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설악산 신흥사 雪嶽山新興寺 (조계종 제3교구 본산)
1.명부전(冥府殿)
地藏大聖威神力지장대성위신력 지장보살님의 크나큰 위신력이여
恒河沙劫說難盡항하사겁설난진 억겁을 두고 설명해도 다 말하기 어렵도다.
見聞瞻禮一念間견문첨례일념간 잠깐만 보고 듣고 예배하여도
利益人天無量事이익인천무량사 인천(人天)에 이익된 일 무한히 많아.
2.범종각(梵鐘閣)
願此鐘聲遍法界원자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지소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鐵圍) 지옥의 모든 어둠도 다 밝아지소서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三途)의 도산 지옥의 고통에서 여의고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을 바로 깨닫게 하여 주소서.
3.삼성각(三聖閣) 석문의범,칠성청
靈通廣大惠鑑明영통광대혜감명 신령하고 능통한 지혜 거울같이 밝아서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허공에 계시며 모든 곳 다 밝히시고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푸른 하늘에 늘어서서 이 세상 다 비추며
周天人世壽算長주천인세수산장 인간세상 다 살피시며 수명 늘려 주시네.
4.극락보전(極樂寶殿)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극락당(極樂堂) 앞에 만월 같은 아미타불 얼굴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옥호(玉毫)에서 나는 금빛 허공을 비추는구나.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만일 사람들이 일념으로 그 명호(名號) 부른다면
頃刻圓成无量功경각원성무량공 잠깐 동안에 한량없이 큰 공덕 모두 이루리.
5.누각(樓閣)
淸虛影청허영 맑고 깨끗한 그림자
居士盦거사암 앉아 있는 사람 덮으니
有覺無修유각무수 깨달음 있어도 닦지 않으면
無非佛事무비불사 불사가 아니로다.
白岳靑松백악청송 눈 덮인 흰 봉우리에 푸른 소나무
黃花翠竹황화취죽 노란 꽃 가운데 솟은 푸른 대나무
空山無人공산무인 텅 빈 산에는 인적 없는 데
水泣花開수읍화개 꽃은 피고 물은 울면서 흘러가네
6.천왕문설악산(雪嶽山)
천왕문에는 전.후면에 각 4연씩, 총 8연의 주련이 걸려 있다.
전면前面
엽간풍우반천한(葉間風雨半天寒)나뭇잎 사이 깃든 풍우로 한낮에도 서늘하네
회수창창산세완(檜樹蒼蒼山勢頑)회나무 겹겹 싸여 산세가 빽빽하고 울창해서
환득심신십분청(喚得心身十分淸)마음과 몸을 불러 깨우니 가뿐하게 맑아지네.
선창야야범종명(禪窓夜夜梵鐘鳴)선방의 창에 매일 밤마다 종소리로 두드려서,
향좌측면向左側面
취배산고풍만리(鷲背山高風萬里)영취산 높은 기풍 등지니 만리까지 바람일고,
학변운진월천추(鶴邊雲盡月千秋)학들은 구름 가에 노닐고 천추까지 달빛나리.
운암일명신내영(雲暗日明身內影)구름 속의 밝은 해는 몸 속을 비추고
산청수벽경중흔(山靑水碧鏡中痕)푸른 산 맑은 물은 거울 속의 흔적이네
향우측면向右側面
연환요좌우초수(煙鬟繞坐雨初收)안개로 가린 산에 비가와 처음처럼 거둬가네.
옥경함공파불기(玉鏡涵空波不起)옥거울 안에 담긴 허공은 일렁이지 아니하고,
두상광음사전환(頭上光陰似轉丸)머리의 위로 스친 광음은 빠르기가 총알이네.
노승출정망성색(老僧出定忘聲色)소리와 빛도 놓은 노승은 선정에서 깨어나고
후면後面
뇌롱경상귀냉필(牢籠景象歸冷筆)차가운 붓이 맘껏 경치를 농락하며 돌아가고,
휘척건곤방취모(揮斥乾坤放醉眸)풀어져 취한 눈이 하늘땅 휘두르며 쫓아가네.
