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99. 찢어진 휘장 (눅 23:45)
마 27:51~54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십자가의 구속과 성전 휘장의 찢어짐이 지니는 복음적 의미를 말씀 기준에 따라 알려 드립니다.
●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눅 23:45)
(마 27:51-54) 영혼이 떠나시다(막 15:33-41; 눅 23:44-49; 요 19:28-30)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1. 휘장이 찢어짐과 성취된 대속의 은혜
① 휘장의 구약적 의미와 그 한계 (출 26:33, 창 3:24, 사 59:1~2)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막힌 담: 인간의 죄는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사 59:1~2). 에덴동산에서 죄로 인해 화염검으로 길이 막혔듯(창 3:24), 구약의 성전에서도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가로막(휘장)이 존재했습니다(출 26:33).
휘장의 구조: 규격과 두께(약 3cm, 24가닥 82개 꼰 실 등 매우 견고하게 정교하게 짠 것)에서 볼 수 있듯,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찢거나 제거할 수 없는 하나님과의 단절을 상징했습니다.
② 십자가 수난과 휘장의 찢어짐 (눅 23:45, 마 27:51~54, 막 15:38)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실 때, 성전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둘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위선과 형식주의로 가득 차 본래의 기능을 잃은 구약 성전 구조의 종말(막 13:2)을 고함과 동시에,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 친히(위로부터 아래로) 막힌 담을 허무셨음을 보여줍니다(엡 2:14~16).
③ 찢어진 휘장 =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 (히 10:19~22, 요 14:6~7)
히브리서는 이 휘장이 곧 예수님의 육체라고 선언합니다(히 10:20).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서 찢기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지성소(하나님 앞)에 들어갈 새롭고 산 길을 얻었습니다(히 4:16, 히 6:19, 요 14:6).
2.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 (마태복음 중심)
성육신과 십자가 수난은 인간 구원의 필연적 과정이었습니다.
죄에서의 구원: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 (마 1:21)
율법의 완성: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벽하게 성취하고 완성하심 (마 5:17)
죄인을 부르심: 의인이 아닌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기 위함 (마 9:10~13)
이방인에게까지 미치는 구원: 유대인을 넘어 모든 이방인에게 구원과 심판의 진리를 알리심 (마 12:18)
잃어버린 자를 찾음: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으시는 아버지의 마음 (마 18:12~14)
대속물과 언약의 피: 많은 사람의 죄 사함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시고 언약의 피를 흘리심 (마 20:28, 마 26:28)
3. 대표와 연합의 원리 및 신자의 영적 지위 (막 10장, 롬 5장, 벧전 2장)
① 로마서 5장의 대표와 연합
첫 사람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사망이 왕 노릇 했으나,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구속 성취를 통해 모든 믿는 자가 의롭다 하심을 얻고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게 됩니다.
② 만인제사장과 거룩한 성전 (벧전 2:5·9, 고전 3:17)
구약에서는 대제사장만이 1년에 단 한 번 속죄일에 피를 가지고 휘장 안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레 16장), 이제는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모든 신자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벧전 2:9).
신자 자신이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 되었습니다(고전 3:17).
4. 백부장의 고백과 아리마대 요셉 (막 15장, 눅 23장, 요 19장)
백부장의 증언: 예수님의 마지막 숨지심과 일어난 이적들을 본 십자가 밑의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합니다(막 15:39, 마 27:54). 복음은 이처럼 이방인에게까지 하나님의 아들 되심이 선포되는 역사를 보여줍니다.
아리마대 요셉의 용기: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요구하여 세마포에 싸서 무덤에 모셨습니다(막 15:43, 눅 23:50~54, 요 19:38). 이는 십자가의 수난이 관념이 아닌 역사적·실제적 사건이며, 구속 성취의 완결을 보여줍니다.
💡 결론 :
십자가의 수난은 단순히 한 의인의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던 죄의 휘장을 찢으신 결정적 대속 사건(히 9:11~28)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대속물로 자신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마 20:28), 그분의 찢기신 몸을 통해 우리는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새롭고 산 길을 얻었습니다(히 10:19~20). 십자가의 도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 1:1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