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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제목: 구덴탁!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예수님
내용 소개: 독일에서 소소한 일상을 통해 생각하는 참 좋으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매일 주어지는 미션에 참여하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한 달을 보내 보아요!
필자 소개: 허희주 사모
동중한합회 해외 선교사로 독일에 파송된 남편 하정수 목사님과 함께 3년째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자녀로 딸 율이와 아들 헌이가 있습니다.
6월 1일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함께하셔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장 20절)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년째 독일에 살고 있는 율이와 헌이 두 아이의 엄마예요. 6월 한 달 동안은 저와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에서 경험한 것들을 여러분과 나누어 보려고 해요. 어느 날은 재미있고 행복했지만, 어느 날은 따분하고 힘들었어요.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며 새롭고 신이 날 때도 있었고, 전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이 그리워 외롭고 눈물이 날 때도 있었네요. 여러분의 일상은 어때요?
우리가 처한 환경은 각자 다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어요. 우리의 삶에 정말로 꼭 필요한 것들은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임을 알고 있나요? 공기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잖아요. 보이지 않아서 알아채기는 힘들지만 없으면 살 수 없잖아요. 우리도 하나님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지만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30일 동안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을 좀 더 알아챌 수 있게 돕는 작은 미션들을 드리려고 해요. 혹시 아나요? 한 달 동안 미션을 잘 수행한 어린이에게 부모님께서 선물을 주실지? 함께 도전해 보아요!
오늘의 미션-오늘의 기억절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3번 기억해 보세요. 외워서 암송을 하거나 적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읽어도 좋아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애린(도봉하늘봄교회), 이권우(이천중앙교회)
6월 2일
여전히 함께하셔요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이사야 41장 10절)
독일에 도착한 지 4일째 되던 날 율이가 다닐 학교로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학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부터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가 났어요. “어머 이게 무슨 소리야?” 가까이 가 보니 많은 아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고 지킴이 선생님들은 샌드위치를 드시고 계셨어요. 얼마 후 청바지를 입은 삼촌처럼 보이는 분과 상담을 했는데 그분은 바로 율이가 다닐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셨어요. 이제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교에 오라고 하네요! 학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온 율이는 벌써부터 학교에 갈 생각에 신이 났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월요일이 되었고 율이는 씩씩하게 등교했어요. 3시간쯤 지났을까요? 선생님께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율이가 우니까 와서 데려가래요. 정말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말을 못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친구들이 공부할 때 옆에서 혼자 그림을 그려야 했고 쉬는 시간마다 교실 문을 잠그고 나가서 놀라고 하는데 많은 아이 틈에서 혼자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우기 일쑤였죠.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한동안은 눈물이 자꾸만 났어요. “왜 나에게 이런 힘든 일이 생겼지?”
오늘의 미션-요즘 무엇 때문에 힘이 드는지 가족과 나누세요. 기억절을 함께 읽고 큰 소리로 ‘아멘’ 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지우(이천중앙교회), 조하비(대만 사루 국제교회)
6월 3일
작은 친절로 큰 힘을 주어요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장 40절)
선생님은 힘들어하는 율이를 너무나 잘 이해해 주셨어요. 어느 날은 한국어로 “웰컴 율”이라고 프린트해서 율이에게 보여 주기도 하셨지요. 하지만 율이는 왜인지 자꾸만 눈물이 났어요. 힘들어하는 율이를 선생님은 도와주고 싶으셨어요. 그러고는 학교에 다른 한국 아이가 있는지 찾아보셨지요. 마침 율이 반 바로 앞 반에 예은이라는 한국 아이가 있었어요. 예은이는 한국 사람이지만 독일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독일어도 잘하고 한국말도 잘했어요. 예은이는 율이에게 선생님의 말을 통역해 주기도 하고 율이에게 늘 친절하게 대해 주었어요. 잠깐의 도움이었지만 가장 외로웠던 시기에 도움을 준 친구 예은이에게 율이도 엄마도 너무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내가 지닌 작은 능력도 어느 누구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내가 건넨 한 번의 인사, 내가 지어 주는 한 번의 미소, 내가 베푸는 작은 친절이 외롭고 지친 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하나님의 귀한 도구가 될 수 있답니다.
오늘의 미션-힘들어 보였는데 그냥 지나쳤던 친구가 있나요? 그 친구를 위해 가족들과 기도해 보세요. 그리고 오늘은 기회를 찾아서 그 친구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성화(강진교회), 오윤택(장항교회)
6월 4일
어린아이, 큰 믿음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누가복음 18장 16절)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온 율이가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오늘은 교실에서 예수님한테 이야기했어요. 바깥 놀이 시간에도 예수님이 같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좀 괜찮았어요.” 엄마는 마음이 짠하고 또 율이를 성장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서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또 하루는 학교에 가려던 율이가 휴지 쪼가리를 부랴부랴 챙기는 것이 아니겠어요? 엄마는 “그런걸 왜 가져가, 버려!”라고 말했지만 율이는 소중한 것이라며 꼭 챙겨야 한다고 하는 거예요. “대체 뭔데?” 하며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휴지 쪼가리를 펼쳐 본 엄마는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곳에는 “율아 나는 너를 절대 버리지 않아. 예수님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필요할 때마다 펼쳐 봐야 한다며 다시 주머니에 꼬깃꼬깃 집어넣는 모습을 보니 엄마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어요. 엄마도 율이처럼 이렇게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면 엄마의 삶이 얼마나 더 행복하고 자유로워지겠어요? 그래서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아이 같은 사람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을 지닐 수 있는 귀한 어린이들이랍니다.