홍진사절심여수(紅塵謝絶心如水)세속의 번뇌 끊어 버리니 마음마치 물이어서,
백수저회기상추(白水低徊氣尙秋)맑아진 물밑 바닥 도리어 기운들이 모여드네.
설악산(雪嶽山)
淸溪出岩麗(청계출암려)-맑은 계곡에 튀어나온 바위가 아름답고
高峯雲海秘(고봉운해비)-높은 봉우리 구름바다 신비롭다
六月綠陰濃(육월녹음농)-유월의 녹음은 더욱 짙으니
思憶遠慕山(사억원모산)-먼데 있는 그대를 기억하는 산이다
농월(弄月)
7.만해당주련
男兒到處是故鄕남아도처시고향 사나이 이르는 곳 그 곳이 고향인데
幾人長在客愁中기인장재객수중 얼마나 많은 이가 긴 시름에 잠겼던가
一聲喝破三千界일성할파삼천계 크게 한 번 할하여 삼천세계 깨트리니
雪裡桃花片片飛설리도화편편비 눈 속에 복사꽃이 분분히 나는구나
威光遍照滿乾坤 위광변조만건곤 부처님 위엄의 빛이 온 세상에 두루 비치니
眞界無爲解脫門 진계무위해탈문 참된 세계 무위의 해탈문이구나
四大天王威勢雄 사대천왕위세웅 사천왕 위세는 웅장도 하여라
護世巡遊處處通 호세순유처처통 세상을 지키며 곳곳을 다니며 통하는구나!
帝釋天王慧鑑明 제석천왕혜감명 제석천왕의 지혜는 거울같이 맑아라
四洲人事一念知 사주인사일념지 온 세상 인간사를 일념으로 아시네
哀愍衆生如赤子 애민중생여적자 불쌍한 중생을 친자식처럼 여기시니
是故我今恭敬禮 시고아금공경례 이에 나 지금 공경으로 예를 올립니다.
8.설악산오세암동자전
汝得人身不修道 여득인신불수도 사람 몸을 받고도 도를 닦지 않는다면
如入寶山空手來 여입보산공수래 보배산에 갔는데도 빈 손으로 옴과 같네.
汝今自作還自受 여금자작환자수 오늘 네가 지은 업은 다시 돌려 받나니
憂患苦痛欲何爲 우환고통욕하위 우환과 고통을 어찌 하려 하는가?
3-1.양산 신흥사 주련(柱聯)
1.천왕문(天王文)
위광변조만건곤(威光遍照滿乾坤)부처님 위엄의 빛이 온 세상에 두루 비치니
진계무위해탈문(眞界無爲解脫門)참된 세계 무위의 해탈문이구나.
사대천왕위세웅(四大天王威勢雄)사천왕의 위세는 웅장도 하여라,
호세순유처처통(護世巡遊處處通)세상을 지키며 곳곳을 다니고 통하는구나
애민중생여적자(哀愍衆生如赤子)중생을 갓난아기처럼 가엾게 여기니
시고아금공경례(是故我今恭敬禮)나 이제 공손히 예를 올리노라
제석천왕혜감명(帝釋天王慧鑑明)제석천왕의 지혜는 밝게 빛나니
사주인사일념지(四洲人事一念知)세상사를 한 생각에 알도다
2.범종각(梵鐘閣)
엽간풍우반천한(葉間風雨半天寒)나뭇잎 사이 깃든 풍우로 한낮에도 서늘하네
회수창창산세완(檜樹蒼蒼山勢頑)회나무 겹겹 싸여 산세가 빽빽하고 울창해서
환득심신십분청(喚得心身十分淸)마음과 몸을 불러 깨우니 가뿐하게 맑아지네.
