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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778[5 ~ 077]
< 지금까지의 줄거리 >
후한 말[AD 200년 경. 고구려 고국천왕 산상왕 시절] 정국이 몹시 혼란한 시기를 타고 황건적이 발호하여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을 때 우리의 우국 청년 유비, 관우 그리고 장비는 도원에서 결의 형제를 맺는다. 황건적 난이 평정되었으나 동탁의 횡포가 대단했는데 권불 십년이라 할까? 왕윤의 미인계에 걸려 동탁의 시대도 막을 내리고 의리 없는 여포도 조조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동탁의 다음으로 권세를 잡은 조조는 그 횡포가 더욱 심했다.
뿌리를 내리지 못한 유비는 서주를 도겸으로부터 물려받지만 조조의 공격을 받고 패한 유비는 원소에게 몸을 의탁했고 장비는 패주하여 고성에 웅크리고 있었으며 관우는 토산삼약의 약속을 하고 잠시 조조 수하에 있었다. 이때 조조는 관우를 붙들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유비를 찾아 단기 천리를 단행하게 된다. 고성에서 재회한 삼형제는 유벽 공도와 함께 조조에게 대항했지만 또다시 패하여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다.
한편 조조는, 하북을 차지하고 조조보다 막대한 세력을 지니고 있던 원소를 멸망시키고 유비가 머물고 있는 형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유표에게 몸을 의탁한 현덕은, 유표의 처족인 채부인과 채모가 자기들의 입지가 흔들릴까 봐 현덕을 제거할 음모를 꾸몄지만 적로가 단계를 뛰어넘어 구사일생으로 필마단기로 도망을 치게 된다.
처량한 신세가 되어 도망치다가 뜻밖에 사마 휘 수경선생을 만나 복룡 봉추와 그의 벗들인 서원직 등 4인을 천거 받는다. 먼저 서원직[서서]가 현덕을 도와 큰 공을 세우지만 조조의 거짓 서신에 쏙아 유비를 떠나게 된다. 절체절명의 비참한 위기에 처한 유비는 눈보라를 무릅쓰고 와룡강으로 제갈공명을 찾아가지만 두 번 다 헛걸음만 치게 된다. 세 번째 찾는 길에 공명을 삼고초려 끝에 만나게 되고 공명으로부터 천하삼분 계책을 펴서 유비가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한다.
한편 손권은 부친의 원수인 황조를 무찌르고 강동에서 튼튼한 기반을 잡기 시작했다.
이때 조조는 하후돈을 출전시켜 신야의 유비를 덮치지만 공명의 신묘한 계략에 대패를 하고 돌아간다. 공명은 모려를 나와 첫 용병술을 박망파에서 발휘하게 되었다.
박망파의 참패를 설욕코자 조조가 침공을 해 오는데 제갈량은 유비에게 양양을 취해서 기반을 잡아 조조를 대비하자 권하지만 유비는 끝내 인정에 끌려 유표의 양양을 취하지 않고, 유표가 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골육상쟁으로 어린 유종이 이어받은 형양은 결국 싸워보지도 않고 조조에게 항복을 하고 만다. 항복받은 후 조조는 유종 모자를 청주로 부임길에 살해하게 되는 간웅의 실상을 드러낸다.
한편 신야로 덮친 조조를 피해 유비는 신야와 양양 백성들을 버리지 못하고 피난을 가다다
박망파에서 한 숨을 돌리지만 그간 피난 가던 백성들은 많은 고통을 받고 특히 미부인은 아두를 조자룡께 맡기고 자결을 하게 되며 조자룡은 아두를 품에 안고 조조 대군을 상대해서 역사에 길이 남는 장군의 진가를 발휘함은 물론 충성어린 그의 행적은 만고의 귀감이 된다.