오늘의 미션-오늘 하나님께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그와 비슷한 말씀을 부모님과 함께 성경에서 찾아보고 간직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하율(장항교회), 천아린(울진교회)
6월 5일
사탕이 내려요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장 8절)
카니발 축제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코스튬 의상을 입고 파티를 하고 동네마다 풍자가 가득한 크고 작은 퍼레이드가 열려요. 드디어 가까운 동네에서 퍼레이드가 열리는 날, 바구니와 가방을 챙겨서 거리로 나갔어요. 어린아이부터 백발의 할머니까지 온갖 분장을 하고 나와서 축제를 즐기네요. 사람들이 여럿 탈 수 있게 개조된 거대한 트랙터가 천천히 행진하고 트랙터 뒤에는 연주하는 밴드나 춤추는 사람들이 따라요. “할라우!” 하고 목청껏 외치면 트랙터 위에 탄 사람들이 사탕이나 젤리를 하늘에서 뿌려 주고 아이들은 줍느라 신이 나요. 트랙터 수십 대가 지나간 뒤에야 퍼레이드는 끝이 나고 젤리와 사탕을 한 보따리씩 주워 담은 아이들은 행복하게 집에 돌아옵니다.
부모님이 여러분에게 옷을 사 주시고, 음식을 해 주시고, 공부나 악기를 가르쳐 주시는 모든 것이 여러분이 노력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거저 주시는 선물들임을 알고 있나요? 부모님께 그 사랑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십니다.
오늘의 미션-내게 있는 물건이나 능력 중에 선물로 받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그리고하나님께서 구원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하나님께 말씀드리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배서은(순창교회), 이평강(원주중앙교회)
6월 6일
말이 안 통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편 105절)
한 학기에 한 번씩 ‘학부모의 밤(Elternabend)’이 열리고 부모님들과 선생님이 한자리에 모여 자녀들의 교육과 다가오는 행사들에 대해 논의합니다. 한두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알아들지 못한 엄마는 답답해 죽을 지경입니다.
지나가는 할머니가 지금 몇 시냐고 물어보셔도 엄마는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시고, 누군가가 짜증을 낼 때도 웃기만 하십니다. 우리 앞에서는 설명하고 따지기도 잘하시는 엄마가 독일인들 앞에서는 천사 같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합니다. 가끔 외워서 질문도 하시지만 묻기만 하고 대답은 이해하지 못했다며 답답해하실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와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하나님도 우리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시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아 답답해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우리는 하나님께 자주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대답은 듣지 못할 때가 많아요.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하나님의 언어를 알지 못해서 말씀하셔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언어는 바로 성경이에요. 하나님이 말씀으로 여러분을 인도하시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언어를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여러분이 오늘 하는 그 어떤 공부보다도 중요한 공부랍니다.
오늘의 미션-여러분의 하루 일과에 하나님의 언어를 공부하는 시간을 포함시키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정민, 오한율(퇴계원교회)
6월 7일
햇빛아 고마워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 1장 23절)
독일에서 첫해 여름, 해가 쨍쨍 내리쬐는데도 양산을 절대 쓰지 않는 독일 사람들이 이상했어요. 동네 야외 수영장에는 엄마들이 비키니만 입고 다니고 공원의 잔디밭에도 팬티만 입은 아저씨들이 엎드려 있을 때가 있어서 신기했지요. 짧은 여름과 가을이 지나고 긴 겨울이 시작되니 해는 보이지 않고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립니다. “와! 해가 나왔다. 빨리 나가서 햇빛 쬐자!” 엄마의 성화에 서둘러 나와 보지만 어느새 해는 숨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몇 주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면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하고 몸이 처지는 느낌도 받지만 그래서 더 감사하기도 합니다. 예전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햇빛에도 이제는 무척 행복해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햇빛이 비치는 날은 온몸으로 햇빛을 받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때마다 꼭 하나님이 따뜻하게 안아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여름에 비치는 강렬한 태양도 더 이상 불평거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큰 선물처럼 느껴진답니다.
늘 옆에 있는 것들이라 당연하게 여겼는데 한 번 없어져 보니 너무 불편했던 적이 있었나요?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오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임을 알고 있나요?
