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구성원에 따라 집의 모습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 특성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 생겨나기도, 사용빈도가 적은 공간은 과감히 없애기도 한다. 여기, 오로지 부부 두 사람을 위해 마련한 세 채의 집이 있다. 면적이 작아도 복잡하지 않고, 각자의 시간을 오롯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딱 필요한 실들만으로 채운, 개성과 취향이 더해진 세 부부의 집을 만났다.
이사 후 강제로 실천 중인 미니멀라이프도, ‘이영차’하며 올라야 하는 툇마루도 이젠 익숙해져 간다. 조금의 불편함도 집과 친해지는 계기로 삼은 부부의 한옥 도전기.
그래,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한옥에 살아보자!
30평대 아파트에 전세로 살다 결혼 3년 차가 되어가던 해, 부부에게도 내 집 장만의 시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매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과연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를 고민하게 했다. 이후 부부는 단독주택 위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의 한옥에 마음이 기울었다.
BEFORE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한옥인만큼 지붕이나 구조재의 상태가 많이 손상되어 있었다. 따라서 대부분 보수해야 할 상황. 난방, 창호 등과 관련된 공사 외에도 좁은 집이다 보니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의 평면을 변경해야 했다.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했는데, 도심과 가까운 곳에 고즈넉한 한옥 주택가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그 길로 서촌, 부암동 등 한옥이 있는 다양한 동네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발품을 팔았습니다. 대지 24평의 이 작은 집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죠.”
골목에서 본 한옥 모습. 공사 후에도 낯설지 않게 기존 마감과 똑같이 외벽의 마감을 구현하였다.
대문은 기존 것을 리폼해 이질감 없이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대문 옆에는 기와를 활용한 벽등과 명패 겸 우체통을 제작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 집만의 개성을 더했다.
공간에 대한 애착이 컸던 부부에게 한옥은 그저 막연한 꿈이었고, 언젠가는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랬기에 한옥을 매입한 후에도 서두르지 않고 그곳에서 살 준비를 천천히 해나갔다. 100년이 넘은 오래된 한옥이라 공사는 불가피한 상황. 한옥 수선 경험이 많은 모루초디자인 박선은 대표를 만나 상담을 하고, 충분한 설계의 시간을 갖고자 부부는 겨울 동안 공사 전의 집에 지내며 한옥의 장단점을 몸소 체험해보았다. 덕분에 두 사람이 원하는 사항들이 명확해졌고, 이를 꼼꼼하게 반영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공동주택과 달리 택배를 대신 맡아주는 경비실이나 무인택배함 등이 없음을 감안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문 옆으로 작은 문을 만들어 보일러실 겸 택배함으로 활용하였다.
집의 중심이 되는 작지만 아늑한 마당. 본채, 행랑채, 옆집으로 사방으로 둘러싸인 소박한 마당이지만, 부부만을 위한 쉼의 장소이자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매일 마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크지 않은 집 안에서도 사적인 공간과 손님이 찾아오면 함께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나누었고, 외부는 주변 이웃 한옥과도 어울릴 수 있는 전통을 존중한 디자인, 내부는 현대적인 생활에 맞는 설계를 부탁드렸는데 빠짐없이 잘 적용된 것 같아요.”
본채와 행랑채로 이뤄진 한옥, 그 가운데 아담한 중정이 놓여있다. 두 사람이 거주하지만, 이 전 집보다 줄어든 면적을 고려해 조금의 공간도 살뜰히 쓸 수 있는 평면을 계획했다.
피아노, 책, TV 등이 놓인, 부부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우측 벽은 모두 붙박이장을 제작해 넣어 부족한 수납을 해결했다. 기존 지붕 서까래와 보 색상에 맞춰 창호문을 다시 칠하고 바닥재도 골랐다.
세면대를 가운데 두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나뉜다. 혹시 모를 누수로 인한 하자에 대비해 욕조는 제작하지 않고 기성품을 사용하였다. 욕실 맞은 편으로 세탁기가 있는 드레스룸을 배치해 동선의 편의를 고려했다.
거실 옆으로 침실과 욕실 및 드레스룸이 나란히 자리한다. 각 실 사이에는 미닫이문을 달아 원하는 구조로 연출할 수 있다. 따뜻한 침실을 위해 보를 제외한 서까래 아래까지 단열 시공을 해주었다.