한편 후퇴하는 유비군의 후미를 맡고 있던 장비는 장판교에서 홀로 조조 대군을 막아냈지만 쫓기든 유비는 한진으로 패주를 하다가 위기일발의 순간에 강하에 있던 유표의 장자 유기의 구원으로 크나큰 위기를 면하게 되며 유기에게 원군을 청하러 갔든 제갈량도 강을 타고 돌아와 강하에서 대책을 강구하던 중 조조의 위협에 전전긍긍하던 손권이 보낸 사자 노숙을 따라 호구와 같은 강동으로 찾아든 제갈량은 화전 양론을 하던 동오의 모사들을 설득하고 손권과 주유를 자극하여 결국 주전론자들로 하여금 조조와 대결하도록 유도하여 드디어 유비와 손권이 손을 잡고 조조를 대항하게 된다.
< 전 체 번 역 >
제 45회
삼강구에서 조조는 군사를 잃고, 군영회에서 장간은 계략에 빠지다.
한편 주유는 제갈 근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더 공명을 미워하며 그를 죽일 마음을 품었다. 다음 날 군사와 장수들에 대한 점검을 끝내고 손권에게 들어가 출정 신고를 했다.
손권 : “경은 먼저 떠나라, 나는 즉시 뒤따라 기병하여 뒤 따르리다.” 주유는 인사를 하고 나와 정보와 노숙과 함께 군사를 인솔하고 나가면서 곧 공명을 동행하자고 초청했다. 공명은 흔쾌히 응하여 그들을 따라갔다. 일동은 배에 올라 돛대에 돛을 달고 배를 몰아 구불구불 이어지며 하구를 바라고 진군했다. 삼강구를 떠나 오륙십 리 지점에 선박들은 차례대로 닻을 내렸다. 주유는 중앙에 하채 하고 강 기슭위에는 서산을 의지하여 연결해 영채를 세우고 주위에 군사들을 주둔시켰다. 공명은 그저 작은 쪽배 안에서 몸을 쉬게 되었다.
주유는 군사 배치를 끝낸 다음 사람을 시켜 현 사항을 토의코자 공명을 초청했다. 공명은 중군장에 도착하여 인사를 끝냈다.
주유 : “옛날 조조가 군사 수가 적고 원소는 많았지만 도리어 조조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허유의 계책을 써서 먼저 원소 둔량처인 오소의 양도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조조의 군사는 팔십삼 만이고 우리 군사는 겨우 오륙 만에 지나지 않은데 어찌 그들을 대적 할 수 있겠습니까? 역시 반드시 먼저 조조의 양도를 끊어야만 조조를 깨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미 조조의 양초가 전부 취철산에 저장되어 있다는 것을 탐지했습니다. 선생께서는 오랫동안 한수 상류지역에 계셨음으로 그곳 지리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번거롭지만 선생께서 관우, 장비 그리고 조운등을 동원하여 밤을 도와 취철산으로 가서 양도를 끊어 주십시오, 저도 병력 천명을 내어 도와 드리겠습니다. 피차 자기 주인을 위한 일이니 아무쪼록 거절하지 말아주십시오.
공명이 혼자 생각했다. : “이번 일은 나를 설득했지만[제갈 근을 시켜 오나라로 와서
손권을 섬기라고] 내가 꿈적도 하지 않으니 나를 해치려고 또 다른 계책을 내 놓은 거야. 만약 내가 핑계대고 거절하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 틀림없으니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별도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만 못하겠다.” 그리하여 쾌히 승낙했다. 주유는 몹시 기뻐하였다. 공명은 인사를 하고 나왔다.
노숙이 은밀히 주유에게 물었다 : “공이 공명을 시켜서 군량 처를 습격하도록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그렇게 하신 겁니까?”
주유 : “내가 공명을 죽일 작정인데 다른 사람의 웃음거리가 될 가 봐 신경 쓰입니다.
그리하여 조조의 손을 빌려 그를 죽여 후환을 없애려 합니다.”
노숙이 그 말을 듣고 공명을 찾아가 그가 이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공명은 어려워하는 기색을 전혀 나타내지 않고 군마를 정돈하여 출전준비를 하고 있었다.
노숙이 보다 못해서 말을 걸어 제갈량의 마음을 떠 보았다. : “선생, 이번에 출전하면 성공
할 것 같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나는 수전, 보전, 마전 그리고 차전 등 제반 전쟁에 골고루 그 묘책을 다 터득했는데 어찌 전공을 거두지 못할 가 염려하겠소? 강동의 공[公]이나
주랑같이 오직 한 가지 전투에만 능한 자와 저를 비교해서는 안 되지요.”
