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4
역대기하권 1장~4장
(2역대 1,6)
솔로몬은 주님 앞,
곧 만남의 천막 앞에
있는 청동제단으로 올라가~
(2역대 1,10)
이제 저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시어 이 백성을 이끌어
갈수 있게 해 주십시오.
묵상ㅡ
지혜의 왕, 솔로몬이
등판한다.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하느님의
만남의 천막도 등장한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에게
배운대로 주님께 문의하고
그곳 주님 앞, 만남의 천막
앞에 있는 청동제단에
올라가 번제물을 바친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기를 바라느냐'고
주님이 물으실때,
솔로몬은 다른거
필요없으니 이렇게
큰 당신백성을 다스릴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달라고 청한다.
하여 주님께서는
'네가 부와 재물과 영광을
청하지 않고 내가 맡긴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청했으니 내 그리해주마.
어디 그뿐이더냐!!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너와같은 임금은
다시 없을 거란다'
라고 말씀하신다.
두마리 토끼를 잡은
솔로몬, 땡잡은 거다.
청하지도 않았는데
청한것보다 몇배나
귀한 선물을 덤으로
곁들여 받은 것이다.
방향 제대로 알려준
지름길이 된거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걱정하지 말고, 먼저
하느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 나머지는 덤으로
곁들여서 받게 될거라던
말씀과도 같아 보인다.
청한것은 물론이요,
청하지 않은것까지
채워주시는 주님의
넉넉한 사랑에 든든함
물씬, 가슴 시큰, 그렇다.
만남의 천막이라는
단어에 겹치는 단상이 있다.
남편 요셉은 외국에 나가
사업을 한지가 오래다.
타지에 세운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리더와 직원들의
마음이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하다.
어려웠던 초창기엔
고생도 많이 하고,
뜻하지 않은 변수들이
생기면서 실패와 실수,
시행착오를 자주 겪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당신의 아들
요셉이, 먼 타국에서
혼자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곳 공장은 바로 당신이
세우신 만남의 천막이오니,
낮엔 구름기둥으로, 밤엔
불기둥으로 지켜주소서.
만남의 은총을 허락하시어
어려울때마다 좋은 사람,
능력있는 동반자, 기도하는
조력자를 만나게 해주시어,
당신이 시작하신 좋으신
일들이 성취되고 열매맺을수
있게 도와주소서.
요셉의 믿음을 더해주시고
지혜와 분별력의 은총도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어주시어, 요셉이
지금까지 타지생활을
견디며 주님께 기도하고
의탁하는 영혼으로
성장시켜주셨다.
그런데 오늘,
역대기하권 1장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만남의 은총을 주세요.
라는 기도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하느님을 만나는 은총'을
달라고 기도해야겠구나.
요셉에게 하느님 자신을
친밀하게 만나뵐수 있는
은총이 주어진다면,
솔로몬이 주님께 청한
지혜와 지식이 절로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
먼길을 출퇴근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주일미사를 거르지않고
충실히 봉헌하는 요셉의
영적생활이, 만남의
천막에서 농익어간다.
주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만남의 천막,
우리집 가장, 요셉이
타국 광야에서
만든 만남의 천막,
하느님의 궤를 모신
하느님의 집이다.
부와 재물과 영광이
먼저가 아니라,
하느님의 의와
지혜와 지식이
먼저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하느님의 의를 먼저
구하고 기도하면,
나머지는 덤으로
곁들여 받게 된다는 것,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청해야 할지 솔로몬을
통해 배울수 있었다.
주님,
당신께서 솔로몬에게,
'내가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고
물으신것처럼
우리 요셉에게도
물어주시옵소서.
하여, 요셉의 일터인
만남의 천막이 당신의
지혜와 지식안에서
잘 영글어가도록,
계속 도와주소서.
우리 모두의 기도가
솔로몬의 기도처럼
지혜롭고도 영적인
가치를 지닐수 있게
되기를 아울러 바라나이다.
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