100년 전 나무를 집 안에서
매일 보고 산다는 것
먼저 오가기 편리하도록 낡은 창고를 철거한 자리에 대문의 위치를 옮겨 달고, 행랑채에 있던 욕실은 본채로 들였다. 외부로만 들어갈 수 있었던 본채의 각 방은 벽을 허물고 내부에서 연결해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여러 가지 물품 보관을 위해 만든 툇마루 아래 둔 수납공간도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한옥과 잘 어우러진다.
각종 주방기기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한 주방. ‘ㄷ’자 대면형 싱크대 구성은 좁은 집에서 조리를 분담하며 소통하기 좋고, 동시에 다이닝과 거실까지 하나의 공간처럼 아우르면서도 경계가 되어 집이 깔끔해 보인다. 외벽이 옆집과 면해 마주보는 창을 둘 수 없어 천장에 실링팬을 설치하고 공기 순환을 보완했다.
부부는 작은 한옥이지만, 일보일경(一步一景)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이 집에 사는 행복 중 하나로 꼽는다. 본채 쪽마루에서 바라보는 행랑채의 지붕, 거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마당, 마당에서 보는 본채 등 각기 다른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이 히루하루 눈에 담긴다.
행랑채 내부. 가족이나 친구들이 와서 머물다가기 좋은 공간이다.
딱 침대만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침실. 침대 헤드 대신 가로로 창을 내여 풍경을 방 안으로 들였다. 단열 보강으로 두꺼워진 벽으로 생긴 깊은 창틀은 선반처럼 활용한다.
TIP 부부가 전하는 한옥 매입 시 주의할 점
살아볼수록 한옥의 핵심은 ‘나무’. 대들보, 보, 인방, 기둥의 상태가 어떠한지, 충분히 두꺼운지, 처마 깊이는 넉넉한지 등을 잘 봐야 한다. 집의 상태에 따라 공사비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고칠 때도 덧대는 나무의 건조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입 전 한옥을 잘 아는 전문가(목수)와 함께 집을 보고, 한옥 공사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PLAN BEFORE / AFTER – 36.36m2
툇마루에 앉은, 게임 디자인을 하는 남편 강남수 씨와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아내 김희선 씨 부부. 작은 한옥에서의 생활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두세 개 있는 물건을 하나로 줄이고 최소한의 부피를 차지하는 물건 등을 선호하게 했지만, 불편함보단 즐거움이 더 크다.
“방문하는 친척이나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해요. 다들 집으로 돌아갈 생각 없이 더 머물고 싶어 하더라고요(웃음). 작아도 한옥이란 곳은 그 안에 여러 겹의 깊이가 있고,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지었던 당시 목수의 손길, 고치면서 더해진 요즘 목수의 노력이 깃들어 완성된 한옥. 집은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마음의 여유만큼은 더욱 커진 한옥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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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운모 바닥 셀프레벨링 시공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한옥의단점
한옥은 춥다, 관리가 어렵다는 점 때문일텐데요.
그 중에서도 고민들 많이 하셨던 한옥 바닥...
몸에 좋고, 귀한 금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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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한 화학물질로 만드는 비닐 장판 대신 나무 마루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나무 마루를 접착하는 접착제 역시 좋지않은 성분으로 이루어져있다는거 알고 계시나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흙의 좋은 기운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걸까요?
그런 문제점을 인식한 몇몇 기업들은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바닥재나 마감재를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상에서도 어렵지않게 천연이나 친환경 마감재들을 접할 수 있더라구요.
우리들의 집 바닥에 장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마감재로는
황토, 금운모, 흑운모, 옥 등이 있어요.
그 중에 약간은 생소한 금운모 란 물질은,
금과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고 규산염 광물로 금빛을 띄고 있는 운모라 하여 금운모라 부르는데,
황토의 성분이 포함되어 약이 되는 귀한 광물이기에 흔하게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황금색의 금운모는 자연의 독을 풀어주고 자연 생명체의 생식 환경을 좋게 해주는 편운모 흙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귀하게 여겨지는 흙이에요.
색상도 편안하게 예쁜 색이라 깔끔한 현대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네요.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강해지는 천연마감재..
편안한 우리 집에 자연의 건강함이 더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