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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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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경병증 | |||||||||||||||||
태양병 | 소양병 | 양명병 | 태음병 | 소음병 | 궐음병 | ||||||||||||
太陽之爲病 脈浮 頭項强痛而惡寒 | |||||||||||||||||
少陽之爲病 口苦 咽乾 目眩也 | |||||||||||||||||
陽明之爲病 胃家實是也 | |||||||||||||||||
太陰之爲病 腹滿而吐 食不下 自利益甚 時腹自痛 若下之 必胸下結硬 | |||||||||||||||||
少陰之爲病 脈微細 但欲寐也 | |||||||||||||||||
厥陰之爲病 消渴 氣上衝心 心中疼熱 飢而不欲食 食則吐蛔 下之利不止 |
2. 육경병증의 내용
1) 태양병(太陽病)
“太陽之爲病 脈浮 頭項强痛而惡寒”
태양병은 찬바람(寒邪)이 제일 먼저 침범하는 단계로 우리 인체의 표(表)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찬바람이 피부를 침범함으로써 맥은 부(浮)하고, 두통, 어깨뭉침, 오한이 나타납니다.
찬바람을 비정상적인 사기(邪氣)로 인식하므로 당연히 우리 인체에는 오한(惡寒)이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찬바람이 피부를 압박하여 땀구멍을 막음으로써 몸살이 납니다. 근육통이 발생을 하며 그게 상체쪽으로 나타나면 두통, 항강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양명병(陽明病)
“陽明之爲病 胃家實是也”
양명병은 태양병과 다르게 좀 더 진전된 질병으로 표증(表證) 중 이증(裏證)에 해당이 됩니다.
한마디로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기세는 쎄고 동등합니다. 서로 밀리지 않고 격렬하게 싸우는 과정을 설명하는 단계입니다.
이에 따라 열이 심하게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이 심하게 나므로 오한(惡寒)은 없고 오열(惡熱)만 있습니다.
열이 펄펄 끓으므로 땀이 납니다. 그에 따라 우리 인체의 진액이 고갈이 됩니다.
3) 소양병(少陽病)
“少陽之爲病 口苦 咽乾 目眩也”
소양병은 태양병과 양명병 사이에 존재하는 질병으로 정기(正氣)와 사기(邪氣)가 싸우다가 쉬었다가 하는 단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양명병처럼 격렬하지 않고 정기가 쎄지면 사기가 물러나고, 반대로 사기가 쎄지면 정기가 물러납니다. 그렇다고 하여 정기와 사기가 서로 밀리지도 않습니다.
밀었다고 당겼다가 하므로 한열왕래(寒熱往來)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 인체에서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의 증상이 나타나서 흉협고만(胸脇苦滿)의 증상이 타납니다.
가슴과 오른쪽 옆구리 사이에 답답함과 그득함이 나타납니다.
4) 태음병(太陰病)
“太陰之爲病 腹滿而吐 食不下 自利益甚 時腹自痛 若下之 必胸下結硬”
태음병은 이증(裏證) 중 가장 먼저 발생하는 질병으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한병(脾寒病)입니다.
비위의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이 주를 이룹니다. 가장 큰 특징이 복통(腹痛)과 설사(泄瀉)입니다.
속이 차갑기 때문에 하법(下法)을 쓰면 가슴에 결흉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속이 차가운데 차가운 약을 쓰면 비위의 기능이 더욱더 약해져서 답답하고 가슴에 뭔가가 맺혀있는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5) 소음병(少陰病)
“少陰之爲病 脈微細 但欲寐也”
소음병은 태음병에 비해 진전된 질병으로 그 정도 인체의 기능이 저하가 되어 훨씬 심각합니다.
태음병처럼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입맛이 없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태음병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없습니다.
입맛이 없다는 것은 잘 먹지를 못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운이 없습니다.
우리 인체에서 화(火)를 주관하는 심장과 수(水)를 주관하는 신장(腎臟)의 순환 교류의 패턴인 수승화강(水升火降)이 깨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허열은 가슴을 압박하여 답답하거나 불안하며, 반대로 하복부는 차가워져서 위와 장의 기능이 많이 약해지게 됩니다.