노숙 : “나와 주유가 어째서 한 가지 전투에만 능하다 하시오?”
공명 : “나는 강남의 어린 애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었는데 그 노래에 ‘길에 복병을 두고 관문을 지키는 데는 자경이 제일이고 강에 나가 수전을 하는 데는 주랑이 으뜸이다.’라고 하였소. 이 말은 공[公]같은 분은 육지에서 매복하고 관문을 지키는 데만 능하고, 주유는 수전에만
뛰어나고 육전은 능하지 않다는 말이겠지요?”
노숙은 이 말을 그대로 주유에게 이야기 했더니
주유가 벌컥 화를 내며 말했다. : “어찌해서 내가 육전을 못 한다고 깔보느냐? 그자를 양도를
끊으려 보내지 않겠소. 내가 스스로 일만 명을 통솔하고 취철 산으로 가서 양도를 끊겠소.”
노숙은 또 이 말을 공명에게 말해주었다.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공근은 나에게 양도를 끊어라 명한 것은 사실은 조조의 손을
빌려 나를 죽이려는 것이요. 그래서 내가 일부러 한마디 농을 했는데 공근은 받아드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사람을 씀에 있어 오후와 유 사군께서 한 가지 마음으로 협력 해야만 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모해를 하게 된다면 대사는 끝난 것입니다. 조조
도적놈은 꾀가 많고 평생을 남의 양도 끊는데 이골이 난 자인데 지금 같이 중요한 시기에
어찌 정예한 병력으로 대비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공근이 출전한다면 틀림없이 사로
잡히고 말 것입니다. 지금은 마땅히 먼저 수전을 하여 북군의 예기를 끊을 때입니다. 그렇게 한 후에 별도로 좋은 대책을 세워 그를 깨쳐야 합니다. 자경께서는 좋은 말씀으로 공근에게 말씀드려 주신다면 천만다행이겠습니다.”
노숙은 그리하여 그날 밤으로 주유를 만나서 공명의 말을 그대로 일러줬다.
주유가 머리를 내젖고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 " 이 사람의 생각이 나보다 열배나
높으니 지금 그를 없애지 않으면 후에 우리 국가를 위해 반드시 해가 될 거야!”
노숙 : “지금 사람을 쓰는데 있어서는 국가를 중히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잠시 기다려
조조를 깨친 후 그를 죽여도 늦지 않을 겁니다.” 주유는 그 말을 옳게 여겼다.
< 原 文 >
第四十五回 三江口曹操折兵 群英會蔣幹中計
却說周瑜聞諸葛瑾之言,轉恨孔明,存心欲謀殺之。次日點齊軍將,入辭孫權。權曰:「卿先行,孤即起兵繼後。」瑜辭出,與程普,魯肅,領兵起行,便邀孔明同往。孔明欣然從之,一同登舟,駕起帆檣,迤邐望夏口而進。離三江口五六十里,船依次第歇定。周瑜在中央下寨,岸上依西山結營,週圍屯住。孔明只在一葉小舟內安身。
周瑜分撥已定,使人請孔明議事。孔明至中軍帳,敍禮畢。瑜曰:「昔曹操兵少,袁紹兵多,而操反勝紹者,因用許攸之謀,先斷烏巢之糧也。今操兵八十三萬,我兵只五六萬,安能拒之?亦必須先斷操之糧,然後可破。我已探知操軍糧草,俱屯於聚鐵山。先生久居漢上,熟知地理。敢煩先生與關,張,子龍輩,吾亦助兵千人,星夜往聚鐵山斷操糧道。彼此各爲主人之事,幸勿推調。」
