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22,950원 ▲ 350 1.55%)이 발전사들에게 전기를 사올 때 기준 가격이 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또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자국에 비우호적인 일본을 대상으로 천연가스를 차단하려는 가운데 폭염으로 전력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정부가 추진하는 SMP 상한제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진 민간발전업계는 연일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SMP는 kWh(킬로와트시)당 151.0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30일(200.3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MP는 5~6월 안정세를 보이며 한때 11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kWh당 133.8원이었던 SMP는 하루 만인 이달 1일 152.5원으로 올랐고, 이후 2일 147.91원, 3일 141.18원으로 잠잠해지는 듯 하다 전날 다시 150원대로 올라섰다.
SMP는 가장 비싼 발전기의 비용에 따라 결정되는데, 주로 LNG가 이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SMP 상승은 LNG 가격 흐름과 연관돼 있다. LNG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동북아 천연가스 현물가격(JKM)은 이날 기준 MMBtu(열량단위)당 38.7달러로, 한달 새 61% 뛰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역시 MWh(메가와트시)당 162.9유로로 한달 전보다 96.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