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男 우승 장성연 씨 “골드대회서 1위, 가문의 영광”“골드라벨로 승격한 첫해에 우승하니 감격이 두 배네요.”
마스터스 남자부에서 2시간27분7초로 우승한 장성연 씨(34·사진). 그는 “날씨가 제법 쌀쌀한 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더 좋은 기록을 못내 아쉽다”면서도 “골드 라벨 마스터스 부문 초대 우승자라는 타이틀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체중이 80kg대까지 나가던 장 씨는 2006년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건강도 되찾았고, 일도 잘 풀렸다. 마라톤에 천부적인 재질도 있었다. 그는 이듬해부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며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가족은 그의 팬이자 가장 큰 힘이다. 식구들은 처음엔 “힘든 걸 왜하냐”며 시큰둥하게 바라봤지만 이제는 지방대회까지 따라다니며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다.
이봉주를 가장 존경한다는 그는 “마라톤의 다른 이름은 끈기와 인내이다. 항상 성실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였던 이봉주 선수의 열정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 마스터스 女 1위 정순연 씨, ‘얼짱 주부 마라토너’로 유명마스터스 여자부에서 2시간51분20초로 우승한 정순연 씨(36·사진). 그는 ‘얼짱 주부 마라토너’로 더 유명하다.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3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전국에서 열린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서 10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최고 권위의 서울국제마라톤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지난 대회까지 4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정숙 씨(45)도 그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정 씨는 여고 시절 육상부로 활동했다. 그는 몇 년 전 TV에서 한 마라톤 대회를 보다 ‘어, 아줌마도 저렇게 잘 뛰네’ 하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게 됐다. 이후 매일 1시간씩 집 주변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며 몸을 만들었고 서브스리까지 달성했다.
그는 마라톤을 한마디로 ‘열정’이라고 표현했다. “마라톤을 하면서 삶에 열정이 생겼어요. 마라톤을 알게 된 건 제 인생에 축복이자 가장 큰 행운입니다.”
첫댓글 우리대회에서도 (하프)1등 하더니 최고대회에서 1등먹었군요~ 영원할 거같던 일인자 이정숙님을 물리친 정순연님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했다는데 역시,,, 대전사는 울(女)친구도 4덩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