6) 궐음병(厥陰病)
“厥陰之爲病 消渴 氣上衝心 心中疼熱 飢而不欲食 食則吐蛔 下之利不止”
궐음병은 육경병증의 마지막 단계로 음이 극도로 성(盛)해진 단계입니다.
음이 성하면 반대로 양기가 회복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이 함께 나타납니다. 한열착잡증(寒熱錯雜證)으로 상체에는 열이 나고, 하체는 아주 냉하게 됩니다.
양기와 음기가 원활하게 순환이 되지 못하고 끊어질려는 상황까지 온 것으로, 헛구역질을 하고, 군침을 흘리며, 머리가 아프며, 팔다리가 싸늘하며, 맥이 약하고 끊어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육경병증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도둑이 집을 침범하는 과정
한사(寒邪)를 도둑에 그리고 집주인을 정기(正氣) 그리고 담벼락과 대문을 피부에 비유한 것입니다.
도둑은 물건을 훔치기 위해 여러 단계의 감시를 뚫고 침범해야 합니다. 몰래 들어올 수도 있지만 집주인에게 걸려 쫓겨나는 수도 있고, 집주인과 싸울 수도 있습니다.
1. 태양병(太陽病) 태양병은 도둑이 집으로 들어오기 위해 대문을 뚫고 담벼락을 넘어야할 단계입니다. 도둑과 주인간의 첫 접촉으로 침범하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행동이 취해지게 됩니다. 도둑을 발견한 자체가 집주인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을 합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도둑을 완전히 쫓아내는 방법이 바로 대문과 담을 아예 못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2. 양명병(陽明病) 도둑이 인체로 들어와 마당에서 만나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대결을 펼치는 것입니다. 도둑이 일단 집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주인과 도둑은 물러설 곳이 없으므로 크게 싸우는 것입니다. 정기와 사기가 물러설 수 없는 싸움!! 그것이 바로 발열증상과 줄줄줄 흐르는 땀입니다. 정기와 사기의 격렬한 싸움은 진액의 고갈을 유발합니다. 3. 소양병(少陽病) 소양병은 태양병과 양명병 사이에 위치하므로 도둑이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이쪽으로 침범할까 또는 저쪽으로 침범할까를 생각하는 단계로 보시면 됩니다. 또는 담벼락으로 넘어왔다가 주인의 눈치를 보고 다시 나가고, 주인이 한눈파는 사이 대문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주인에게 들켜 대문으로 나가는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크게 싸우지는 않지만 한쪽이 힘을 썼다 다른 쪽은 조금 쉬었다가 반복하는 단계입니다. 4. 태음병(太陰病) 태음병과 소음병 그리고 궐음병은 도둑이 마당을 지나 마루 또는 방안까지 침범한 것입니다. 당연히 도둑이 마루와 방안까지 들어왔기 때문에 긴박하며, 주인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그 중 방안보다 마루가 조금 더 안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방안보다 약간은 덜 위험한 마루입니다. 5. 소음병(少陰病) 도둑이 방안까지 침범한 것이 바로 소음병입니다. 도둑의 마음에 따라 주인의 생명까지도 잃을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도둑을 막을 힘도 없고 마음도 불안하여 입맛도 없고 기운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가슴도 답답하고 깊게 잠을 못잡니다. 6. 궐음병(厥陰病) 주인의 생명이 대단히 위험한 상태로 아주 빠른 치료를 요하는 단계입니다. 거의 도둑에게 저항할 수 없는 단계이므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두 번째, 감기(感氣)를 통한 이해
일반적으로 감기는 가장 흔한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감기 초기 증상은 간단해 보이지만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감기를 단순히 감기로 여기지 않고 인체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질병을 발생시키는 경우를 자세히 분류하고 분석했습니다.