孔明暗思:「此因說我不動,設計害我。我若推調,必爲所笑。不如應之,別有計議。」乃欣然領諾。瑜大喜。孔明辭出。魯肅密謂瑜曰:「公使孔明劫糧,是何意見?」瑜曰:「吾欲殺孔明,恐惹人笑,故借曹操之手殺之,以絕後患耳。」
肅聞言,乃往見孔明,看他知也不知。只見孔明略無難色,整點軍馬要行。肅不忍,以言挑之曰:「先生此去可成功否?」孔明笑曰:「吾水戰,步戰,馬戰,車戰,各盡其妙,何愁功績不成?非比江東公與周郎輩止一能也。」肅曰:「吾與公瑾何謂一能?」孔明曰:「吾聞江南小兒謠言云:「伏路把關饒子敬,臨江水戰有周郎。」公等於陸地但能伏路把關;周公瑾但堪水戰,不能陸戰耳。」
肅乃以此言告知周瑜。瑜怒曰:「何欺我不能陸戰耶!不用他去!我自引一萬馬軍,往聚鐵山斷操糧道。」肅又將此言告孔明。孔明笑曰:「公瑾令吾斷糧者,實欲使曹操殺吾耳。吾故以片言戲之,公瑾便容納不下。目今用人之際,只願吳侯與劉使君同心,則功可成;如各相謀害,大事休矣。操賊多謀,他平生慣斷人糧道,今如何不以重兵隄備?公瑾若去,必爲所擒。今只當先決水戰,挫動北軍銳氣,別尋妙計破之。望子敬善言,以告公瑾爲幸。」
魯肅遂連夜回見周瑜,備述孔明之言。瑜搖首頓足曰:「此人見識,勝吾十倍,今不除之,後必爲我國之禍!」肅曰:「今用人之際,望以國家爲重。且待破曹之後,圖之未晚。」瑜然其說。
< 文 段 解 說 >
(1)第四十五回 三江口曹操折兵 群英會蔣幹中計
却說周瑜聞諸葛瑾之言,轉恨孔明,存心欲謀殺之。次日點齊軍將,入辭孫權。權曰:「卿先行,孤即起兵繼後。」瑜辭出,與程普,魯肅,領兵起行,便邀孔明同往。孔明欣然從之,一同登舟,駕起帆檣,迤邐望夏口而進。離三江口五六十里,船依次第歇定。周瑜在中央下寨,岸上依西山結營,週圍屯住。孔明只在一葉小舟內安身。
제사십오회 삼강구조조절병 군영회장간중계 각설주유문제갈근지언,전한공명,존심욕모살지。차일점제군장,입사손권。권왈:「경선행,고즉기병계후。」유사출,여정보,노숙,영병기행,변요공명동왕。공명흔연종지,일동등주,가기범장,이리망하구이진。이삼강구오륙십리,선의차제헐정。주유재중앙하채,안상의서산결영,주위둔주。공명지재일엽소주내안신
轉 구를 전, 오히려, 도리어, 반대로, 더욱 더. 恨 한할 한, 원망스럽게 생각하다. 存心 어떤 마음[생각]을 먹다[품다], 고의로, 일부러. 齊 가지런할 제, 갖추어지다. 완전하게 되다. 완비되다. [이 경우는 흔히 보어로 쓰임]. 點齊 점검을 마치다.
邀 맞을 요, 초대하다. 欣 기뻐할 흔. 駕 멍애 가, 타다, 탈것에 오름. 帆 돛 범, 돛달다. 檣 돛대 장. 駕起帆檣 돛대에 돛을 달고 배를 몰다. 迤 비스듬할 이, 구불구불함, 비스듬히 가다, 이어져 있는 모양. 邐 이어질 리[이], 연속할 리[이], 줄지어 이어가는 모양, 비스듬히 이어지다. 迤邐 구불구불 이어진 모양. 駕起帆檣,迤邐望夏口而進。돛대에 돛을 달고 배를 몰아 구불구불 이어지며 하구를 바라고 나아갔다. 三江口 강의 지류 3곳이 만나는 어귀. 歇 쉴 헐.
< 해 석 >
제 45회
삼강구에서 조조는 군사를 잃고, 군영회에서 장간은 계략에 빠지다.
한편 주유는 제갈근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더 공명을 미워하며 그를 죽일 마음을 품었다. 다음 날 군사와 장수들에 대한 점검을 끝내고 손권에게 들어가 출정 신고를 했다.