오늘의 미션-오늘 하루를 보내며 감사한 것 5가지를 적어 보고 자기 전에 가족과 나누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로운(퇴계원교회), 금강산(일산교회)
6월 8일
기도 선물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고린도후서 1장 11절)
엄마가 갑자기 광대뼈를 들어 올리는 표정을 하며 “애들아, 엄마 어때? 예뻐 보여?”라고 묻습니다. 정말 평소보다 훨씬 예뻐 보이네요. 너무 예쁘다는 아이들의 말에 엄마는 “오늘부터 엄마 이렇게 하고 다니려고. 할머니 되어서도 예쁘려면 웃는 근육을 만들어 줘야 한대!”라고 말씀하십니다. 며칠 그렇게 예쁜 표정을 하시더니 언제인가부터 엄마의 표정이 다시 못생겨졌습니다. “엄마, 예쁜 표정한다더니 왜 안 해?” 아이들의 말에 엄마는 “그러게.”라며 말을 흐립니다. 엄마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웃을 때는 천사처럼 예쁜데 화를 낼 때는 정말 못생겨 보입니다. 엄마는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렴.”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엄마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때로는 아이들의 기도가 필요하기도 한가 봅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님도 여러분의 기도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어른들도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고, 양보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힘들 때가 많아요. 잘하고 싶은데 실천이 안 되어서 좌절하고 실망하고 몰래 울 때도 있답니다. 어른들도 여러분의 용서와 기도가 필요해요. 엄마, 아빠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그래서 여러분을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오늘의 미션-부모님께 기도 선물을 드리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수아, 김하늘(일산교회)
6월 9일
모르는 게 죄인가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태복음 25장 29절)
율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집으로 오려면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 합니다. 그날은 엄마가 자동차로 율이를 학교에 내려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신호가 바뀌지 않는 게 아니겠어요? 뒤에서는 차들이 빵빵거리고 급기야 뒤차에서 아저씨가 내려 삿대질을 하며 불같이 화를 냈어요. 아저씨가 뭐라고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엄마는 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여전히 빨간불이었지만 좌회전을 해 버립니다. 도대체 엄마가 뭘 잘못한 걸까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신호등은 ‘동작 감지 센서’가 작동하는 신호등이었어요. 이런 신호등은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신호등 스위치를 제어하기 때문에 차를 정지선 가까이 대야 신호가 바뀐대요. 엄마가 이 사실을 몰랐던 건 죄가 아니었지만 엄마의 무지가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엄마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어요.
우리는 왜 무엇인가를 열심히 배워야 하는 걸까요? 내가 무식하면 다른 사람을 도울 기회를 놓칠 뿐 아니라 원치 않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능력을 최대한 개발해서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답니다.
오늘의 미션-오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 정도를 점수로 매겨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희찬, 박하준(일산교회)
6월 10일
슐튜테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태복음 7장 11절)
독일에서는 입학하는 어린이에게 원뿔 모양의 상자에 젤리, 사탕, 학용품 등을 담은 ‘슐튜테’를 선물합니다. 엄마는 내일 입학하는 율이를 데리고 고깔 상자를 사러 마트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빈 상자 하나가 3만 원이나 하는 게 아니겠어요? 한 번 쓰고 버리는 상자가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생각한 엄마는 율이에게 다른 선물을 제안했고 율이는 평소에 갖고 싶었던 선물을 골랐어요. 그렇게 입학식은 무난히 지나갔는데 웬걸, 며칠이 지난 후 학교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슐튜테를 다시 가져오라는 게 아니겠어요? 이미 입학식이 끝났기 때문에 슐튜테를 파는 마트는 하나도 없었고 하는 수 없이 엄마는 상자를 말아 밤늦게까지 포장을 해서 슐튜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물론 젤리와 사탕을 넣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요즘 율이는 입학식 사진을 볼 때면 ‘엄마가 만들어 준 슐튜테가 제일 예쁘다.’며 엄마를 기쁘게 해 줍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선물 주기를 아주 기뻐하세요. 그중 우리에게 오늘 가장 주고 싶어 하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그것은 바로 ‘성령’이세요. 성령님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마음을 지닐 수 있게 도와주는 분이세요. 선물을 받기 위해 손을 내미는 행동이 바로 ‘기도’랍니다.
오늘의 미션-성령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시도록 기도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선빈(공릉동교회), 이로아(삼봉교회)
6월 11일
유급 따위!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신명기 28장 13절)
독일은 초등학교가 4학년까지 있어요. 입학할 때 배정받은 선생님과 친구들은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지요. 독일에 와서 율이는 나이에 맞춰 1학년으로 학교에 들어갔어요. 몇 달이 지나고 친구들이 2학년으로 진급할 즈음 선생님이 엄마에게 ‘율이는 1학년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게 좋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엄마가 그래도 진급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비치자 선생님은 ‘지금 우리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것은 율이를 위한 것이고 율이가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율이는 다시 1학년이 되었습니다. 힘들게 사귄 친구들과 헤어지고 다시 적응해야 하다니! 하지만 다행히도 율이는 새로운 반에서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자신감도 얻고 좋은 친구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자 함께 공부하며 정들었던 친구 중 3명이 1학년으로 내려가고 위 학년에서 유급한 몇몇의 아이가 새로운 친구가 되었네요.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느린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나요? 우리가 말씀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결과적으로 우리를 높여 주신다고 약속하셨어요. 남들과 똑같이 하려고 아등바등하는 대신 나를 향한 계획을 지니신 하나님을 믿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해요.
오늘의 미션-스스로 못나게 느껴질 때가 언제인지 가족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늘(원주중앙교회), 성리유진(본부교회)
6월 12일
주는 생일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사도행전 20장 35절)
루이자가 율이에게 슬쩍 봉투를 내밀어요. 집에 와서 뜯어보니 생일 파티 초대장이네요! 루이자는 8번째 생일을 맞이했기 때문에 8명의 친구를 초대했어요.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루이자의 생일 파티 날이 되었어요. 머핀과 피자, 스낵 등 맛있는 음식을 먹고 루이자 아빠가 준비한 게임을 하며 즐겁게 놀아요. 친구들이 준 선물을 뜯어보며 행복해하는 루이자를 보니 율이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져요.
