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이 후원하는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국제법정'(ECCC)이 다음 주에 국제사회에 대해 8,900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같은 요청은 관계자가 월요일(2.20)에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하여 ECCC 예산안을 제출함으로써 이뤄질 예정이다.
ECCC의 후이 완낙(Huy Vannak) 공보관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ECCC는 향후 2년간(2012~2013)의 예산으로, 대략 8,900만 달러 정도의 승인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그 중 4,500만 달러는 2012년도 예산이고, 2013년에는 4,300만 달러가 필요하다. ECCC의 향후 2년간의 운영을 위해, [ECCC 내의] 캄보디아 측 조직이 2,000만 달러를 필요로 하고, 국제 임명 조직이 6,900만 달러 정도를 필요로 한다."
ECCC의 캄보디아인 직원들은 현재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ECCC의 예산이 모두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인 직원 중 일부는 작년 10월부터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공동 수사판사실'의 법률팀 직원들 중 일부는, ECCC의 자금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자신들이 잠시 동안 다른 유급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