손권 : “경은 먼저 떠나라, 나는 즉시 뒤따라 기병하여 뒤 따르리다.” 주유는 인사를 하고 나와 정보와 노숙과 함께 군사를 인솔하고 나가면서 곧 공명을 동행하자고 초청했다. 공명은 흔쾌히 응하여 그들을 따라갔다. 일동은 배에 올라 돛대에 돛을 달고 배를 몰아 구불구불 이어지며 하구를 바라고 진군했다. 삼강구를 떠나 오륙십 리 지점에 선박들은 차례대로 닻을 내렸다. 주유는 중앙에 하채하고 강 기슭위에는 서산을 의지하여 연결해 영채를 세우고 주위에 군사들을 주둔시켰다.
공명은 그저 작은 쪽배 안에서 몸을 쉬게 되었다.
(2)周瑜分撥已定,使人請孔明議事。孔明至中軍帳,敍禮畢。瑜曰:「昔曹操兵少,袁紹兵多,而操反勝紹者,因用許攸之謀,先斷烏巢之糧也。今操兵八十三萬,我兵只五六萬,安能拒之?亦必須先斷操之糧,然後可破。我已探知操軍糧草,俱屯於聚鐵山。先生久居漢上,熟知地理。敢煩先生與關,張,子龍輩,吾亦助兵千人,星夜往聚鐵山斷操糧道。彼此各爲主人之事,幸勿推調。」
주유분발이정,사인청공명의사。공명지중군장,서예필。유왈:「석조조병소,원소병다,이조반승소자,인용허유지모,선단오소지양야。금조병팔십삼만,아병지오륙만,안능거지?역필수선단조지양,연후가파。아이탐지조군양초,구둔어취철산。선생구거한상,숙지지리。감번선생여관,장,자룡배,오역조병천인,성야왕취철산단조양도。피차각위주인지사,행물추조。」
撥 나누다. (일부분을) 갈라내다[떼어 내다]. 떼어 주다. 배치하다. [중](방향이나 의견 따위를) 바꾸다[돌리다]. 다스릴 발, 이동배치하다, 일부를 떼어내다, 나누어 주다.
攸 바 유. 俱 함께 구. 屯 진칠 둔. 幸 다행 행, 바라다. 幸勿 아무쪼록 ---하지 말아 주십시오. 推調 핑계를 대서 거절하다, 사양하다.
< 해 석 >
주유는 군사 배치를 끝낸 다음 사람을 시켜 현 사항을 토의코자 공명을 초청했다. 공명은
중군장에 도착하여 인사를 끝냈다.
주유 : “옛날 조조가 군사 수가 적고 원소는 많았지만 도리어 조조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허유의 계책을 써서 먼저 원소 둔량 처인 오소의 양도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조조의
군사는 팔십삼 만이고 우리 군사는 겨우 오륙 만에 지나지 않은데 어찌 그들을 대적 할 수
있겠습니까? 역시 반드시 먼저 조조의 양도를 끊어야만 조조를 깨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미 조조의 양초가 전부 취철산에 저장되어 있다는 것을 탐지했습니다. 선생께서는 오랫동안 한수 상류지역에 계셨음으로 그곳 지리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번거롭지만 선생께서 관우, 장비 그리고 조운 등을 동원하여 밤을 도와 취철산으로 가서 양도를 끊어 주십시오, 저도 병력
천명을 내어 도와 드리겠습니다. 피차 자기 주인을 위한 일이니 아무쪼록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
(3)孔明暗思:「此因說我不動,設計害我。我若推調,必爲所笑。不如應之,別有計議。」乃欣然領諾。瑜大喜。孔明辭出。魯肅密謂瑜曰:「公使孔明劫糧,是何意見?」瑜曰:「吾欲殺孔明,恐惹人笑,故借曹操之手殺之,以絕後患耳。」
공명암사:「차인설아부동,설계해아。아약추조,필위소소。불여응지,별유계의。」내흔연영낙。유대희。공명사출。노숙밀위유왈:「공사공명겁량,시하의견?」유왈:「오욕살공명,공야인소,고차조조지수살지,이절후환이。」
因說我不動 나를 설득했지만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計議 상의[하다], 협의[하다], 꾀. 欣 기뻐할 흔. 諾 대답할 낙[락]. 惹 이끌 야,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다, 야기하다.
