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다...임 영조 作
청비단 이불 위에
날마다 발가벗고 누워서
아득한 하늘만 유혹하다가
시퍼런 욕정을 숨길 수 없어
제풀에 몸이 달아 자지러지듯
이리저리 뒤척이는 그녀를 보면
나도 문득 그 옆에 가 눕고 싶어라.
산책하다가 너른 암반에 내려서서 철썩이는 파도와 속삭여 보고 가슴속에 해풍 가득 들이켜서 찌든 속내를 청소해 본다.
밭골새 골짜기에는 언제나 계곡물이 마르지 않고 졸졸졸 흘러 내린다.
뒤돌아 본 산책로 아래에는 파도와 장난치는 암반들에 잠시 서 있고 싶다....
해파랑길...이름이 참 아름답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한나절에 너른 암반에서 걸림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출렁이는 파도와 마음을 同해 본다.
저 수평선 끝에
...겸향 이병한 作
저 수평선 끝에
무엇이 있기에
이토록 그 방향으로의 항해를
계속 하고 싶은 것인가.
저기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과 만나는
여명이 동트는 곳에
내 꿈이 누워있을지도
내 모든
삶의 의문들을 풀어줄 열쇠가
그곳에 있을 것만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인가
삶의 자리가
풍랑위에 돛단배 같이
위기의 연속이라도
가고 또 가보리라
본향과 맞닿은 곳으로
이기대 순환도로 중간 오름길...
지난날에 이기대를 관리하던 군부대는 통제만 된 체 아무른 인기척도 없다.
해운대 해안가와 시가지에 이국적인 모습으로 멋지게 펼쳐진다.
잠시 쉬어 가고픈 솔밭쉼터...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다보면 마음과 몸이 모두 어우러지는 어울마당...
아름답고 멋진 광안대교가 한 눈에 빨려 들어온다.어울마당 옆에는 약간의 먹거리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짭쪼롬한 바닷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는 갈맷길로 동생말까지 가야하고...
너무나 평화롭고 여유로운 바다...이내 가슴을 열고 흠뻑 적셔 본다.가슴속에 묵은 찌꺼기들 모두 씻어내고 싶다.
공룡발자국...
이 곳은 2000년 3월 천체,지구,동식물 및 인류사 연구단체인 [자연사환경학회]의 조사로
약 6500만년전(중생대 백악기말)에 살았던 초식공룡인 울트라시우르스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쪼그리고 앉아서 바다에 손을 담그 보기도 쉽고 철석이는 파도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참 좋은 암반이다.
제주도에 흔히 볼 수 있는 해녀들의 어구보관 겸 잠수복 탈의 및 조업후 휴식장소로 40여년전에 만들어져 활용되어 오던 곳이다.
저 멀리 광안대교 너머로 장산이 보인다.지난 오월에 부산5산 종주를 할때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던 장산이었다.
자갈밭을 접어들어 우측에는 작은 자연동굴이 하나 있다.
예전에는 해녀들이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해 모닥불을 피우고 몸을 말리기도 했을것 같다.
무슨 소원들을 빌었을까?...사랑,승진,부자,건강,행복,합격,치유 화해 평화 등등...
뒤돌아 본 갈맷길 해안산책로...
지루함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또다른 즐거움을 주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광안대교가 손끝에 잡힐 듯 다가오니 원점이 가까워진 듯하다.
절벽위의 소나무들도 오랜풍파를 겪으며 모질게 생명을 이어왔을 거라는...
암반에 철썩이며 부서져 흰 포말을 토해내는 파도...
운치있는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남색빛 유리벽이 멋진 부산환경시설관리공단 건물이 마치 배보양 같다.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 위에 올라 온 유리배?...
동성말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출렁다리...
부산의 명소가 아니라 세계적인 명소임에 틀림이 없는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전경...
용호부두...
또한 야경이 환상적이기도 한 광안대교는 세계불꽃축제때에도 더욱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동성말 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와 해운대...
맞은편 장산에서 내려다 본 광안대교의 야경...[펌]
지난해 4월중순의 해지기 10분전 전경...
일몰후 1시간 경과한 광안대교의 환상적인 야경...[펌]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南浦洞)과 서구 충무동(忠武洞)에 있는 수산물시장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자갈치란 지금의 충무동 로터리까지 뻗어 있던 자갈밭,자갈처(處)라 불렀던 데서 유래하였다.
원래는 현재 부산시청이 있는 용미산(龍尾山) 동남쪽 해안과 남포동 건어물시장 주변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1930년대 남항(南港)이 매립된 뒤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
이 곳의 장이 성장하게 된 것은 1889년 일본인들이 자국어민을 보호하기 위해 인근에 부산수산주식회사를 세우면서부터였다.
그곳으로 상인들이 몰리자 자갈치시장 상인들도 서서히 근대화를 모색하게 되었는데,
1922년에 이르러 부산 어업협동조합이 남포동에 건물을 짓고 위탁판매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자갈치시장의 상인들이 구심점을 찾아 모여 들었다.
이에 따라 부산의 어시장은 북항의 부산수산주식회사와 남항의 부산어협 위탁판매장으로 양분되었는데,
그 뒤 부산수산주식회사는 국내 최대의 어시장인 현재의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남항에 출어하는 영세어선들의 어획물을 다루는 영세상인들이 부산어협 위탁판매장 주변에 모여 지금의 자갈치시장을 이루었다.
현재는 전용면적 7243m²에 부산어업협동조합·어패류조합 등 근대화된 어시장이 480여 개의 점포를 형성하며,
주로 연안이나 남해에서 잡히는 대구·청어· 갈치·조개·해조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바닷가 특유의 거친 말투의 시장통 아줌마들의 웃음과 넉살이 친근하고 정겹다.
싱싱한 어패류들과 사람들이 활기차다. 조개구이에 시원소주 한잔을 하려다 산꼼장어에 C1소주를 한잔하고...
북적대는 시장통에 얼큰한 은갈치 찌개가 먹고 싶어지고...
생선찜,매운탕과 삶은 문어에 술한잔을...그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자갈치시장 골목길가 상점의 건어물들...
푹 패인 굵은 주름이 말하듯 오랜세월을 고래고기와 함께 살아 온 쥔장 아줌마가 고래고기에 술 한잔하고 가라한다.
자갈치시장 회타운 전경...
항구안에는 갈매기들이 흔히 보이지가 않네...
다시 바다로 나갈 수리중인 어선...
원양조업을 나가기 위해 잠시 정박중인 어선들...
첫댓글 두어번 가 본 곳인데
이렇게 만나니 또 새롭네요.
잘 보고 갑니다.
그래서 새로울 수가 있을겁니다...^^*
구석구석 두루두루 꼼꼼하게 보고 오셨네요^^감사합니다.
시간이 여유로와서 주변 경관을 여유롭게 즐긴 덕분에...^^*
이기대트래킹 3번 갓어도 "산위에 올라온 유리 배" 배인줄 몰랏어용ㅠㅠ;; 기냥 투명유리 건물정도로만......
야경이 끝내 주네용 ~ 이기대 상세공부 하고 나니깐 또 가고 시퍼지네요 겨울바다......
설명감사합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