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내 나들이 나갑니다.
대구 3호선 명덕역은 열심히 공사중이네요.
한때 통근용으로 타고 다녔던 649번 버스...
이 노선 좌석차량은 딱 한 대 남아 있어요.
며칠 지났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입니다 ㅎㅎ
여기는 교동시장 !
떡볶이에 납작만두 얹어서 주문합니다.
서울 사람들은 납작만두 저거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지요.
네... 만두피밖에 없는게 아무 맛도 안 납니다 ㅎㅎ
거지같다고 해서 거지만두 (걸베이만두) 라 불리는 납작만두... 떡볶이와 같이 먹는게 진리 !
순대 1인분도 곁들여서...
한국의 대표적 간식거리입니다.
(막장이랑 같이 먹는 부산 순대가 생각나네요 ㅎㅎ)
저 두 사람...
인상이 참 좋아 보이신다는 말로
선량한 시민들을 다단계 종교의 늪에 빠지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역관광 해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저라
얼른 쫓아가서 "예수 믿고 천국가세요" 라고 하니
저 양반들 시크하게 대답하기를, "아니요 ! "
이럴 땐 반야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이나
요한복음 3장 16절 (하느님 or 하나님이 세상을 이토록 사랑하사... 가톨릭과 개신교에 따라 다름) 아니면
코란 (الشيخ الزين محمد أحمد مقرئ سوداني وهو إمام مسجد السيدة سنهوري بالخرطوم... 이거 뭔말인지? ㅋ)
셋 중에 하나는 외워서 보내버려야 합니다.
다음엔 '둘 중에 하나'라도 외워서 (코란은 어려워요 ㅋ)
"도를 아십니까?"
"인상이 참 좋아 보이시네요."
"조상님께 덕을 쌓아야 합니다."
이런 말 들으면 바로 역관광 날려버리겠습니다 ㅋㅋ
그냥 낚이는 척 해서
차 한잔 하자고 하면 내가 아는 곳 있다고 하면서
중앙파출소로 끌고갈까나? ㅋㅋ
동성로로 들어서니 금연 캠페인 중입니다.
담배 피시는 분들 똑똑히 보셔야 합니다 *^^*
우선순위로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할 곳 1순위는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이라네요.
비흡연자로서 공감합니다.
금연 문구 적으라길래 저도 한 마디 적어 올립니다.
저 같은 경우 무슨 돈이 있어서 일본에서 맛있는거 사먹냐고 하는 소리 듣는데
음... 담배 피는 것 보다는 맛있는거 사먹는게 훨 낫지요.
그런데... 금연은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서 제가 뭐라고 쉽게 말을 못하겠어요 ^^
요건 가상 음주체험 고글입니다.
군 시절 수송분야에 근무해서 음주운전 교육도 같이 맡아서 했는데요
저때 저거 쓰고 체험도 많이 했습니다.
어질어질합니다 ㅋㅋ
단골 카페에서 화이트 카페모카 한 잔 하구요...
직접 만든 치즈케잌도 주문합니다.
아메리카노 덤으로 리필 받구요 ^^
마트에서 과메기 사서 집에 들고옵니다 ^^
어이쿠...
아파트 벽에 실례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저런 문구가 붙어 있네요 ㅋㅋㅋㅋ
소변 보면 CCTV에 찍힙니다 ㅎㅎ
그러니 술은 적당히들 드십시다 ㅋㅋ
목욕탕 좋아하는 저는
얼마전 새로 개업한 슈퍼 목욕탕 (!) 으로 갑니다.
찜질하면서 먹는 녹차빙수는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구요...
'황떡' 떡볶이랑 오뎅 세트도 같이 주문합니다.
마지막날 아부지랑 쟁반짜장 먹으러 갔어요 ^^
(이제는 '짜장면'도 표준어가 된 시대 ! )
멍멍이 혼자 집에 있으면 징징댄다고 해서 녀석도 데리고 나갑니다.
