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감사하라
말 씀: 시107-1-9
설교일: 2023. 11. 12 (주일 낮 예배)
여러분 ! 병아리가 물 한 모금 먹고, 왜 하늘을 향해 머리를 흔드는지 아십니까?
사람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먼저 인도주의자들는 이렇게 말한답니다.
“물 한모금에도 저렇게 머리를 흔들어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들까?”
그리고 현실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한답니다.
“물 한모금에도 저렇게 머리를 흔들어 대야 살 수 있으니
정말 산다는게 어렵구나!”
그리고 무슬림들은 그런 병아리를 보고 “저게 다 알라의 뜻이야! ”하고
신실한 크리스챤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병아리는 물 한 모금 먹고도 ‘하나님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하는구나!”
병아리는 그 부리와 혀의 구조 때문에 고개를 들지 않으면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만,
특별히 “야 ! 병아리는 물 한모금 먹고도 하나님께 감사하는구나!”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 사람은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말할 수 없는 복을 받고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일상의 축복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맛을 느끼고, 이런 것들은 은혜가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은혜를 은혜인줄 모르고,
또 은혜인줄은 알아도, 일상의 평범한 일이라서 쉽게 잊어 버리고,
오히려 감사보다 불평을 하며 살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워싱턴 포스트 기자로 일하던 ‘브리스 내치’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천장에서 커다란 판자가 떨어져 머리에 중상을 입은 것입니다.
거의 1년 반을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지만, 머리를 다쳤기 때문에 모든 감각에 이상이 왔습니다.
눈도 흐릿해 졌고, 귀도 잘 안 들리고, 머리 속에서 단어의 구성이 안되서 말도 잘 못하고,
음식 맛도 모르고, 코로 냄새도 맡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런 날이 계속 되면서 하나님께 따져 묻는 기도를 수없이 되풀이 했습니다.
“하나님 ! 하필이면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합니까?”
그렇게 기도하다가 어느날 사고를 당하기 전에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많이 받았던 사람인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너무도 감사해서 날마다 감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때부터 그녀의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가져온 스파게티 소스에서 후추 냄새가 나더니,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후각뿐 아니라 시각, 청각, 촉각이 하나씩 회복되었습니다.
그녀는 기쁨을 눈물을 흘리면서 그동안 하나님께 그런 일상의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그후 그녀는 매일매일 일상에서 아주 평범한 일에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대 우리는 어떻습니까?
일상의 축복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고 계십니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냄새도 맡을 수 있고, 어디를 꼬집어도 아프다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 감사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다음 주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우리가 실제로 곡식을 추수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로 받은 것들은 곡식 추수보다 훨씬 더 크고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밥 먹고, 옷 입고, 건강하게 돌아다니고, 자유롭게 숨을 쉬고,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발로 걸어 다닌다고 그것이 내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왜 병원에 누워 있습니까?
자기 입으로 숨을 쉰다고 그것이 내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왜 인공호흡기를 코에 붙여 놓아야 합니까?
절대로 나의 힘과 지혜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한 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 있는 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시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감사했습니까?
첫째 구원해 주신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호와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아멘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벨론 포로생활은 비참했습니다.
날마다 굶주리고, 강제노역을 하고, 온갖 학대를 다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비참한 포로생활에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원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게 먼저 감사를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먼저 구원해 주신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자 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예수님이 담당하도록 하시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대신 죽으신 예수님만 믿으면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 영생하는 천국백성으로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은혜도 잊지 말아야 하지만,
아 구원의 은혜는 절대로 잊지 말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 구원의 은혜가 어떤 은혜입니까?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으로 이 땅에 보내시며 시작된 은혜입니다.
그 예수님께서 사람의 죄를 다 담당하시고, 죄 지은 사람이 받을 형벌을 대신 받으십니다.
십자가에서 달려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심장이 터지는 고통을 당하시면서
한 손으로는 하나님의 손을 붙드시고, 다른 한 손으로는 우리 죄인들의 손을 붙드시고,
“이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시면서 내려 주신 놀라운 은혜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로 나같은 죄인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새 생명을 찾았고, 광명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은혜입니다.
이 구원의 은혜를 존 뉴톤 목사님은 찬송가 305장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 아멘
이 찬송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서 평생 구원의 감사와 감격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기도를 들어 주신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오늘 본문 6절을 보십시오.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아멘
또 9절도 보십시오.
“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아멘
여기서 영혼은 영과 육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 그가 사모하는 사람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아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근심 중에 기도할 때마다 고통에서 건지시고,
사모할 때 마다 좋은 것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애굽의 고통에서 부르짖음을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출애굽시키셨습니다.
광야에서 주릴 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시고, 만족하게 먹이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이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도 얼마나 많이 응답하셨는지 모릅니다.
* 일제 치하 36년동안 우리 믿음의 조상들은 교회에서 감옥에서 산속에서 눈물로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 같던 일본을 무너뜨리시고 우리 민족을 식민지의 고통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 6,25전쟁으로 우리나라가 공산화될 위기에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유엔군을 보내시고 맥아더같은 장군을 보내시어 우리나라를 전쟁에서도 건져 주셨습니다.
만약 그 때 우리나라가 북한과 같이 공산화되었으면 어떻게 될 뻔 했습니까?
* 우리 민족이 보릿고개에서 너무너무 굶주리고 살 때에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린 백성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개인적으로 부르짖어서 응답 받은 것 역시 셀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아프던지 가족이나 이웃이 아플 때 “하나님 치료해 주옵소서” 하는 기도를 얼마나 많이 들어 주셨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절대로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지금 없는 것 때문에 불평하지 마십시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감사할 일들이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늘 본문 7절을 보십시오.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아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출애굽으로 인도하시고, 광야 생할에서도, 포로로 잡혀 갔을 때에도 인도하시고,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도 천국문에 들어갈 때까지는 때대로 방황하고, 때때로 고난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언제나 자기 자녀들을 인도해 주십니다.
목자가 양을 인도하여 우리로 들이는 것처럼 인도하시고,
마침내 하늘나라에 이르게 하십니다.
일찍이 다윗은 그 은혜를 깨닫고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시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뉘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목자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끝없이 사랑하시며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시고,
마침내 하늘나라까지도 인도해 주십니다.
극한 더위가 지나고 가을이 왔구나 했는데, 벌써 날씨는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 !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 좋습니까?
다 좋다구요 ! 그렇습니다. 다 좋지요 ! 그런데 다 나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좋은 점을 보면서
“아 ! 봄은 따뜻해서 너무 너무 좋아 !”
“아 ! 겨울은 눈이 와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해야 4계절이 다 즐겁고 행복하지,
그저 나쁜 점만 보고
"봄은 시도 때도 없이 졸리는 이 춘곤증이 문제야 !“
또 “겨울에는 눈 치우는 일이 문제야 !” 하면 4계절 내내 힘들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인생도 4계절을 만난다고 하십니다.
인생의 계절에도 좋은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와 여러분 모두 인생의 어느 계절을 만나든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기를 축원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아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