< 해 석 >
공명이 혼자 생각했다. : “이번 일은 나를 설득했지만[제갈 근을 시켜] 내가 꿈적도 하지
않으니 나를 해치려고 또 다른 계책을 내 놓은 거야. 만야 내가 핑계대고 거절하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 틀림없으니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별도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만 못
하겠다.” 그리하여 쾌히 승낙했다. 주유는 몹시 기뻐하였다. 공명은 인사를 하고 나왔다.
노숙이 은밀히 주유에게 물었다 : “공이 공명을 시켜서 군량처를 습격하도록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이렇게 하신 겁니까?”
주유 : “내가 공명을 죽일 작정인데 다른 사람의 웃음거리가 될까 봐 걱정됩니다.
그리하여 조조의 손을 빌려 그를 죽여 후환을 없애려 합니다.”
(4)肅聞言,乃往見孔明,看他知也不知。只見孔明略無難色,整點軍馬要行。肅不忍,以言挑之曰:「先生此去可成功否?」孔明笑曰:「吾水戰,步戰,馬戰,車戰,各盡其妙,何愁功績不成?非比江東公與周郎輩止一能也。」肅曰:「吾與公瑾何謂一能?」孔明曰:「吾聞江南小兒謠言云:「伏路把關饒子敬,臨江水戰有周郎。」公等於陸地但能伏路把關;周公瑾但堪水戰,不能陸戰耳。」
숙문언,내왕견공명,간타지야부지。지견공명약무난색,정점군마요행。숙불인,이언도지왈:「선생차거가성공부?」공명소왈:「오수전,보전,마전,차전,각진기묘,하수공적불성?비비강동공여주랑배지일능야。」숙왈:「오여공근하위일능?」공명왈:「오문강남소아요언운:「복로파관요자경,임강수전유주랑。」공등어육지단능복로파관;주공근단감수전,불능륙전이。」
知也不知 아는지 모르는지. 也 어조사 야, 잇기 야, 또 야. 略 다스릴 략[약], 대략, 거의. 整點 정리 점검하다. 挑 휠 도, 기분·의욕 등을 부추기다, [싸움 경쟁따위를]걸다, 도발하다, 일으키다, 마음을 떠보다. 謠 노래 요. 把 잡을 파. 把關 관문을 지키다, 엄밀히 점검하다. 饒 넉넉할 요, 양보하다, 더하다. 堪 견딜 감, 뛰어나다.
< 해 석 >
노숙이 그 말을 듣고 공명을 찾아가 그가 이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공명은 어려워하는 기색을 전혀 나타내지 않고 군마를 정돈하여 출전하려 하고 있었다.
노숙이 보다 못해서 말을 걸어 제갈량의 마음을 떠 보았다. : “선생, 이번에 출전하면 성공할 것 같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나는 수전, 보전, 마전 그리고 차전 등 제반 전쟁에 골고루 그 묘책을 다 터득했는데 어찌 전공을 거두지 못할 가 염려하겠소? 강동의 공[公]이나 주랑같이 오직 한 가지 전투에만 능한 자와 저를 비교해서는 안 되지요.”
노숙 : “나와 주유가 어째서 한 가지 전투에만 능하다 하시오?”
공명 : “나는 강남의 어린 애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었는데 그 노래에 ‘길에 복병을 두고 관문을 지키는 데는 자경이 제일이고 강에 나가 수전을 하는 데는 주랑이 있다.’라고 하였소. 이 말은 공[公]같은 분은 육지에서 매복하고 관문을 지키는 데만 능하고, 주유는 수전에만 뛰어나고
육전은 능하지 않다는 말이겠지요?”
