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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족구100인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김종환
어제 양산에서 전국의 족구 동호인들이 모여 겨루는 제6회 양산시장기 족구대회가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있었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 예보와 함께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경기는 전국최강부를 제외한 일반부 클럽 48팀, 40대부 클럽 24팀, 양산시 관내 클럽 24팀, 여성 클럽 7팀 등 95개 팀 등 8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려 족구동호인들의 열기를 느낄수있었습니다.
족구는 감독과 코치를 포함 10명 내외로 구성하며 다른 경기도 그렇지만 좁은 공간의 선 안에 공을 떨어뜨려 주고받으며 공격과 수비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 경기입니다.
공격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공격수에게 공격하기 좋은 볼을 띄워주는 토스맨의 역할과 상대 공격수의 공을 막는 수비수의 위치 선정과 역활 분담도 경기 결과의 승·패를 좌우하기에 여느 운동에 못지않게 팀원들의 호흡이 중요한 운동경기입니다.
공격할 때 묘기를 부리듯 한쪽 팔로 바닥을 짚고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공격수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족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입니다.
토스맨이 올려 준 볼을 바라보며 공격준비를 하는 공격수, 공이 떨어지는 짧은 순간에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빠른 판단력이 필요한 경기이기도 합니다.
족구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짚 따위나 마른 풀, 동물의 장기인 오줌보를 이용하여 공을 만들어서 족구의 역사가 1300년이 넘었다고 도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옛날 고대사회의 민속놀이 문화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아마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여러 설이 있는가 봅니다.
1800년대 전·후 근대사회의 운동들은 외국인에 의해 전파되었으나 족구는 1960년대부터 공군 장병들이 여가를 이용 막사주변 등에서 공놀이를 한 것이 오늘날의 족구로 명칭 되어 발전한 순수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운동이라 합니다.
당시 체육시설도 열악한 상황에서 장병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고 있던 당시 김포에 주둔하던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101전투비행대대장(중령 김기섭)의 주도로 족 탁, 족 탁구, 발공치기 등으로 명칭을 창안 올린것이 족구의 시초라고 하며 1990년대 초 최초로 족구 단체가 만들어지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생활체육 종목에서의 두각과 제86회 전국체육대회(2005. 10. 20/울산) 최초의 전시 종목으로 참가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족구가 남자들만의 운동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몇 년 전부터 여자족구 동호회도 여러개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족구를 연약한 여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큰코다칩니다. 요즘 보는 여자축구선수들의 경기에서 본 느낌을 여자족구에서도 그낌을 느낄 수 있었는데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의 감탄사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높은 기량과 힘이 넘치는 경기를 하였으며 포인트를 올릴 때마다 환호를 하던 선수들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던 여자족구 경기였습니다.
남자와 같은 규칙으로 경기하는 여자족구 선수들의 모습과 진지한 시합 모습을 몇장 담아보았습니다.
옆으로 지나치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던 여성부 우승팀인 양산 샤이너H팀 축하합니다...^^
(출처: 양산시족구연합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