1) 태양병(太陽病) 태양병은 표증(表證)으로 감기 초기에 해당됩니다. 찬바람이 인체의 가장 겉면인 표(表), 즉 피부와 인후부에 침입하여 나타나는 감기입니다. 인체는 완전체(完全體)이므로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인후부와 피부입니다. 찬바람이 피부에 침입하면 먼저 오한(惡寒)이 발생하며, 찬바람과 내 몸의 기(氣)가 싸움으로써 발열(發熱)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찬바람이 땀구멍(주리.腠理)을 막음으로써 몸살이 발생합니다. 또한 인후부위로 침입하면 코와 인후부에 염증이 생겨서 콧물과 기침 그리고 가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감기 초기 증상을 생각해보면 대략 오한, 발열, 몸살, 콧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감기에 걸린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한방적으로는 치료가 가장 잘되는 단계이며 가장 경증(輕症)에 해당됩니다. 태양병 감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바로 한사(寒邪)를 바로 쫓아내는 것으로 발산법(發散法)을 이용합니다. 풍한사기(風寒邪氣)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쫓아내면 인체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2) 양명병(陽明病) 양명병은 고열감기 또는 독감에 해당이 됩니다. 양명병이 되는 경우는 감기 초기 증상이 낫지 않고 지속되면서 증상이 점점점 심해져서 고열(高熱)이 나는 경우나 또는 독감처럼 감기 초기부터 고열이 나고 땀이 나면서 무척 힘든 감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고열이 난다는 것은 한사(寒邪)의 기세가 강하다는 것과 환자의 체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쉽지 않은 감기입니다. 고열로 인하여 우리 인체의 진액(津液)이 마르기 때문에 갈증이 심하고, 변비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옛날 조상들은 어린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열이 심할 때 대변이 나오면 열이 내려간다고 하셨는데, 양명병 감기를 두고 한 말씀입니다. 대변이 노폐물의 의미도 있지만 인체에 축적된 열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감기에서 변비는 좋지 않은 증후입니다. 양명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열을 내료주는 것으로 청열법(淸熱法)과 사하법(瀉下法)을 이용합니다. 2) 소양병(少陽病) 소양병은 태양병을 지나 양명병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반표반리(半表半裏) 증상의 감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초기 감기가 낫지 않고 몇일 진행된 후 한열왕래(寒熱往來)의 증상이 나타나고 더불어 입이 쓰거나 인후부가 건조해집니다. 또는 감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심해지지도 않고 낫지도 않은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되면 약간 감기 기운이 있으면서 오한과 발열은 심하지 않으나 오한과 발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마치 갱년기 증상처럼 열이 났다가 오한이 났다가 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2~3주가 지나면 본인은 열감(熱感)을 호소하지만 병원에 가서 체온을 측정해보면 체온은 정상으로 나옵니다. 즉, 본인만 열감과 오한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몸상태에서는 입이 쓰고, 목이 마르고, 눈이 어질어질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한마디로 감기가 오래 지속되다 보니 몸 전체적으로는 체력이 저하가 되고 소화력은 괜찮으나 입맛은 뚝 떨어집니다. 소양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태양병의 발산법도 양명병의 청열법도 아닌 화해법입니다. 4) 태음병(太陰病) 태음병은 감기의 증상이 심하여 비위까지 침입하여 발생하는 경우로 한사(寒邪)가 피부에 머무르지 않고 인체 내부까지 침입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태음병은 소음병과 궐음병에 비해 음증의 초기로 태음병은 일반적으로 두가지 방향에서 발생합니다. 첫 번째 태양병, 소양병, 양명병의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발전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감기를 오랫동안 앓다보면 체력도 저하가 되고 입맛도 떨어지면 더 심해지면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인체의 정기(正氣)가 풍한사기(風寒邪氣)에 밀려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 평소 비위(脾胃)의 기능이 약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태음병부터 시작됩니다. 감기 기운이 비위까지 침범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설사를 유발합니다. 감기가 오래 지속되다 보면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구토증상이 발생 경우, 감기에 걸려 소화가 잘되지 않으면서 설사를 하는 경우, 이러한 경우가 바로 태음병에 해당합니다. 