선창야야범종명(禪窓夜夜梵鐘鳴)선방의 창에 매일 밤마다 종소리로 두드려서,
옥경함공파불기(玉鏡涵空波不起)옥거울 안에 담긴 허공은 일렁이지 아니하고,
연환요좌우초수(煙鬟繞坐雨初收)안개로 가린 산에 비가와 처음처럼 거둬가네.
두상광음사전환(頭上光陰似轉丸)머리의 위로 스친 광음은 빠르기가 총알이네.
노승출정망성색(老僧出定忘聲色)소리와 빛도 놓은 노승은 선정에서 깨어나고
취배산고풍만리(鷲背山高風萬里)영취산 높은 기풍 등지니 만리까지 바람일고,
학변운진월천추(鶴邊雲盡月千秋)학들은 구름 가에 노닐고 천추까지 달빛나리.
운암일명신내영(雲暗日明身內影)구름 속의 밝은 해는 몸 속을 비추고
산청수벽경중흔(山靑水碧鏡中痕)푸른 산 맑은 물은 거울 속의 흔적이네
뇌롱경상귀냉필(牢籠景象歸冷筆)차가운 붓이 맘껏 경치를 농락하며 돌아가고,
휘척건곤방취모(揮斥乾坤放醉眸)풀어져 취한 눈이 하늘땅 휘두르며 쫓아가네.
홍진사절심여수(紅塵謝絶心如水)세속의 번뇌 끊어 버리니 마음마치 물이어서,
백수저회기상추(白水低徊氣尙秋)맑아진 물밑 바닥 도리어 기운들이 모여드네.
3.산신각(山神閣)
영산석일여래촉(靈山昔日如來囑)그 옛날 영산 당시 부처님의 부촉으로
위진강산도중생(威振江山度衆生)이 강산 위세 떨쳐 중생들을 건지심에
만리백운청장리(萬里白雲靑嶂裡)흰 구름 만리 감싼 청산깊이 자리하며
운거학가임한정(雲車鶴駕任閒情)학 가마 구름 몰고 마음대로 정주시네
4.대광전(大光殿)
세존좌도량(世尊座道場)세존께서 도량에 앉으시니,
청정대광명(淸淨大光明맑디맑고 크디큰 대광명이,
비여천일출(比如千日出)천개해가 솟구쳐 밝혀주듯,
조요대천계(照耀大千界) 대천세계 드넓게 비쳐주네.
5.지장전(地藏前)
지장대성위신력(地藏大聖威神力)지장보살님의 위의한 신력은
항하사겁설난진(恒河沙劫說難盡)수만겁을 설명한들 끝이 있으랴
견문첨례일념간(見聞瞻禮一念間)보고 듣고 예배하는 잠깐 사이에
이익인천무량사(利益人天無量事)인간과 세상에 이익된 일 끝이 없어라
장상명주일과한(掌上明珠一顆寒)손바닥 위 밝고 영롱한 구슬 하나 있어
자연수색변래단(自然隨色辯來端)저절로 빛깔따라 또렷이 드러나도다
6.원통전(圓通殿)
일엽홍련재해중(一葉紅蓮在海中)한떨기 붉은 연꽃 바다 위에 떠 있더니
벽파심처현신통(碧波深處現神通)푸른 물결 깊은 곳에 신통으로 나타나시듯
작야보타관자재(昨夜寶陀觀自在)지난 밤에 보타산에 계시던 관자재보살님
금일강부도량중(今日降赴道場中)오늘은 이 도량 가운데 내려 오셨네
7.삼성각(三星閣)
영통광대혜감명(靈通廣大慧鑑明)신령스런 신통력과 광대한 지혜로 거울처럼 밝아
주재공중영무방(住在空中映無方)허공중에 머물면서 비추지 않는 곳 없도다
나열벽천임찰토(羅列碧天臨刹土)모든 세계 구석구석에 강림하시어
주천인세수산장(周天人世壽算長)하늘과 인간세계 사람들의 수명을 늘리는 구나
[출처] 신흥사주련(제3교구)|작성자 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