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0년 2월 23일 (일)
o 날씨: 맑음
o 산행경로: 동강래프팅 주차장 - 작골 갈림길 - 봉화대 - 완택산 - 885전망대 - 낙엽송지대 - 청학사 - 작골가든
o 산행거리: 9.4km
o 소요시간: 3시간 반
o 지역: 강원도 영월
o 산행정보: 완택산
o 일행: 엠티산악회
o 트랙:
▼ 코스지도

찜찜 찜찜... 선납을 해 놓았으니 안 갈수도 없고 찜찜한 마음을 앉고 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늘 산행지는 강원도 영월에 있는 완택산입니다.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50' 중 200명산에 포함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산을 가기는 처음이네요 ㅎㅎ
▼ 동강훼미리래프팅 (들머리)

동강훼미리래프팅장에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에 비하여 오늘은 미세먼지가 '보통'수준은 되네요. 고도가 높아지면서 동강 뒷편으로 '별마로천문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별마로 천문대 (좌측 뒤)

찬바람이 별로 없지만 강원도 지역이라 기온이 꽤 낮습니다만 언덕을 오르면서 금방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원래 들머리는 조은농장 표지석이 있는 곳이나, 그곳 민가에 사나운 개 두마리가 풀려있다는 제보(?)에 따라 들머리를 '동강훼미리래프팅' 으로 변경하였는데, 어느정도 숲길을 따라 올라오면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합류하게 됩니다...
▼ 합류지점

오르막길이 계속됩니다. 크게 가파르지는 않지만 다리의 텐션을 풀수가 없네요. 주어진 등산시간이 넉넉하여 서두를 이유도 없습니다...ㅎㅎ


멋진 소나무도 지나고, 밧줄을 잡고 약간 파도도 타고...


그렇게 올라서면 850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저멀리 보이는 산너울은 어디쯤일까요?


850전망대를 지나면 등로는 비교적 큰 부침없이 전진합니다. 응달에는 며칠전에 내린 잔설이 남아 있네요...


또 한번 언덕을 올라서면 '봉화대 옛터' 입니다. 이곳은 고고산 갈림길이기도 하구요...
▼ 봉화대 옛터


▼ 고고산 방향

왼쪽으로 수직의 절벽을 끼고 도는 등로에는 노송과 고사목과 암릉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이쪽방향으로 동강이 흐르고 있으면 금상첨화일텐데 동강은 반대편이라...



완택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나무들 때문에 좋은 조망은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완택산은 동고서저의 형세를 보이는데 동쪽은 급경사의 절벽이 많고 서쪽은 동강을 향해 완만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산세가 이렇듯이, 옛날부터 완택산은 천혜의 요새로 주능선 동쪽은 대부분 수직 절벽으로서 자연 성곽을 이루고 서쪽은 동강 물줄기가 자연적인 방어선 구실을 해주었습니다. 그 예로 고려시대떄 원나라의 반군이었던 합단(哈丹)이 침입했을때 고을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신했다고 하며, 아직도 능선 곳곳에는 그 당시 축성한 약 1km 길이의 산성 흔적이 남아 있는데, 지나온 '봉화대 옛터'도 그런 흔적인 것 같습니다. 완택산이라는 이름은 왕골 완(莞), 연못 택(澤)자를 쓰는데,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찾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 완택산 정상


완택산 정상을 지나면 짧은 거리지만 급경사의 너덜구간을 내려가는데, 틈틈이 건너편으로 조망이 한번씩 열립니다...



옛날에 화전민이 살았을 것 같은 평원도 지나고 두어차례 작은 파도를 거친후 눈앞을 막아서는 바위틈을 올라서면 885전망대입니다...



▼ 885전망대


▼ 885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경로

885전망대를 지나면 급경사의 내리막길입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낙엽에 미끄러지는 몸을 버티느라 오히려 손바닥에 불이 납니다...



급경사길을 내려오면 낙엽송지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솟아 있는 낙엽송길도 운치가 있습니다. 나도 저렇게 시원하게 키 한번 커 봤으면...^^



산을 거의 다 내려오기 전에 등로 좌측으로 청학사 방향의 샛길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등로가 시원하게 직진하기 때문에 좌측 샛길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 오늘도 상당수의 산우님들이 샛길을 보지 못하고 직진했다고 합니다. 샛길을 따라 내려오면 민가가 있고 이곳에서는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와 유유히 흐르는 동강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높은 곳에서 보는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 구간 중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 곳입니다...


그렇게 내려오면 청학사로 이어지고, 청학사 바로 아래가 날머리 '작골가든'이 있는 곳입니다...

▼ 청학사

▼ 작골가든 (날머리)

서울로 귀경하기전에 장릉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하는 것은 좋은데, 혹시라도 귀경시간이 늦어져 울산행 기차를 못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됩니다. 다행이 시간에 맞추어 세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