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택견전공자들이 2013년 택견 무형문화재 지정 30주년을 기념하여, 맷고 잇고라는 취지로 마지막 택견 수련터인 인왕산 자락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 가을 소풍을 계획 하고 있습니다. 인왕산 감투바위와 택견수련터 그리고 송덕기 옹의 삶이 묻어나는 황학정 활터를 방문합니다. 일정은 10월27일(일)오후 2시경으로 30여명의 미래 택견지도자들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 더욱 택견 수련에 전념하고자 마음을 다지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간단한 마지막 택견수련터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바위 근처에 위치한 조선 택견꾼들의 수련터. 감투바위는 마치 그 모양이 벼슬하던 사람들이 쓰던 감투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감투바위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감투바위 수련터는 이 감투바위에서 조금 떨어진 공간으로 널찍한 곳이며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택견의 수련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감투바위는 그 바위에 발자국이 깊게 패여있는 자국들이 있는데 송덕기 옹의 구술에 의하면 택견꾼들이 택견 수련의 일환으로 그곳을 꾹꾹 밟는 수련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해서 나도 해봐야지 하고 당장 아무 벽이나 차대면 무릎병신이 되는 지름길이다. 감투바위의 재질은 자연석이고 또 택견꾼들이 그곳에 한 발길질은 팍팍 차대는 발차기가 아니라 택견 특유의 꾹꾹 눌러대는 밟기였기 때문에 오랜 세월 그것이 쌓이다 보니 지금처럼 움푹 패인 곳이 생겨난 것이다. 추측으로는 택견하는 패들이 한량들이었으니 감투를 닮은 바위를 꾹꾹 즈려밟는 행위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다. 결련택견협회의 회장인 도기현 씨가 택견 수련에 염증을 낼 무렵 송덕기 옹이 이곳에 슬그머니 데려와서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들이 수련하던 곳이니 여기서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해주었고 이에 감동을 받은 도기현 씨가 택견에 더 박차를 가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결련택견협회에서 2005년 10월 16일 감투바위 수련터 복원 기념식을 가졌으며 지금도 택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둘러보기도 하고 거리 상 가까운 결련택견협회 택견꾼들이 자주 찾아 수련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