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Bear/Mamas & Papas
휘ㅡ바람이 분다.
낙엽하나가 바람에 달그닥 거리며
길 한복판을 가로 질러 굴러간다.
달그닥 착착착...
또 한 놈의 낙엽이 그 뒤를 따른다.
부부였나?
하이고... 낙엽이 부부라고?
나중에는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겄네.
산중에 비가 온지 언제였나...
서울에는 눈이 내리고 전라도에는
겨울비가 내린다는데...
메마른 산중...
낙엽은 부서지고 내딛는 걸음마다
먼지가 폴폴 올라온다.
땅땅땅...산아래 어디선가 파일 박는
소리가 산중을 울린다.
빵빵거리며 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도 들린다.
그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한걸음 한걸음 발을 옮길 때 마다 소리는
점점 멀어져 간다.
그리고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뱃속에 신선한 공기가 가득 차오른다.
나무들은 옷을 벗는다.
아니 가을이 옷을 벗는다.
그렇다면 겨울은 옷을 입는 걸까...
제길...눈이 와야 말이지...
소나무는 그대로 푸르다.
여름에는 몰랐는데 겨울이 되니 유난히
푸르게 보인다.
"형님아, 그라니 겨울이 되어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는 말이
생겼지라이~언젠가는 이 대붕이 보고
그런말을 할 때가 있을끼라...괘액 괘액.."
"야, 대붕아 그딴소리 말고 뭐 재미있는
이야기 좀 없니?"
"그래요? 그라면 내 하나 물어봅시다."
뭐야? 봅시다? 아니 이 자식이 시방
맞먹자는거야 뭐야....
아이고...일단 꾹 참고...
"그래 뭔데?"
"운명은 신인교?"
엇쭈 이놈 봐라 갈수록 태산이네..
"거 무신 뜬금포같은 소리여 시방
이 산중에서 너랑 나랑 운명을 논하자는
거냐?"
"어허..거 짧은 머리가지고 굴려봐야
거어서 거어니께로 대답이나 하슈.
운명은 신인교?"
"아..그자식 참...나는 운명이 신보다
훨씬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의 생각이 또 그 위에 있다고 생각
한다."
"뭣이여...형님, 지금 말 장난하는겨
뭐여.."
"그렇지 않니 운명은 정해져 있고 그
운명은 신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 했는데
결국 그것의 선택은 인간의 생각아니냐
그러므로 나는 운명은 결국 사람이 결정
짓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운명이란 걸
운명이 만들었 건 신이 만들었 거나 최종
결정권은 사람에게 있다...대붕이 네게도
있다 그러므로 운명은 신이 아니라 이
말씸이다. 언더스탠?"
"에이그 내가 차라리 짱아하고 이야기
하는게 낫지...그래 형님 오늘 저녁
형님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겨?"
"나는 오늘 저녁 울산에 올라가야한다.
법원에서 등기우편이 와 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 서창에서
저녁모임이 있다. 나는 울산에는 내일
가고 오늘은 서창메 있기로 운명을 결정
하였다. 법원의 등기우편을 오늘 받지
못함으로써 문제가 생기면 그것이 내가
결정한 운명이다."
"하이고 형님아, 그딴게 무신 운명이라고
갖다 붙이고 그라는 게요 진짜 지나기는
개가 웃겠소."
"웃으라캐라...그것도 운명이니끼니..."
Yes Sir,
우리들의 운명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시간차이로 선택에 따라서 달라지는
운명...
자신이 선택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라고 편하게 생각
하면 어떨른지요...
넵,
오늘 대운산객과의 운명적 만남은
여기서 마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대운산객드림
첫댓글 저도 운명은 운명인줄 알았는데 공부를 하면서 운명은 선택이라는 것을 배웠답니다. 이 광대한 우주는 무한한 것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우주에게 보내면 그것이 그대로 내게로 온다고 하네요. 해서 항상 긍정적인 WANT를 보내야 한다고 해서 요즘 연습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운명의 선택이라..
2017년 최고의 대박
2017년 최고의 열정맨으로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