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위주의 제 인생게임 3가지를 가져와보았습니다.
3번이 내용이 조금 길기에 1,2번은 초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1. 트릭스터 온라인
현재는 서비스종료하여 프리서버만 남아있는 몬스터도 사냥하고, 카드배틀도 하고, 드릴로 땅도 파는 MMORP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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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733B5E9A301613)
2. 군주온라인
조선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경제시스템이 굉장히 독특한 게임입니다. (시장경제 & 주식)
게임에서 라디오방송을 지원도 했었습니다. (라디오방송 채팅창도 존재)
서버당 대표(군주)를 정기적으로 회사로 초대하여 간담회도 있었던 쌍방소통형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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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IKA 온라인. (에이카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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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아이온 / 프리우스 / 에이카 3개의 MMORPG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었고 저와 학창시절 친구들은 에이카를 선택하였으나 세상은 아이온의 편이었습니다.
1000 VS 1000 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전쟁을 모토로 하는 게임이었으나 200~300명만 모여도 서버렉이 엄청 걸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이카는 5개의 국가가 존재하고(현재는 3개국가로 축소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각 국가는 서로의 국가에게서 성물을 빼앗는 전쟁을 합니다. 성물은 엄청난 버프를 해당 국가에게 줍니다. (EX : 성물레벨1 기준 공격력, 방어력, 경험치 같은것을 10% 올려줌)
국가간 전쟁뿐 아니라 국가를 책임지는 마샬과 아르콘(마샬 : 대통령급 / 아르콘 : 장관급) 을 공성전으로 선출하기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세력간 전쟁 및 불화가 많았던 게임입니다.
에이카의 스토리를 대충 살펴보면 '에이카'라는 신이 있고, 에이카는 창조신이며 파괴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성장하면서 파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제레카 라는 파괴의 신을 창조합니다. (A로 시작하는 에이카와 반대의 뜻으로 제레카는 Z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레카는 에이카의 통제를 벗어나고, 제거 또는 파괴는 에이카의 권능 밖인 만큼, 제레카를 막기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제레카를 봉인하고, 타락한 대지로부터, 아직 타락하지않은 땅을 천공섬 4개를 하늘로 떠올리게되고, 이후 제레카의 봉인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유저가 풀어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오래된 스토리라 정확하진 않습니다.)
이 게임이 인생 게임인 이유는, 게임하면서 겪을 수 있는 대부분 사건을 다 겪어본것같습니다.
1. 오픈베타부터 해본 첫 게임이며, 제가 했던 캐릭이 가장 구리다고 판명된 캐릭이었으며(장비를 상급정도로 맞추지 못하면 힐러에게도 1:1로 못이기는 메인딜러) 그런 캐릭터로 서버에서 10위권대에 만렙을 찍었습니다.
2. 무정부국가의 혼란을 느껴보았습니다. 위에서 국가내에서 공성을 통해 마샬을 뽑는다고 했었는데, 공성전은 1주일에 1회, 1시간동안 진행되며, 공성측 4개 세력이 서로 경쟁하며 수성측에게서 승리하는 즉시 종료되고, 수성측은 1시간을 버티면 승리합니다.
첫 공성전은 수성측이 없기때문에, 공성측끼리 견제하며, 2분간 왕좌를 버티면 되었으나, 워낙 세력간 구도가 비슷했기때문에 1시간 내내 전투를 치르렀고, 공성전이 생기기 전까지 서버내 최강국가였으나, 이후 1주일내내 다른 국가와 다르게 단일된 지휘체계가 없고, 분리된 세력때문에 성물하나없는 최약체 국가가 되었었습니다.
3. 해킹으로 망해버린 세력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마샬의 역할이 컸던만큼, 마샬의 아이디는 세력내에서 2명이 관리했었으나, 한명이 세금을 최대로 올리고, 국고를 털어가버리고 잠수를 타서, 한개 세력이 통째로 국가의 권좌(?) 에서 물러난 일이 있습니다. 자작극이다. 둘이서 짜고 벌인 일이다. 등의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밝혀진건 없습니다.
4. 게임을 접고도 10년이상 연락을 유지했던게임 입니다. 그만큼 친하게 지냈고, 실제로도 여러번 만났기에, 신뢰를 쌓아갔고, 힘든 사정을 알고있었기에, 큰 금액을 빌려주었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정말 게임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에이카 하면서 거의 다 겪었다고 생각되는 게임이기에 인생게임으로 선정했습니다.
사진들은 구글검색하여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첫댓글 와..에이카 아시는구나! 정말 사촌형이랑 같이 재미있게 했던 게임인데.. 그때 당시에 혁신적이었죠 천대천광고! 현실은 300대300이 최대한계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쟁하는 동안 엄청 재밌었는데..
구데기 템으로 컨트롤만으로 준네임드까지 가본 유일한 게임입니다 ㅋㅋㅋ 하루에 컨연습만 5시간씩 한듯.. 그시간에 공부를 했으면..
@Dilesis 크흠... 그래도 정말 잘만들었던 게임이었는데..
와 군주 저도 대학때 저기에 시간 좀 갈아 넣었었더랬죠 첫 현질한 게임이네요 ㅋ
군주가 진짜 게임 시스템은 참 좋았는데 아쉽죠 유저들이 투표로 군주나 행수?를 뽑고 군주는 행정권과 사법권을 가지고 게임 내 법도 만들고 게임 패치에도 영향력이 있었죠 서울대 교재로 쓰이기도 했다고 들었던 기억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