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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첩>
김홍도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풍속화는 거의 대부분 그가 30대에 그린 것이다. 그의 풍속화는 그가 34세인 1778년 그린 8폭의〈행려풍속도〉병풍과 30대 중후반에 그린 25점의〈풍속화첩〉(모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카드에 의하면 이 풍속화첩은 1918년 조한준에게 구입했고 모두 27점이었으나 1957년 원 화첩의 수미(首尾)에 위치한 군선도 2점은 별도의 족자로, 풍속도 25점만으로 새롭게 화첩을 꾸몄다. 1970년 군선도를 제외한 이 화첩은 <단원풍속화첩>이란 명칭으로 보물527호로 지정되었다.
단원풍속화첩에는 <서당> <논갈이> <활쏘기> <씨름> <행상> <무동> <기와이기> <대장간> <노상파안> <점괘> <나룻배> <주막> <고누놀이> <빨래터> <우물가> <담배썰기> <자리짜기> <벼타작> <그림감상> <길쌈> <편자박이> <고기잡이> <신행길> <점심(새참)> <장터길> 등 모두 25점이 실려있다.
이들 작품명을 보아 알 수 있듯이 각계층의 생업장면과 놀이 등 생활의 이모저모가 잘 나타나 있다. 예외도 없지 않으나 대체로 배경을 생략하고 등장인물들이 취하는 자세와 동작만으로 적절한 화면구성을 이루고 있다. 평범한 일상이나 화가의 따뜻한 시선과 예리한 시각에 의한 포착은 이를 볼거리로 부각시켜 그림이 그려진 사회분위기를 잘 전한다.
서당
고누놀이
그림감상
나룻배
노상파안(路上破顔)
점괘
주막
활쏘기
씨름
빨래터
벼타작
무동(舞童)
대장간
고기잡이
기와이기
길쌈
논갈이
담배썰기
행상
우물가
자리짜기
장터길
편자박기
신행길
점심(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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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와~ 처음 들어와 봅니다. 자주 들러 귀한 자료 감사히 즐감하겟습니다. 이민혜선생님, 안녕하신 거죠? ^^
오메, 반가운 님!!!
겨우내 갇혀 지내다 봄바람에 눈썹 휘날리며 산골집과 일산집을 오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손에 연필이 없으면 나는 불안감을 느낀다.볼펜은 안되고 반드시 연필이어야 하는...'
내가 하고픈 말을 꼭꼭 집어 쓰신 글을 읽고 또 읽으며 '"공감, 공감!"을 연발했지요.
류영하님이 방을 마련해 주셔서, '유익한 정보방'과 '여행기'에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한 곳으로 이사시키고 있습니다.
사진 찍고, 조사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놈의 퇴행성관절염이 방해를 하는 통에 사진기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답니다.
아, 그놈의 퇴행성관절염, 정말 고약한 놈이 샘께 침투햇군요. 하지만 그 놈 덕에 제가 이런 호사를 누리는거겠죠.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