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이 공연이네요! 어제는 연습을 안해서 정말 낯설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서울전수관 판굿을 뛰고 왔지만요.
정말 후다다닥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한 주만 더 있었으면, 조금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물론 있지만 채기친구들이 끝까지 잘 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드백은 9월 첫째주에 다녀온 사선문화제에서 심사위원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전에 비해 실력은 많이 나아졌으나 표정이 많이 굳어있다, 다음 년도에는 더 웃으면서 굿을 치면 좋겠다 ' 이런 이야기였는데요
웃는 것만으로도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사실 웃으라고 피드백해도 웃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웃는 법을 모르는게 아니라, 웃어야되는 걸 모르는게 아니라,
머리속에 신경쓸 게 많으면 웃을 여유도 없고 그러거든요.
우리가 열심히 연습하는 이유는 그렇게 신경쓰는 걸 점점 줄여 남은 여유로움을 즐겁게 노는데 쓰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행복을 위해 돈을 벌다가 행복이라는 목표를 잊어버리고 불행해지는 것 같다고 할까요.
그렇지 않도록 즐거움을 위해 노력한 것들로 인해 즐거움이라는 것을 까먹지 않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만큼은 관객들의 환호도 즐기고 열심히 연습한 재능기들을 해내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좋은 생각만 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웃을 수 있는 거 다 압니다. 공연 때 잘 웃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판 분들도 다들 화이팅하고
우리 민혁이, 정훈이, 수임이, 지오, 소윤이, 윤건이, 진서, 성원이, 채영이, 시연이 다들 잘 해줬고, 고맙고, 잘 놀고 올거라고 믿고
은태 고생했다아 좀만 더 고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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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님에게 선물도 받았는데 늦게 감사 인사를 올리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초코로 한 박스를 꽉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네요! 그 날 집가고싶다고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덕분에 힘내서 연습할 수 있었답니다.
아까워서 못 먹고 있다가 레포트쓰는 날에 비타500 하나 먹고, 1교시가기전에 오레오 하나 먹고, 오늘 초코에몽 하나 먹고 나왔네요.
오늘 공연 끝나고 와서 아는 척해주시면 숙취해소제라도 하나..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내가 챙겨주는 마니또야..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