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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vs 정미경, ‘빅매치’ 성사될까?…김용남 vs 이승철, ‘南心’의 선택은? |
(수원화성신문 = 이상준기자) 10개월 남은 2016년 20대 총선(4월 13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수원시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일찌감치 굳히기에 들어갔고, 재기를 노리는 정치인들도 와신상담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인들도 주판알을 튕기며 지역기반 다지기에 바쁘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수원시는 국회의원 선거구가 1곳 늘어날 전망이어서 신설 선거구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주문한 올해 12월 31일까지 신설 선거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를 분할해야 하는 상한 인구수를 비교해 볼 때, 먼저 권선구와 영통구 분할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거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권선구 일부와 영통구 일부를 떼어내 신설 선거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다른 구에 비해 가장 인구가 많은 권선구만 둘로 나누어 신설 선거구를 내오는 방안이다. 최근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한 분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권선구의 경우 호매실 지구 개발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한데다 향후 군 공항 이전부지가 개발되면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신설 선거구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도 정치인들의 향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치인들은 선거구 분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수원시는 새누리당에서 수원을(권선구)과 수원병(팔달구),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수원갑(장안구)과 수원정(영통구)을 차지하고 있다. 신설 선거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2대 2 균형이 깨질 수밖에 없다. 여야 중 힘의 우위를 누가 선점할 것이냐도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장안구에선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에 추대되면서 당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새누리당에선 재선의 박종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박 전 의원 역시 지난 1월 비박계 김상민 의원(비례)를 꺾고 수원갑 당협위원장에 당선돼 일찌감치 총선 채비를 마쳤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박 전 의원과 김 의원 간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옛 통합진보당 안동섭 사무총장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안 사무총장은 현재 경기진보연대 대표를 맡아 진보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영통구에선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현재 새누리당에선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여서 당 차원의 전략 공천도 점쳐진다. 권선구에선 현역인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의 3선 도전에 나선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를 최종 승인, 수원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3선 가도에 날개를 달았다. 화성종합장사시설 유치 반대운동에도 많은 품을 들이고 있다.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박흥석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등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백혜련 권선구 지역위원장이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도 권선구에 발품을 팔며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유문종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도 하마평에 오르지만 부지사로서 소임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당권재민 혁신위원장을 맡으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옛 통합진보당 윤경선 전 수원시의원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특히 권선구에선 김진표 전 의원과 정미경 의원 간의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워낙 정치 거물인 김 전 의원이 신설 선거구에 출마해 무혈입성하는 손쉬운 선택보다는 정 의원을 제압, 권선구를 재탈환한다는 정치적 의미를 담아 재기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지역정가에 돌고 있다. 가장 재미있는 선거구는 역시 팔달구라고 할 수 있다. 팔달구의 경우 현역인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3선의 경기도의회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도의원과 김 의원은 수원고 동문 선·후배 사이다. 김 의원과 이 도의원의 기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초미의 관심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마음, 즉 ‘남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겠느냐는 점이다. 남 지사와 김 의원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린다. 이 도의원이 남심의 지원 가능성을 믿고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후문이다. 반대로 평소 남 지사가 적을 만들지 않는 정치적 성향인데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 신분이어서 남심이 한편으로 기우는 것은 전혀 가당찮다는 다른 해석도 있다. 아무튼 이 도의원은 최근 사무실을 열고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이 도의원은 김 의원이 정치 거물인 손학규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등 수원시 전역에 걸쳐 정치적 입지가 넓은 만큼 신설 선거구로 옮겨 출마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김영진 지역위원장이 다시 한번 첫 국회 입성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옛 통합진보당 임미숙 지역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현재 임 위원장은 민주회복 수원평화포럼 대표를 맡으며 진보세력 규합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설 선거구가 누구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냐에도 당연히 관심이 쏠린다. 기존 정치인들은 물론 새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인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설 선거구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무게감 있는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전 의원의 출마 여부다. 김 전의원은 현재 아주대학교 초빙교수로 대학원 강의를 하고 있으며 각종 경제관련 특강과 기고등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정치재개를 위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권선구 정미경 의원과의 빅매치도 점쳐지지만, 신설 선거구를 선택해 무혈입성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만은 없다. 게다가 권선구와 영통구 분할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거구가 생길 경우 김 전 의원의 선택지는 신설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영통구를 박광온 의원에게 내준 만큼 영통구 일부를 포함된 신설 선거구에 더 마음이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만약 김 전 의원이 권선구 정미경 의원과의 빅매치를 선택한다면, 이재준 수원시 제 2부시장은 무주공산인 신설 선거구로 자리를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선의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원도 김 전 의원의 눈치를 보며 신설 선거구 출마를 조심스럽게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제2부시장이나 노 의원 모두 김 전 의원의 정치적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장안구에서 입지가 확고한 박종희 전 의원과의 껄끄러운 재대결을 피해 신설 선거구로 갈아탈 수 있는 여지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그 외에 현역 의원들을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도전자 입장의 정치인들도 자천타천으로 신설 선거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
첫댓글 누가 누가 잘하나,,,
상세하게 예상도를 올려 주셨네요
이참에 전부다 확 바꾸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