(5)肅乃以此言告知周瑜。瑜怒曰:「何欺我不能陸戰耶!不用他去!我自引一萬馬軍,往聚鐵山斷操糧道。」肅又將此言告孔明。孔明笑曰:「公瑾令吾斷糧者,實欲使曹操殺吾耳。吾故以片言戲之,公瑾便容納不下。目今用人之際,只願吳侯與劉使君同心,則功可成;如各相謀害,大事休矣。操賊多謀,他平生慣斷人糧道,今如何不以重兵隄備?公瑾若去,必爲所擒。今只當先決水戰,挫動北軍銳氣,別尋妙計破之。望子敬善言,以告公瑾爲幸。」
숙내이차언고지주유。유노왈:「하기아불능육전야!불용타거!아자인일만마군,왕취철산단조양도。」숙우장차언고공명。공명소왈:「공근영오단량자,실욕사조조살오이。오고이편언희지,공근변용납불하。목금용인지제,지원오후여유사군동심,즉공가성;여각상모해,대사휴의。조적다모,타평생관단인양도,금여하불이중병제비?공근약거,필위소금。금지당선결수전,좌동북군예기,별심묘계파지。망자경선언,이고공근위행。」
不用他去 그가 가는 것을 쓰지 않겠다.--- > 그를 보내지 않겠다. 片 조각 편. 片 言 몇 마디 간단한 말. 戲 탄식할 희, 농하다. 不下 ----할 수 없다, 덜하거나 못하지 않음, 항복하지 않음. 目今 앞에 닥친 지금, 이제 바로. 隄 둑 제, 막을 제, 방지할 제. 隄備 방비하다, 대비하다. 挫 꺾을 좌. 挫動 좌절하다, 실패하다, 꺾다, 누르다, 깨뜨리다. 爲幸 다행으로 여기다.
< 해 석 >
노숙은 이 말을 그대로 주유에게 이야기 했더니
주유가 화를 내며 말했다. : “어찌해서 내가 육전을 할 수 없다고 깔보느냐? 그자를 양도를 끊으려 보내지 않겠다. 내가 스스로 일만 명을
통솔하고 취철 산으로 가서 양도를 끊겠다.”
노숙은 또 이 말을 공명에게 말해주었다.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공근은 나에게 양도를 끊어라 명한 것은 사실은 조조의 손을 빌려 나를 죽이려는 것이요. 그래서 내가 일부러
한마디 농을 했는데 공근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사람을 씀에 있어 오후와 유 사군께서 한 가지 마음으로 협력 해야만
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모해를 하게 된다면 대사는 끝난 것입니다. 조조 도적놈은 꾀가 많고 평생을 남의 양도 끊는데
이골이 난 자인데 지금 같이 중요한 시기에 어찌 정예한 병력으로 대비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공근이 출전한다면 틀림없이 사로
잡히고 말 것입니다. 지금은 마땅히 먼저 수전을 하여 북군의 예기를 끊을 때입니다. 그렇게 한 후에 별도로 좋은 대책을 세워 그를
깨쳐야 합니다. 자경께서는 좋은 말씀으로 공근에게 말씀드려 주신다면 천만다행이겠습니다."
(6)魯肅遂連夜回見周瑜,備述孔明之言。瑜搖首頓足曰:「此人見識,勝吾十倍,今不除之,後必爲我國之禍!」肅曰:「今用人之際,望以國家爲重。且待破曹之後,圖之未晚。」瑜然其說。
노숙수연야회견주유,비술공명지언。유요수돈족왈:「차인견식,승오십배,금부제지,후필위아국지화!」숙왈:「금용인지제,망이국가위중。차대파조지후,도지미만。」유연기설。
連夜 1. [국]며칠 밤을 계속함. 2. [중]밤새도록, 밤 내내, 밤새껏. 3. 그날 밤.(즉시 행동하는 경우에 쓰임). 4. [중]며칠 밤 계속.
述 말할 술, 설명하다. 搖 흔들 요. 頓 조아릴 돈, 넘어지다, (머리를) 땅에 닿도록 조아리다, (발을) 구르다. 搖首 고개를 젓다. [부정·거부의 뜻을 나타냄]. 頓足 발을 동동 구름.
< 해 석 >
노숙은 그리하여 그날 밤 주유를 만나서 공명의 말을 그대로 일러줬다.
주유가 머리를 내젖고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 " 이 사람의 생각이 나보다 열배나 높으니 지금 그를 없애지 않으면 후에 우리 국가를
위해 반드시 해가 될 거야!”
노숙 : “지금 사람을 쓰는데 있어서는 국가를 중히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잠시 기다려 조조를 깨친 후 그를 죽여도 늦지 않을 겁니다.”
주유는 그 말을 옳게 여겼다.
2026년 5월 19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