아빠 품에 꼬옥~ 안겨 있는 멍멍이녀석...
대구지하철의 낚시역 둘 !
신천역에서 경북대입구까지는 걸어서 15분 이상이 걸리고
아양교에서 대구공항까지는 버스 환승해야 합니다.
대구시가 국제적으로 튀어 보려고 발버둥을 치는 중... ㅋ
일본으로 되돌아갑니다.
버스는 만석 !
미리 예매해서 좌석 확보 !
KAL 라운지에서 하이볼 (위스키+탄산수...대신에 사이다) 한잔 하구요 ㅎㅎ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부스러기 좀 더 먹습니다 ^^
면세품 찾고 항공기 오르니 이륙하고 벨트사인 꺼집니다.
김해삼각주 보이구요...
부산항도 보이네요.
기내식 나옵니다.
따끈따끈한 쇠고기 기내식입니다.
요건 힌두교 신자들은 못 드시는 음식이니
에어부산 콜센터에 전화하면
다른 항공사들처럼 다양한 특별기내식 주문은 안 되어도
채식 주문은 가능하답니다.
힌두교 믿으시는 분, 죽어도 고기는 못 먹겠다고 하시는 분
비행 48시간 전 1666-3060 으로 전화하시면 채식 기내식 주문 가능합니다.
콜센터 안내원의 부산사투리 섞인 어설픈 서울말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ㅎㅎ
국내 1위 항공사 대한항공에서도 안 주는 김치가
저가항공사 에어부산 기내식에서는 나옵니다 !
구름이 조금씩 깔려 있구요...
저 멀리 후지산이 보이네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성난 후지산입니다...
2활주로로 착륙했습니다.
나리타공항 님비현상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옛날에 저거 땜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었지요.
싸구려 저가항공사라 엉뚱한데 세워 줍니다 ㅋㅋ
터미널까지는 버스가 안내합니다 ^^
입국심사 마치고 나니 벌써 짐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 운항사는 에어부산이지만 아시아나항공 편명으로 항공권을 끊은 덕택에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혜택도 그대로 받게 됩니다.
수화물 우선 처리로 바로 짐 낚아채고 세관 신고서 건네주고 후다닥 나갑니다.
착륙하고 단 15분 만에...
이제부터 항덕후 모드 들어갑니다.
먼저 에어차이나 (中国国际航空) B737
아시아나항공 중에 그나마 새 비행기인 A330-300
하늘을 날아다니는 키티누나들
에바항공 (長榮航空) A330-300 키티특별도장 !
일본 언니야들한테 인기 폭발 !!
1터미널에서 2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면세품 분실 소동으로 찾느라고 1시간 잡아묵고... ㅋ
(18만원어치 해 먹을 뻔 했습니다... -_-)
2터미널에서 사진 찍기 시작하니 어둑어둑...
JAL (日本航空) B777-200입니다.
여기서 뻘짓 시작...
2터미널 역에서 열차시각표 검색해보니
히가시나리타 (東成田) 역에서 곧 열차가 출발한다길래
고작 40엔 세이브 하려고 (?)
나리타공항 2터미널역 개찰구 나오면 마주치는 보안검색대 역주행해서
(검색원에게 신분증 까면서 히가시나리타역 간다고 하면 됩니다.)
히가시나리타역 통로로 빠져나갑니다.
옛날에는 여기가 나리타공항역이었지요.
게이세이 나리타역 (京成成田) 에 도착합니다.
이것 저것 환승하면서 오시아게 (押上) 역 도착 !
곧 개업할 스카이트리 하나 찍구요...
그리운 일본음식... (?)
역 근처 보이는 라멘집 가서 미소라멘 하나 주문합니다.
캐리어 끌고 좁은 가게 들어가려니 미안하네요 ^^
이것만 타면 집으로 갑니다 !
평소에는 걸어갈 거리를 짐 때문에 버스 타고 갑니다.
무사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