곧 율이의 생일이 다가와요. 율이도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하고 싶지만 엄마는 아직은 안 된다고 하세요. 엄마가 독일어를 잘하게 되면 그때 친구들을 초대해 주신대요. 독일은 생일을 맞이한 사람이 친구들에게 머핀을 나누어 주어요. 생일 당일에 율이는 친구들에게 직접 만든 머핀을 나눠 주고 ‘초코파이’와 ‘새콤달콤’을 담은 간식 봉투를 나누어 주었어요. “와! 율이의 생일은 정말 최고야!”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니 율이도 너무나 행복했어요.
여러분은 선물을 받을 때 더 행복한가요, 선물을 줄 때 더 행복한가요? 받는 것도 무척 행복한 일이지만 주는 것이 더 복된 일이래요.
오늘의 미션-여러분이 듣고 싶은 말을 가족에게 해 주고, 친구에게 작은 선물을 주세요. 기분이 어땠는지 자기 전에 가족과 나누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민호, 강예서(안성교회)
6월 13일
이름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출애굽기 31장 2절)
“독일식 이름을 만들어야 할까요?” 학교에 첫 상담을 받으러 간 날, 엄마는 교장 선생님께 조심스레 물으셨어요. 아이들의 이름이 독일 사람들이 부를 때 너무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교장 선생님은 ‘이곳에는 다국적의 아이들이 있고 자기 나라의 고유의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율이와 헌이는 독일식 발음이 아니라 영어식으로 이름을 표기하는데 괜찮았을까요?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도 친구들도 발음을 익히느라 애를 먹었어요. 엄마가 소풍 도우미를 하던 날, 선생님이 엄마에게 딸의 이름이 정확히 뭐냐고 물어보셨어요. 이런, 몇 달이나 지났는데 엉뚱하게 부르고 계셨더라고요! 이제 대부분 정확하게 불러 주지만 여전히 율이는 ‘욜’, ‘유엘’, ‘졸’까지 모두 이름이 넷이고, 헌이는 가끔 ‘헝’, ‘헤온’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이름을 알고 계셔요. 헷갈리거나 잘못 부르시는 일이 없답니다. 필요하실 때는 우리의 조상, 부모의 이름까지 말씀하시며 정확하게 내 이름을 부르신답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때 하늘의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을 적어 주신답니다.
오늘의 미션-내 이름의 뜻과 그렇게 지으신 이유가 무엇인지 부모님께 여쭈어본 후에 적어서 책상 앞에 붙여 두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영우(고덕교회), 박윤준(창동교회)
6월 14일
크리스마스 마켓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 1장 23절)
11월, 독일의 길고 우중충한 겨울이 시작되었어요. 마트마다 벌써 크리스마스 용품이 가득 차기 시작해요. ‘아직 두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인가?’ 이상하게 생각하시던 엄마는 이웃의 할머니 집을 방문하고야 이해하셨어요. 찾아오는 가족이 아무도 없는데도 온 집안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 놓으셨네요. 회색 빛깔로 가득한 독일의 겨울을 기대감을 가지고 건강하게 잘 보내기 위해서 크리스마스가 필요한가 봐요. 12월이 되니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하는 진짜 나무들을 판매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각 지역의 광장에서 약 3주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요. 어디선가 연주되는 캐럴이 들리고 사람들은 따뜻한 와인을 마시며 아름답게 꾸며진 상점들 사이를 거닐면서 축제를 즐겨요.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만큼만이라도 삶에서 예수님을 기대하고 그분을 즐거이 대한다면 예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삶에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시고 우리의 모든 생각에 들어오길 원하세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매일이 크리스마스처럼 즐거워져요.
오늘의 미션-여러분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과 가장 많이 드나드는 장소에 예수님이 생각나게 도와주는 무언가를 두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이현(창동교회), 김안나(임계교회)
6월 15일
독일의 결혼식
“그런즉 깨어 있으라”(마태복음 25장 13절)
오늘은 월요일 아침, 한나 이모와 필립 삼촌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에요. 결혼식 시간은 아침 9시 50분이에요. 율이도 결혼식에 가고 싶은데 엄마는 학교에 가야 한다며 안 된다고 하시네요. “왜 결혼식을 내가 학교 가는 시간에 하는 거야?” 아쉬운 마음에 투덜대는 율이에게 엄마가 대답해요. “이모가 정한 게 아니라 시청에서 정해 준 시간 중 젤 나은 시간이 그때였대.” 독일에서는 결혼하겠다고 시청의 혼인청에 신고하면 시청에서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 주어요. 하객은 30명 정도만 초대할 수 있고 증인을 한 명 세워야 해요. 짧은 주례사를 듣고 하객들 앞에서 혼인 신고서에 서명한 뒤 증인이 서명하면 법적으로 혼인이 이루어졌음을 선포하고 결혼식은 20분 만에 끝이 나요.
부랴부랴 결혼식장을 찾아가는 아빠의 전화가 울렸어요. “목사님! 빨리 오세요. 문 닫으려고 해요!” 결혼식 시간 정각에 시청 직원이 문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지각하면 못 들어간대요.
어! 천국도 마치 이와 같다고 하셨는데? 신랑이신 예수님이 오시면 그때 바로 결혼식이 시작되는데 그제야 허둥지둥 준비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잖아요.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바로 오늘, 마음을 준비하고 있어야겠어요.