흔히 위장형 감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음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속을 따뜻하게하고, 한기(寒氣)를 몰아내는 온리거한법(溫裏祛寒法)입니다. 5) 소음병(少陰病) 소음병은 태음병보다 속으로 더 진행된 질병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 잠만 자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감기로 인하여 체력이 떨어져서 잠만 자려고 하는 것으로 설사를 하는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물처럼 나오며, 배가 심하게 아프게 됩니다. 아랫배가 매우 차가워지므로 허열(虛熱)이 가슴을 압박하여 답답하면서 잠을 깊게 못잡니다. 소음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속을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쫓아내는 온리축한법(溫裏逐寒法)입니다. 6) 궐음병(厥陰病) 궐음병은 대단히 위험한 병으로 인체의 음(陰)과 양(陽)의 기운이 격리가 되어 생명이 위험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손발이 급격하게 차가워지고 음양이 순환이 되지 않아 중풍(中風)을 유발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감기로 인하여 폐렴이나 각종 후유증으로 목숨이 위험한 상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세 번째, 만성병을 통한 육경병증의 이해
흔히 잡병(雜病)이라 불리며, 만성병인 경우 평상시 몸상태를 잘 파악해야 하며, 육경(六經) 중 어디에 속해있는지를 판단하여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1) 태양병(太陽病) 태양(太陽)이란 경락으로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과 수태양소장경(足太陽小腸經)을 말합니다. 즉 인체의 표(表)를 주관하며, 표(表)에 열증이 나타나므로 평소에 오한, 발열, 항배강(項背强), 두통, 맥부(脈浮) 다섯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상생활에서 태양병으로 인식할 수 있는 증상은 어떠한 경우가 있을까요? 첫 번째, 환절기 또는 겨울 초기에 등(背)이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시린증상이 없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여름철 에어컨 또는 선풍기를 매우 싫어합니다. 날씨는 더우나 찬바람을 쐬면 시린증상이 나타난다고 호소합니다. 풍한사(風寒邪)가 표(表), 즉 피부로 침범하여 시린증상을 유발한 것입니다. 두 번째, 겨울만 되면 손발이 시리다고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원기(元氣)가 약해져서 기(氣)의 방어기능과 온후작용이 저하되어 손발까지 따뜻한 기운이 순환이 되지 않으며 동시에 찬바람이 손발에 침범한 것입니다. 세 번째, 평소에 건강하였으나 관절이나 골절로 인하여 수술을 받은 후 그 부위가 시리고 아픈 경우입니다. 우리 인체는 완전체이므로 수술을 하게 되면 그 부위로 찬바람이 들어와서 시리고 더 심하면 아프게 됩니다. 따라서 찬바람이 인체의 표(表)에 들어와 감기증상이 발생해야만 태양병이 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침범하여 오한이 나고 시리면 이것 또한 태양병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소양병(少陽病) 소양(少陽)이란 경락으로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과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을 말합니다. 소양병은 반표반리(半表半裏)의 병정으로 평상시 구고(口苦), 인건(咽乾), 목현(目眩), 이롱(耳聾), 한열왕래(寒熱往來), 흉협고만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평상시 입이 쓰고, 구역질이 나면서 현기증이 자주 발생하고,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으면 소양병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옆구리와 명치 사이가 답답하고 그득한 증상이 함께 발생됩니다. 소양병은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경우가 있을까요? 첫 번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인간관계가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한 기본 토대인 동시에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의 성격이 완벽히 맞을 수가 없기 때문에 상충되어 심적인 스트레스가 간기울결(肝氣鬱結)을 유발하며 간기울결로 인하여 한열왕래가 발생합니다. 두 번째, 중년 여성들이 겪는 갱년기 증상입니다. 50대 전후로 겪는 갱년기는 한방적으로 폐경보다는 한열왕래(寒熱往來)를 정증으로 봅니다. 갱년기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한열왕래는 소양병으로 판별할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열이 올랐다 한기가 들었다 하는 증상이 소양병에 해당됩니다. 세 번째, 평상시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질병의 원인이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간기능이 울결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3) 양명병(陽明病) 양명(陽明)이란 경락으로 수양명대장경(水陽明大腸經)과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을 말합니다. 