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루이즈, 캐런. 이 세 명의 여성들의 ‘협동주택에서 살기(cooperative householding)' 이란 주거방식을 통한 경험담을 서술한 내용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각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공동체적인 생활을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생활이 과연 실현 가능한 일인가?”
이에 대한 질문들 앞에 이 용감한 세 여성들은 당당하게 예스를 외쳐준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어떻게 해서 협동주택이란 이상을 현실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먼저, 재정적 독립과 왕성한 경제활동이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저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혼 경험이 있다는 것과 자신들의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혼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이다. 즉,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전제조건인 셈이다.
두 번째로는, 공유와 프라이버시 사이의 명확한 경계설정에 성공했다는 것 이다.
이들은 철저하게 독립적인 사적 시간과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체적인 공유에 대해 매우 협조적으로 나섰다.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설정을 하였을 때도, 자신들은 가족도 결혼도 한 관계가 아닌 파트너로서의 관계로 설정하면서 작은 것 하나까지 경계설정에 대해 신중했다.
‘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하라, 온당한 범위 내에서.
그리고 온당한 범위 내에서 라는 미세한 선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항상 잘 생각해보라. ‘
위와 같은 구절이 이들이 생각하는 경계 설정을 표현해 주는 대표적인 구절이 아닐까싶다.
세 번째로, 다같이 주인이면서 다같이 책임지기 이다.
이들은 섀도론이란 3층 복합주택을 구매하면서 세 명 모두 공동소유자로 올렸다.
구매에 따른 댓가를 동등하게 부담하였고 자신들의 재정상태를 서로에게 공개하면서 자산전문가를 찾아가 본인들의 소득과 섀도론 구매에 따른 가능성 및 재정 상태를 전문가에게 점검받았다. 뿐만 아니라 공동계좌에 매달 생활비를 입금하여 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다 같이 분담하고 혹시나 일어날지 모를 재산분쟁에 대비해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산 분배도 동등하게 나누었다. 함께 소유하고 공유하지만 그에따른 책임감도 함께 공유하였다.
첫댓글 미혼인 현경이가 진지하게 고민할 주제(?)같군...ㅎ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