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20산악회 4월 정기산행을 강원도 발왕산을 1박2일로 다녀온 내용을 올립니다.
이번 정기산행은 우리 동창이자 산악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우리와 같이 산행을 꾸준히 하였던 이형근 친구가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강원도 용평 발왕산으로 설경 촬영차 간 흔적이후 행불상태로 그간 수차례 내린 폭설과
한파에 더해 우리 모두의 안타까운 마음을 금 할 수 없었습니다.
행불 신고 이후 대대적으로 실시된 소방, 경찰, 군의 3차례 수색은 소기의 소득없이 수색에 참여한 일부 인원의
겨울 빙판사고로 인한 부상만 남긴채 부득이 중단되었고, 어느해보다 많이 쌓인 눈이 녹는 시기로 수색을 재개
하기로 하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주체못한 일부(4인) 친구는 지난 1월 추위와 강풍속에 발왕산 정상을 찾아
목청껏 이름도 부르고, 이젠 나타나라 기원도 하였지만 불어대는 칼바람 속에 소주 한잔을 흩뿌리고 다음에
다시오마 약속만을 남기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금년따라 짖꿎은 날씨로 미뤄오던 친구의 족적을 찾아 이번 kw20산악회는 정기산행을 발왕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13~14일(1박2일)로 발왕산 용평콘도에서 1박후 친구의 흔적대로 곤도라를 이용해 발왕산 정상
평화봉과 그 일대를 조망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속히 나타나 가족과 친구의 곁으로 와 주길 기원 하였습니다.
해발 1,400~500m 대의 산이 즐비한 강원도의 산은 아직도 계곡과 그늘 사면에 남아있는 눈과 얼음이 있지만
친구찾아 다녀 온 날은 하늘도 감읍하였는지 여름날 같은 영상 30도의 더운 날씨로 도와 주었고, 수색의 재개에는
시기가 이를것이란 짐직과는 달리 우리가 간 날인 14일은 소규모 수색인 탐지견과 드론을 이용한 수색이 벌써 3일째
진행되고 있었고, 금주중 수색규모를 대폭 늘여 진행예정이라는 소식도 접 하였으며, 곤도라 탑숭을 위해 이동 중
수색 현장을 보기위해 온 형근이의 딸과 사위를 만났습니다. 서로간의 아프고 시린 마음은 접어두고 담담이 경과를
상호 공유하고 진심 담긴 걱정과 당부를 나눈뒤 다음을 약속하고 헤어짐에 또한번 모두의 가슴한켠이 시렸습니다.
이 날도 수색견 6마리와 수색인원 6명이 투입되었고, 우리와 같은 시간대에 정상으로 같이 이동하며 진행사항을
일부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수색의 확대 관련 인원과 시기는 금주중 결정될거고 현재는 드론과 수색견을 이용한
방법으로 진행하며, 오늘은 2인/2견/1조로 3개조가 수색 대상지역을 정하고 3개 면적으로 나눠 샅샅이 뒤지는 방식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이 날도 평화봉에서 용산방면의 1개 능선과 2개 사면을 대상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돌아가며 준비해 간 막걸리 한잔을 부어주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발왕산 산행을 마무리 할 수 밖에.....
혹시나 하였지만 마음 한구석의 아린 감정만 스스로 위로하며 정기산행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여 인원
12명이 차량 4대로 이동이라 안전 운행을 위해 각 차량별로 뒤풀이토록 결정하고 종료 하였습니다.
- 콘도 6인실 2동 사용료 420,000 산악회 회비에서 지원, 당일 이동중 식대 145,000. 저녁 및 아침 시장 225,000.
12명 곤도라 200,000. 차량 유류비 지원 150,000 으로 총 720,000 집행하고 참석자 분담 60,000/인 하였습니다.
이상 결과 보고를 마칩니다. 속히 친구의 소식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