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원장
윤택림) 간호사회(회장 문정선)는 최근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주민 티가이 안드레이(29세)씨에게 감동적인 나눔의 손길을 펼쳐 주위를 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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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을 전달하는 전남대병원
문정선 간호부장과 회원들
| | 전남대병원은
광주에 정착한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들의 거주현황을 살펴보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윤택림 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전남대병원은 식품,약품, 생필품 등 총 30여 상자로 1.5t
트럭 1대 분량의 위문품도 전달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마침 윤택림 원장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고려인주민 중 티가이 안드레이씨가
찾아와 "뇌수술을 받아야 하나 치료비가 없어 고통속에 살아간다" 며 도움을 요청하자 윤택림 원장은 "주요 간부들과 상의해 좋은 결과를
알려주겠다" 고 말한 바 있다.
그후 전남대병원은 각 부서와 협의 안드레이씨의 고통을 해소할 방안이 마련돼자 안드레이씨에게 연락
치료받을 길을 열어 주었다.
게다가 간호사회는 '안드레이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아프다' 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운동도 펼쳐
100만원을 마련한 후 진찰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안드레이씨에게 전달하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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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기위해 병원진료실에
앉아있는 티가이안드레이씨
| | 이에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무런 힘도 없는 가엾은 유랑민 고려인들에게 뜻밖의 관심을 갖고 방문해 주신 것도
고마운데 안드레이씨의 치료의 길은 물론 성금까지 마련해 준 전남대병원 윤택림 원장님과 간호사회에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