오늘의 미션-만약 내가 오늘 죽는다면 어떤 기도를 드릴 건가요? 가족과 함께 그런 기도를 드려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지호(동래교회), 윤지아(충주교회)
6월 16일
부끄러운 과거를 숨기지 않는 나라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언 28장 13절)
“어, 이게 뭐지?” 인도 위를 걷던 헌이가 바닥 돌들 사이에 박혀 있는 자기 손바닥만 한 사각형 동판에 관심을 보여요. 알고 보니 그건 히틀러 시절 이곳에 살다가 쫓겨나거나 희생된 유대인의 이름과 그들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이 집에 살았는지 날짜를 적어 둔 ‘슈톨퍼슈타인’(걸림돌)이었어요.
아! 언젠가 독일의 어린이 뉴스에서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고 유대인들을 학살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어요. 전쟁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을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가 하면 수도 한복판에 축구장 두세 개 크기의 ‘홀로코스트 기념 공원’을 세우고, 유대인 기념 박물관을 짓고, 강제 수용소들을 개방하는 등 독일인들은 과거의 잘못을 후손들이 최대한 오래 기억하게 하고 수치스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죄를 숨기고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우긴다면 잠깐의 위기는 모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형통하지 못해요.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숨김없이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사람들 앞에서도 형통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신답니다.
오늘의 미션-사과하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간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친구와 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옥다현, 옥강현(무안읍교회)
6월 17일
보험이 없었다면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시편 94편 22절)
독일로 이사하고 며칠 뒤 벽에 시계를 달려고 아빠가 전동 드릴로 벽에 구멍을 뚫고 계실 때였어요. 갑자기 ‘팍팍’ 불꽃이 튀고 엄마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어요. 아빠가 구멍을 뚫으시던 바로 그 벽 안에 전기선이 감추어져 있던 거예요. 며칠 뒤 수리 기사분이 오셨고 뚝딱 고쳐 주셨어요. 그런데 수리 비용이 20만 원이나 나왔네요! 아빠는 “아, 그냥 내가 할 걸!” 후회를 하셨어요. 다행히 독일에 오자마자 들어 놓았던 집 보험으로 해결되었어요. 얼마 뒤 이번엔 샤워실에 물이 잘 내려가지 않고 자꾸 넘치는 거예요. 하우스마이스터(건물 관리인)에게 연락하자 며칠 뒤 검사해 주시는 분들이 오셨고 5분 정도 살펴보더니 아무 이상이 없대요. 그런데 검사 비용이 15만 원이라네요. 그날도 집 보험이 없었다면 큰일 날 뻔했어요.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보험은 ‘하나님 보험’이예요. 보험을 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바로 ‘기도’랍니다. 하나님께 하루를 온전히 맡기는 기도를 드린 후에 그분께 순종하는 삶을 산다면 오늘 하루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께 있어요. 오늘 일어나는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다 하나님의 책임이니 우쭐해하거나 걱정할 필요도 없답니다.
오늘의 미션-오늘 세 번, 밥 먹기 전에 “저는 하나님 보험 들었어요. 제 몸과 마음을 지켜 주세요.”라고 기도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새벽(세포중앙교회), 김하민(성거교회)
6월 18일
기다릴지니라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로마서 8장 25절)
집주인이 낡은 식기세척기를 새로 교체해 주었어요. 몇 달을 잘 사용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배수가 되지 않네요. 집주인에게 수리 접수를 부탁했어요. 집주인은 긴급으로 접수했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네요. 한 달쯤 지났을까? 드디어 수리 회사에서 연락이 오고, 일주일 후로 정확한 날짜를 잡아 주었어요. 몇 시에 오는지 모르니 아침부터 꼭 집에 있어야 해요. 수리 기사는 수리를 마치고 돌아갔고 드디어 식기세척기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런, 이번에는 세제함 뚜껑이 열리지 않네요! 다시 수리 접수를 하긴 했는데 급한 게 아니어서 언제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벌써 두 달이나 지났거든요.
늘 빨리빨리 하는 게 익숙했던 우리 가족은 뭐든지 기다려야 하는 독일이 적응되지 않아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마음이 조급해서 안달하고 불안해하고 계속 전화를 해 보고 했네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에이, 언젠간 되겠지 뭐.” 하며 잊어버리기도 한답니다.
여러분은 기다리기를 잘하나요? 하나님이 주시는 정말 좋은 것들은 기다려야만 얻을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믿음이고 소망이랍니다.
오늘의 미션-여러분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가족들과 나누고 끝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기도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하람(홍성교회), 정유담(진주중앙교회)
6월 19일
판트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태복음 13장 43절)
집사님 가정에 처음 방문했을 때였어요. 캔 음료를 다 마신 아빠가 습관대로 캔을 구기니까 “안돼요, 목사님!” 이런, 캔은 벌써 납작해지고 말았네요. 독일에서는 재활용 가능한 병에 담긴 음료를 사려면 보증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해요. 보증금을 독일어로는 ‘판트’라고 하는데 다 마신 빈 병을 마트마다 설치되어 있는 수거함에 반환하면 바우처로 보증금을 다시 돌려주어요. 그런데 병에 인쇄되어 있는 마크를 회손하면 환급받을 수 없어요. 일회용 판트는 한 병당 25센트(350원 정도), 다회용 판트는 15센트(200원 정도)이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에요. 그래서 행사장이나 관광지에서 공병을 회수해서 돈벌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공원에도 쓰레기통을 뒤지는 노숙자가 꽤 있어요. 이 판트 시스템 덕분에 현재 독일의 재활용 수거율이 98%를 넘는다고 하네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엄청나게 값비싼 마크를 붙여 놓으셨는데 바로 예수님 마크예요. 사람들이 더 좋아하고 많이 찾는 음료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이 붙이신 마크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가치를 부여해요. 예수님의 생명의 값, 온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값이지요. 이 마크를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오실 때 반드시 찾으신답니다.
