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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에 시집와서 일흔일곱될때까지 육십일년 했나! 뭐할라고 물어보노....상 줄라고// 어데서 왔는데/ 내가 토박인기라. 문익점이 우리조상아이나. 방안에 있는성모상과 손가락에 끼워있는 묵주반지를 보고 아주머니(?) 성당에 다니시나봐 전 베드로인데 .... 난 안나라고 한데 반갑네예 ......... 같은 교우라니까 이젠 술술 나온다 시어머니가 해방후 일본에서 나오신분인데 그때 판자로된 이자리에서 시작해서4남 2녀를 생산했고 큰 아들이 59세이고 막내 며느리가 똑똑해서 성당 사무장 한다고 제일 농약사 뒷집 예전에 다 그렇듯 판자집였지만 매상은 예전에 비할수 없지만 심심 풀이로 운영을 하지만 할머니 입담에 도우미 아주머닌 아뭇소리 안한걸 보니 할머니 말씀엔 전혀 관심없는 눈치다. 동동주 직접 만들었지 여기 시장통안에 대포집은 몇군데 있고 다들 보리밥하고 술하고 같이 파는데 내가 텃주대감이다고.. 후덕한 얼굴처럼 약간 달짝지근한 동동주 한되 5000원 , 세되니 15000원 부침게 2장 포함 20000원만 달라는 모습이 그보다 값이 더한데 인심쓰는것 같아 보인다. 할머니집이라고 시장통내에서는 알아주는집 같은데 밝에 대해 주시는 모습이, 연세에 비해 수많은 세파를 다 겪은 모습은 찿을수 없어 이집만이 오래토록 유지 해오지 않았나싶다. 엣날에가 좋았다는 말과 흔들어주는 손을 뒤로한채 달짝지근한 동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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