양명병은 위장을 중심으로 속에 열이 많아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열이 위장(胃腸)에 침범을 해서 기능이 실조가 되면 변비가 발생하며, 몸에 열이 많아져서 땀이 많이 나고, 오한을 싫어합니다. 인체에 존재하는 열은 진액을 고갈시키므로 배가 그득하고.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고, 잠을 자지 못합니다. 심하면 섬어(譫語), 즉 헛소리하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평상시 열이 많고, 갈증이 많이 나면서, 변비가 있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여기에 해당됩니다. 추위는 잘 타지 않고 갈증이 나면서 변비가 동반될때 양명병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평상시 열이 많고 찬물을 마시면 속이 시원하고, 약간 변비를 수반하면 양명병에 해당이 됩니다. 양명병은 위(胃)와 대장(大腸)에 열이 많은 증상이므로 만성병에서 속쓰림을 주로 호소하는 위장병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태음병의 이한증(裏寒證)과는 대조가 되므로 잘 살펴야 합니다. 4) 태음병(太陰病) 태음(陽明)이란 경락으로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과 수태음폐경(水太陰肺經)을 말합니다. 태음병은 평소 아랫배가 차고 위장이 약한 것을 의미합니다. 태음병은 다양한 경로로 발생을 합니다. 첫 번째, 원래 위장이 약한 사람입니다. 태어날때부터 위장이 약한 사람은 배가 그득하고, 음식을 잘못 먹으면 저절로 설사가 납니다. 이런 사람들은 외부환경과 음식에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거나 외식을 잘못하면 바로 화장실에 갑니다. 그래도 음증(陰證) 중 가장 약한 단계이므로 체력은 그다지 약한편은 아닙니다. 두 번째, 급체를 하거나 약을 잘못 사용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체를 한 후 바로 회복이 되면 위장의 기능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체하면 그 체기가 오래 지속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체기가 없어져도 조금만 과식을 하거나 인스턴트를 먹으면 바로 체기가 발생한다고 호소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위장의 기능이 많이 약해지는 경우입니다. 감기나 만성병으로 약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 위장의 기능이 많이 약해집니다. 감기약을 잘못 사용하면 속이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평상시 위장이 약하므로 음식물을 통한 영양분이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체력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5) 소음병(少陰病) 소음(少陰)이란 경락으로 수소음심경(水少陰心經)과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을 말합니다. 소음병은 태음병보다 더 위중한 상태로 질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입니다.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잠만 자려고 합니다. 태음병보다 더 진행된 상태이므로 배를 만지면 차가워서 찬음식만 먹어도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태음병과 차이점은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고, 가슴이 답답한 것입니다. 비위의 기능이 약하고 냉하므로 허열(虛熱)이 가슴을 압박하므로 혀와 입 안이 마르고, 가슴이 번조합니다. 한의약학에서 심장은 화(火)를 주관하고, 신장은 수(水)를 주관합니다.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원활하면 심장과 신장이 교신을 해서 생리대사 원활합니다. 이러한 순환체계가 깨지면 심장의 화가 위로 올라가고, 신장의 수기(水氣)가 아래에 머무르게 됩니다. ⑥ 궐음병(厥陰病) 궐음병은 육경병증의 마지막 단계로 음이 극도로 성(盛)해진 단계입니다. 음이 성하면 반대로 양기가 회복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이 함께 나타납니다. 한열착잡증(寒熱錯雜證)으로 상체에는 열이 나고, 하체는 아주 냉하게 됩니다. 양기와 음기가 원활하게 순환이 되지 못하고 끊어질려는 상황까지 온 것으로, 헛구역질을 하고, 군침을 흘리며, 머리가 아프며, 팔다리가 싸늘하며, 맥이 약하고 끊어지려고 합니다. |
네 번째, 육경병증의 현대적 관점에서의 이해
1) 양병(陽病)
구 분 | 태 양 병 | 소 양 병 | 양 명 병 |
내 용 | 1. 감기 초기 2. 비염 3. 시린증상 4. 산후풍 5. 수술후유증 | 1. 갱년기 2. 스트레스 3. 예민 | 1. 실열증 2. 변비 3. 피부소양증 4. 독감 |
2) 음병(陰病)
구 분 | 태 음 병 | 소 음 병 | 궐 음 병 |
내 용 | 1. 위장질환 2. 식후 설사 3. 급체 | 1. 수족냉증 2. 상열하한증 3. 과민성대장증후군 |
3) 육경병증의 핵심 처방
구 분 | 태양병 | 소양병 | 양명병 | 태음병 | 소음병 | 궐음병 |
대 표 한 약 | 계지 마황 | 시호 | 석고 대황 | 건강 | 부자 | |
처 방 | 계지탕 마황탕 대청룡탕 | 소시호탕 | 백호탕 대승기탕 | 이중탕 | 사역탕 진무탕 부자탕 | |
처방의 의미 | 解表 | 和解 | 淸熱 下法 | 溫裏 健脾 | 溫裏逐寒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