫 번째는 구두수선을, 둘째는 물 배달을, 셋째는 벌목꾼들의 일을 불법으로 금지합니다. 구두수선공을 골탕 먹이려는 생각일 뿐입니다. 결국 구두수선공은 왕의 명령으로 궁궐수비병이 되어 궁궐 문을 지킵니다. 그리고 수비병으로 일을 마친 그날 아주 충격적인 사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수선공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동자인데, 궁궐수비병은 월급을 받는 거죠. 졸지에 한 달을 굶게 된 수선공은 결국 수비병이 허리에 차는 철검을 전당포에 맡기고, 그 돈으로 음식을 삽니다. 그리고 왕은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철검없이 출근한 다음 날 수선공 앞에 수비대장은 멜론 도둑을 끌고 와 목을 베라고 명령합니다. 멜론 하나를 훔쳤다고 목을 베라는 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수선공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자칫하다간 자기 목도 날아갈 판이니까요. 대장은 왕의 명령이라며 도둑의 목을 베라고 재촉합니다. 수선공은 이 위기를 벗어날까요? 어떻게?
영어독서모임 ERC(English Readers' Club) 회원은 현재 이희정, 이해경, 오년생, 김명희, 기민영(참여하신 순서대로)님입니다. 들렀다가 나가신 분도 계시고, 너무 바빠서 참여를 못하시는 분이 세분 더 계십니다. 2015년 11월부터 시작했으며, 첫 독서는 Wisdom Tales from around the World, 라는 명저를 읽었습니다. 오늘 연극의 대본은 이 책에 나오는 아프간 민담을 기초로 한 것입니다. 돌아오는 수요일 부터는 Wonder Tales from around the World를 읽습니다.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매주 수요일 아침 10시, 신장동에 있는 달달한 커피로 오세요.
이번 공연을 계기로 ERC는 영어극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영어극회는 정기적으로 영어연극을 무대에 올릴 것입니다.
매주 화, 목요일엔 어린이 영어연극 교실도 운영합니다.
ERC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전화주세요.(010-5272-0850)
와 주셔서... 일년 열 두달 중 가장 아름다운 시월에 주최자와 관객, 배우와 관객의 인연으로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2016년 10월 16일 ERC/시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