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가 오늘(12월23일) 오전11시25분 대구 도림사 무심당에서 원적했다. 법랍 73년 세수 90세.
법전 대종사의 영결식은 오는 12월27일 오전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종단장으로 봉행된다.
1925년 전남 함평에서 출생한 법전 대종사는 1939년 장성 백양사 청류암에서 출가했다. 1941년 영광 불갑사에서 설제스님을 은사로 설호스님을 계사로 수계 득도한 대종사는 백양사 강원에서 수학한 후 해방 전 만암스님의 고불총림 결사에 동참했다.
1948년 봉암사 결사를 통해 조계종 전 종정 성철스님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참선공부에 들어섰다. 이후 대종사는 1951년 통영 안정사 천제굴에서 성철스님을 은법사로 ‘도림(道林)’이라는 법호를 받았으며, 파계사 성전암에서 성철스님에게 인가를 받았다. 1969년 김천 수도암으로 거처를 옮겨 가람중수와 선원복원을 통해 수많은 납자들을 제접했으며, 2006년 팔공산에 도림사를 창건했다.
이와 함께 대종사는 원로회의 의장을 비롯해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해인총림 방장과 유나, 해인사 주지 등 종단 주요 소임을 두루 거쳤으며 2002년과 2007년 11대, 12대 종정으로 연이어 추대됐다. 대종사는 종정 추대 이후에도 해인사 퇴설당에서 한시도 수행정진을 놓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3년 법문집 <백천간두에서 한걸음 더>을 통해 간화선을 선양했고, 2009년 자서전 <누구없는가>를 출간해 스님의 진솔한 삶과 수행 흔적을 세인들에게 보여줬다.
한편 현재 법전 대종사의 분향소는 해인사 보경당과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됐다. 스님의 뜻을 기리는 추모행사는 해인사(초재, 7재), 해인사 고불암(2재), 대구 도림사(4, 5재), 김천 수도암(6재)에서 각각 봉행될 예정이다.
첫댓글 법전대종사님의 극락왕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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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야 법전 대사께서 원적에 듬을 알았습니다.
자서전 <누구 없는가>를 읽었는데 참으로 출가자의 본분을 다하신 분으로 출가자의 사표임에 감동하였습니다.
무량적광토에서 빛으로 여여하소서. ()()()
나무아밑타불 나무아밑타불 나무아미타불 원왕생 원왕생 원왕생 ()()()
극락왕생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