오늘의 미션-예수님 마크를 그려서 가족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유정(진주중앙교회), 남다온(서해삼육초교회)
6월 20일
해결사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시편 50편 15절)
파울은 율이의 2년째 짝꿍이자 아주 친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요즘 율이는 파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대요. 쉬는 시간에 다른 친구와 함께 놀고 싶어도 파울은 율이가 자기랑만 놀기를 원해요. 다른 친구들과도 함께 놀고 싶다고 계속 말을 해도 고집을 부리며 다른 친구들을 쫓아내 버리는 파울 때문에 율이는 자꾸 짜증이 나요. 선생님이 자리를 바꿔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아직 율이는 상황을 잘 설명할 만큼 독일어를 잘하지 못해요. 의논 끝에 엄마가 선생님께 율이의 고민을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말씀드리죠? 학무모 상담 기간은 이미 끝났고, 엄마와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는 알림장이 있지만 선생님의 손 글씨는 엄마가 알아보기 어려워요. 결국 엄마는 선생님께 이메일 주소를 여쭙는 글을 알림장에 적었고, 선생님은 이메일 주소를 적어 주셨어요. 엄마가 아직 이메일을 보내지 않으셨지만 율이의 마음은 요 며칠 너무나 행복해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의 이메일 주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하고 더 이상 걱정이 되지 않아요.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해결사이세요. 이 사실을 여러분은 정말로 믿나요?
오늘의 미션-환난 날에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정말 믿는다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부모님과 나눠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사랑(봉두리교회), 고유진(평택중앙교회)
6월 21일
자전거 시험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잠언 7장 2절)
“아이구 답답해라.” 자동차를 운전하시던 엄마는 앞에 자전거가 있어 맘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자 한숨을 쉬세요. 하지만 자전거는 환경도 보호하고 운동도 되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은 것은 좋은 거래요. 율이도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긴 하지만 아직 교통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는 타면 안돼요.
초등학교 4학년쯤 되면 자전거 면허증을 취득해요. 자전거의 구조, 안전장치의 착용 방법, 도로 표지판의 숙지, 주행 규칙을 다루는 이론 시험을 통과하면 교통경찰의 주도 아래 학교 공터에서 주행 시험을 보고 도로 주행까지 통과해야만 면허증을 받을 수 있어요. 면허증이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통 법규를 정확하게 알고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들은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지요. 손을 들어서 갈 방향을 표시하고 자동차와 똑같이 교통법을 잘 지키는 언니 오빠들이 너무 멋있어 보이네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늘까지 잘 도착하는 데 꼭 알아야 할 계명과 율법들을 주셨어요. 대충 알면 더 위험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요.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니고 안전하게 하늘까지 갈 수 있답니다.
오늘의 미션-정확하게 외울 수 있는 말씀이 있나요? 부모님과 대결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허승훈(일곱빛농아인교회), 김나은(사릉중앙교회)
6월 22일
밤과 마로니에 열매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에베소서 3장 16절)
“와! 밤이다! 우리 이거 주워다가 쪄 먹어요!” 헌이가 신이 나서 소리쳐요. 길가에 흐드러지게 널려 있는 도토리와 달리 밤은 독일 사람들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밤이 이렇게 남아 있을 리가 없는데 어찌 된 일일까요? 자세히 살펴보시던 엄마가 말씀하세요. “이건 밤이 아니야. 꼭지가 없잖아. 밤이랑 비슷한데 먹으면 설사와 구토를 하는 마로니에 열매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게 그건가 봐.” 마로니에 열매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밤과 비슷하게 생겼지요. 하지만 용도는 완전히 달라요. 밤은 맛도 영양도 풍부해 누구나 좋아하는 열매이지만 마로니에 열매는 아이들이 발로 차고 다니거나 가지고 놀다가 버려지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과 꼭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세요. 겉으로만 예수님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속사람까지 예수님의 맛과 영양을 지닌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살찌게 하는 그런 사람이요. 사람들은 멋지게 보이는 우리의 겉모습을 가지고 우리가 좋은 신앙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시고 속부터 바꿔 주기를 원하신답니다.
오늘의 미션-오늘 예수님과 같지 않은 생각이 들 때마다 그것을 종이에 적어 보세요. 자기 전에 그 종이를 찢으면서 성령을 주셔서 이 마음들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뀌게 해 달라고 기도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하준, 조이엘(사릉중앙교회)
6월 23일
브레첼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마가복음 6장 41절)
“엄마! 우리 놀이터에 들러서 놀다 가요.” 하교하는 길에 날씨가 좋으면 곧장 집으로 오기가 쉽지 않지요. “안 돼. 집에 가서 밥 먹어야지.” 그러자 율이가 말해요. “브레첼 먹으면 되잖아요!”
‘브레첼(Brezel)’은 하트 모양으로 매듭을 지어 만든 독일을 대표하는 빵 중 하나예요. 겉은 짙은 색을 띠고 바삭하지만 속은 하얗고 쫄깃쫄깃해요. 엄마가 빵집에서 브레첼을 몇 개 사셨어요. 헌이는 달고 맛있는 도넛을 좋아하지만 오늘같이 주식으로 빵을 먹어야 하는 날은 굵은 소금이 잔뜩 붙은 브레첼을 골라요. 물과 브레첼이 있으니 이제 얼마든지 놀 수 있어요. 놀이터나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흔히 먹는 브레첼은 가격도 저렴하고 담백하고 고소해서 학교나 유치원에서 하는 파티나 각종 행사장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요.
