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사의 주말편지]
샬롬~오랜만에 드리는 주말편지입니다.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올 것 같지 않았던 가을이 갑작스레 다가왔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건강상 외출을 자제하던 중인데 떨어진 기온을 생각 못하고 얇은 여름 옷차림으로 외출하고 무리하다가 덥석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준공절차에 돌입한 지 두 세 달이 지났습니다. 오늘 내일 하는 심정으로 기다렸을 교우들에게 저는 양치기 소년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준공서류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방대하고 복잡했습니다. 일일이 하청업체를 찾아야 하고 사정사정해서 서류들을 받아내야 했습니다. 장애인단체 확인절차도 까다로워 시공을 다시 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군포시 건축과를 두 차례 방문해서 담당 주무관에게 우리 건축과정의 어려움을 전하고 빠른 준공을 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마지막 절차가 특검인데 다행히 특검은 쉽게 통과가 되었습니다. 준공서류, 장애인단체 승인, 특검 이 세 가지를 충족했습니다. 이원종장로님, 혜진건설, 건축감리사 등 수고한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인내하시면서 기도해주신 교우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 휴무일이 많아 아쉽게 다음 주로 승인이 넘겨졌습니다.
사용승인을 앞두고 내일 예배 때 각방 이름 명명식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예배 후 온 교우가 함께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그동안 휴먼타워에서 날라 와 쌓아두었던 짐들을 각방에 배치하고 대청소를 하려고 합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청소할 복장을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침 돌아오는 10월12일(토) 12시 허철선교사의 따님 허은지자매의 결혼식이 우리교회에서 있습니다. 준공 후 첫 외부손님을 맞게 된 겁니다. 아직 비품 등 보완할게 많지만 깨끗이 청소를 하고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 기적이 가나의 결혼잔치였던 것처럼 우리교회의 첫 기적으로서 축복된 결혼식이 되도록 기도하며 감사함으로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10월 첫 주일,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깊은 예배를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2024년 10월 5일,
조성호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