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4권에도 그 전과 마찬가지로 ‘2대
커피’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커피에 관한 이야기들이 풍성하였단다.
싸이폰 커피라는 말은 아빠가 처음 들어봤어. 만화이다 보니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도 쉽게 와 닿지 않을 만큼 뭔가 복잡한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추출
과정 전체를 밖에서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는 것만 이해를 했어. 그리고 더치 커피는 그 전에도
한번 나왔었는데, 다시 한번 자세하게 나왔단다. 옛날에 네덜란드가
그들의 식민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를 유럽으로 가지고 가면서 찬물로 내린 커피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정작
네덜란드 사람들은 모르고, 일본에서 대중화를 시켰다고 하는구나. 찬물을
조금씩 떨어뜨려서 오랫동안 추출하기 때문에 커피의 눈물이라고도 한대. 싸이폰 커피와 더치 커피. 모두 일본에서 대중화를 이루었다고 하는구나. 일본은 녹차를 중심으로
한 동양차에 비해 커피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구나.
1.
4권에서는 유달리 아빠가 모르는 커피에 대해서 많이 나왔어. 방탄 커피!? 커피에 버터를 넣는다고? 이 커피의 정식 이름은 불릿 프루프 커피(Bullet proof
coffee)라고 한대. 이 커피는 마시면 총알도 막을 만큼 강해진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어떤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가 티벳 고산 등반에서 현지인들이 추위를 이리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밀크티에 버터를 넣어 먹는 것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는구나. 은근히 끌리더구나. 커피숍에 가면 먹어볼 수 있는 것인가? 커피에 버터만 넣은 것이
아니야. 커피에 아이리쉬 위스키, 즉 술을 넣은 커피도 있어. 아이리쉬 커피. 그리고 급기야 커피에 생강청을 넣은 생강청 커피. 정말 다양한 커피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취재후기를 보니 생강청 커피는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커피였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이 만화의 자문을 주고 있는 커피숍 ‘노아스로스팅’에 생강청 커피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재현하였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생강의 맛과 향이 워낙 강해서 우유
거품을 추가했더니 괜찮은 맛이 나왔대.
2.
한 개 에피소드를 끝내면서, 커피에 대한 예찬이나 명언을 실어주곤
하는데, 4권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글들이 실려있었단다. 예나
지금이나 커피를 즐겼던 사람들이 참 많았던 것 같구나. 나폴레옹도 커피를 즐겼다니….
- 커피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 분별 있는 사람이 못 됐을 것이다. – 데이비드 레터맨
- 나에게 빚진 돈을 갚지 않아도 좋으니 그 대신 커피를 주게. – 나폴레옹
- 커피는 영혼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준다 – 알랭 스텔라
책제목 : 커피 한 잔 할까요? 4
지은이 : 허영만, 이호준
펴낸곳 : 예담
페이지 : 280 page
펴낸날 : 2016년 3월
25일
책정가 : 11,000원
읽은날 : 2017.01.28
글쓴날 : 201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