예수님은 배고픈 사람들에게 진수성찬을 차려 줄 능력이 있는 분이셨어요. 그런데 서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평범한 음식을 차려 주셨지요. 왜일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을 믿으면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그 대신 아주 단순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행복하고 평안할 수 있는 ‘예수님의 임재’를 약속하셨지요.
오늘의 미션-오늘 하루 짜증나거나 속상할 때 예수님을 천천히 열 번 불러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서율(둔내교회), 박하온(새로남교회)
6월 24일
먼저 가세요!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로마서 12장 10절)
운전하던 엄마가 당황하며 차를 멈춥니다. 동네 도로변에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한 대씩밖에 못 지나가는데 맞은편에서 차가 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맞은편에 있던 차가 쌍라이트를 키며 신호를 보냅니다. ‘내가 기다릴 테니 네가 먼저 와.’라는 표시입니다. 엄마가 손을 들어 고맙다는 표시를 하자 상대편 운전자도 손가락을 들어 화답합니다. 보행자들에게는 더 너그럽습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 근처에만 가도 차를 세우고 먼저 가라고 손짓합니다. 운전자 눈치를 보며 달려서 건너는 것이 몸에 밴 엄마는 아직도 횡단보도를 여유롭게 건너기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걸어서 건너자니 운전자들에게 미안하고 빨리빨리 건너자니 너무 촐싹대는 것 같아 민망합니다.
여러분은 ‘내가 먼저 할 거야!’라는 말을 많이 하나요 아니면 ‘네가 먼저 해.’라는 말을 많이 하나요? ‘내가 먼저 사랑할게. 내가 먼저 친절하게 할게. 내가 먼저 너를 존경할게.’ 예수님은 이렇게 남을 섬기는 일에는 ‘내가 먼저!’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혹시 우리는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일에는 ‘네가 먼저!’라고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만 ‘내가 먼저!’라고 하지는 않나요?
오늘의 미션-가족이나 친구가 여러분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일을 여러분이 먼저 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마이솔(퇴계원교회), 남별(삼육대학교회)
6월 25일
새것과 옛것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 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마태복음 13장 52절)
독일 작센주에 있는 드레스덴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드레스덴 성모 교회’예요. 원래는 성당이었지만 루터의 종교 개혁 이후에 교회로 바뀌었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이 거의 끝날 무렵인 1945년 연합군의 폭격을 받아 도시 대부분이 불바다가 되었을 때 이 교회도 완전히 무너졌대요. 그로부터 약 50년 뒤 건물이 복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놀랍게도 시민들이 무언가를 가져오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의 돌조각들이었어요. 시민들은 큰 고통과 슬픔 중에서도 교회의 잔해에 번호를 기록해서 간직했고 그렇게 모아 놓은 벽돌이 4,000여 개가 되었다고 해요. 복구를 진행하면서 옛것을 제자리에 그대로 맞춰 놓았기에 새로 복구된 건물이지만 새까만 벽돌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고 한쪽 벽은 온통 검게 그을려 있어요. 기왕에 복구하는 거 깨끗하게 짓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텐데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음을 알고 부끄러운 과거라도 간직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여러분은 구약의 말씀을 더 좋아하나요? 아니면 신약의 말씀을 더 좋아하나요? 둘 다 아주 중요한 말씀이기에 어떤 것도 소홀히 여기면 안 돼요. 우리는 하나님의 ‘어떤 말씀’이 아니라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함을 잊지 마세요!
오늘의 미션-말씀을 골고루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과 의논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권하율(신례원교회), 황예준(홍성교회)
6월 26일
열쇠 소동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마태복음 16장 19절)
“열쇠 챙겼어?” 집을 나서기 전에 엄마, 아빠가 꼭 확인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열쇠예요. 대부분의 가정집 문이 닫으면 자동으로 잠겨 버리기 때문에 열쇠를 챙기지 않고 나갔다가는 문을 통째로 바꿔야 한대요. 하루는 아빠가 장례식 설교를 준비하며 집에 혼자 계실 때였어요. 그때 택배 기사님이 택배를 문 앞에 두고 간다는 문자를 보내셨고 아빠는 잠깐 택배를 가지러 나오셨는데 그만 열쇠를 챙기지 않은 거예요. 문은 잠겨 버렸고, 다른 열쇠를 갖고 있는 엄마는 멀리 계시고 곧 장례식은 가야 하니 아빠는 아주 난감했어요. 다행히 양복은 입고 있던 터라 교회 집사님께 신발을 빌려 신고 무사히 장례식에 갈 수 있었지요. 다음 날 엄마는 집 열쇠를 하나 더 복사해서 집사님 댁에 맡겨 두셨어요.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겠다고 하셨어요. 이 열쇠는 ‘예수님을 아는 지식’ 곧 ‘말씀’을 뜻해요. 다른 세상의 지혜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 꽉 막힌 문 같은 상황이 생기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 주어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과 온갖 잘못된 정보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될 때도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간다면 안전하게 하늘나라에 도착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 열쇠를 챙기셨나요?
