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수 있을까?
트럼프가는 “당선이 되면 우크라 전쟁을 조속히(취임전에 혹은 취임 후 24시간 내에) 끝낼 수 있다”라고 장담하였다.
당선 이후 우크라이나, 러시아, EU는 각자 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결코 “영토를 포기하면서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러시아는 “강대국들이 점점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새로운 질서” 언급하면서
트럼프가 휴전 중재(점령 영토 인정)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EU는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취임까지 2달이나 남았다) 조속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여 러시아를 국경 밖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자 트럼프의 공약이 다른 의미 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쉽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말하는 것은 불법적(이민 문제)이고 불-공정한 무역(중국의
일방적 행보)를 해결하고 또한 미군 주둔에 대한 무임승차를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한 자국의 이익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적 발상으로 힘의 원리를 내세워 과거의 러시아 영광을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력 침공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딜레마에 빠졌다.
우크라이나에게 영토을 포기하고 평화를 추구하라는 것은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공을 정당화하는 것이 되며, 이는 EU와 등지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고 평화를 추구하라고 한다면, 다시 핵강국끼리 냉전 상태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행보는 자국의 이익을 내세워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양상이 크다. 하지만 이 경우 ‘대선 공약’을 어기는 것이될 것이며, ‘스트롱맨’의 이미지를 구기는 것이 될 것이다.
세 가지 모두 결정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과연 기업인(장사꾼) 정신으로 세계 최고의 강국인 미국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트럼프가 역시 ‘장사꾼’이자 ‘스트롱맨’이라는 이미지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공약은 공약일 뿐, 트럼프도 정치가일 뿐’이라는 이미지를 선택할지 혹은 ‘역시 대국의 지도자’라는 정의로운 이미지를 가질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