오늘의 미션-부모님께 성경 말씀으로 문제를 해결하셨던 경험담을 들으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서준(서울양원교회), 김단우(태안하늘샘교회)
6월 27일
얼음길 조심!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잠언 1장 8~9절)
얼마 전 독일살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재난 문자를 받았어요. ‘빙판길을 조심하라’는 내용이었죠. 날씨를 보니 하루 종일 눈이 온다고 되어 있고 학교는 휴교하고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난리가 났네요. 얼마나 눈이 오려고 그러나 궁금해서 새벽부터 창문을 쳐다보는데 웬걸, 아침 10시가 되어도 눈이 내리지 않는 거예요. 11시가 다 되어서야 비가 부슬부슬 오는 걸 보고 엄마는 “뭐야, 이 정도로 휴교를 하다니. 기상청에서 실수했나 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집 앞에 있는 마트에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이게 웬일이에요? 길은 다 빙판이 되고 밖에 세워진 차가 온통 얼음으로 덮인 게 아니겠어요? 따뜻한 집에 앉아서 창문으로 밖을 볼 때는 심각성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경고를 무시하고 나가 보니 보이지 않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에게 많은 경고의 음성을 들려주고 있어요. 때로는 가족들을 통해서, 선생님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위험을 알려 주기도 하시지요.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은 연약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를 선택하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에요.
오늘의 미션-듣기 싫은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무엇인지 적어 보고 그 옆에 그 말을 무시했을 때 생기는 위험과 손실을 적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하윤(호남삼육중고교회), 김사랑(무주중앙교회)
6월 28일
초콜릿 속에 술이!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로마서 8장 6절)
우리 아파트 옆 동에 한국인 할머니 한 분이 사세요. 율이가 찾아갈 때마다 초콜릿과 과자가 가득 차 있는 서랍을 열어 이것저것을 챙겨 주세요. 오늘은 그중 가장 고급스러워 보이는 초콜릿을 꺼내더니 엄마에게 하나 건네주시네요. 그러면서 말씀하세요. “이거 한국 사람들이 젤 좋아하는 초콜릿이야. 선물로 얼마나 많이 사 간다고.” 엄마가 도톰한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물자 웬걸, 쓴 액체가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초콜릿 안에 든 건 다름 아닌 술이었어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사탄은 단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고 우리에게 자신의 생각을 제안해요. 시기, 질투, 미움, 억울함, 악한 추측, 염려 같은 것들이지요. 그것들은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초콜릿으로 포장된 달콤한 생각들이지만 그 생각을 우리가 선택하고 품는 순간 우리에게 남는 건 쓰디쓴 고통과 사망뿐이에요. 우리에게 들어오는 생각이 어떤 생각이든 멈춰서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일까? 아니면 사탄의 유혹일까?’를 분별해야 해요.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 영의 생각들은 절대로 자연스럽고 쉽게 얻어지지 않아요. 때로는 맛없어 보이지만 그것을 선택하면 생명과 평안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의 미션-떠오르는 대로 맘대로 생각하지 않고 분별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우주(여천교회), 김대현(서울중앙교회)
6월 29일
예수님을 기다려요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요한계시록 22장 20절)
“헌아, ‘아드벤트칼렌더(Advent-Kalender)’ 뜯어야지?” 이 말을 듣자 늦잠 자던 헌이가 즉시 침대에서 내려와요. 10월 말부터 마트는 크리스마스 용품으로 가득 차는데 그중에서 율이와 헌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24칸으로 나누어진 선물 상자예요. 드디어 12월 1일이 되고 첫 번째 칸을 열자 맛있는 초콜릿이 하나 들어 있어요.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가장 큰 선물을 받게 되기 때문에 헌이는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려요. 게다가 오늘은 반에 있는 아드벤트칼렌더를 헌이가 열어 보는 차례이기 때문에 학교 가는 길도 신이 나요.
어린이들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건 아니에요.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4번의 일요일을 ‘아드벤트(Advent)’라고 불러요. 각 집에서 촛불 4개를 준비해서 일요일마다 촛불을 한 개씩 켜서 4개가 촛불이 다 켜지면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오는 것이지요!
우리 교회의 이름이 영어로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Seventh-day Adventist’예요. ‘아드벤트’는 ‘오다’라는 뜻으로 안식일을 지키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지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듯이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매일 예수님을 기다린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늘의 미션-예수님을 기다리는 여러분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 부모님과 이야기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대환(서울중앙교회), 주하온(앤드루스 한인교회)
6월 30일
달라도 괜찮아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 4장 3절)
오늘은 독일 현지 교회와 연합 예배를 드리는 날이에요. 안식일학교 시간에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18명을 앞으로 불러내요. 우리가 하늘에 가면 나라와 인종의 구분 없이 함께 예수님을 찬양할 것을 기대하는 의미로 각 나라 사람들이 모국어로 십사만 사천의 노래를 읽어요. 예배가 마치자 모두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동그랗게 서서 ‘손에 손잡고’ 찬양을 부르며 하늘나라를 소망해요.
율이의 학교에도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와 난민이 많아요. 모두 독일어로 소통하지만 우크라이나,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시리아, 이집트,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등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있지요. 매일 잠들기 전 율이는 모든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오늘 스쳐 지나갔던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을 수 있기를 기도해요.
여러분은 구분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사탄은 우리가 선과 악은 잘 구분하지 못하면서 편 가르기는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선과 악은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알고 사람들과는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세요.
오늘의 미션-형제끼리 싸우면 엄마의 마음이 어떤지 여쭈어보세요.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소이헌(삼육대학교회), 윤아론(광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