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공부하던 실력 반만 하면 장학금 받나요?^^
그렇지 않구요~
오히려 제 생각엔 실기를 시작할 때에 장학금 받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보네요~절대 평가이기 때문이죠. 아마 실기를 많이 들으면 들을 수록 장학금 및 수석의 영광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봐요. 물론 잠과의 싸움을 하며 열심히 과제물을 제때 제출 했을 때의 얘기지만 말이죠.
그리고 정말 불량한 학생만 아니라면 24학점 신청이 가능한 학점을 얻게 마련이죠.그래서 다른 생활과학부 친구들(식품영양학과)이 장학금 수혜대상이 되기가 힘들다고 한답니다.
아휴 고3때 공부 무지하게 열심히 하셨나봐요?^^대학공부는 더더욱 열심히 해야 한답니다. 점수에 상관 없이요.그런 생각으로 대학 공부하다간 저같이 됩니다..ㅠㅠ
아참..그리고 이의 한가지 더!
애인은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경우 많지요^^
의류학과를 다니면서 느낀건데 우리 의류학과 친구들은 남자친구 없는 사람 거의 없더만요. 그리고 새로 생기기도 잘 하구요.
자존심도 강하고 매력도 넘치기 때문에 차기도 잘 한답니다.
간혹가다 차이는 사람도 있찌만^^;;
애인 만드는 것에 대한 걱정은 그리 많이 하지 마십쇼!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죠. 연애에 서투른 상태에서 다급히 만났다가는 오히려 낭패예요~
2학년 때 배울것 참 많지요.
하지만 첫학기 때에는 본천으로 하지 않고 광목천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은 그다지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일단 광목은 많이 준비해 두는 것이 좋지요. 요즘에 나눠주나요?
그러다가 2학기 때에 와서 본천을 쓰게되면 서서히 지출이 늘게 되지요. 그래도 면으로 할 때엔 좀 낫습니다요~
실물제작 수업시 지출이 많았던 과목으로 '특수소재의상'이었던 것이 으뜸이었던 것 같은데요. 가죽소재,수영복감,트레이닝복감(다이마루)등을 구입할 때 참...--;;계획성 있게 소재를 선택하고,친구들과 최대한 모여다니는 것이 좋죠.대량 구입!
그 이외에 아트드로잉,일러스트,색채디자인 등의 수업을 듣기 위해 준비하는 도구들..웬만하면 좋은 것으로 장만하는 것이 좋거든요!수성이 아닌 유성색연필,스케치북(은 그다지 비싸지 않겠지만 일러스트 할 때엔 한 장씩 좋은 종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아크릴,그리고 몇 가지의 좋은 붓 등을 비롯한 각종 도구들을 마련하는데 나갈 때마다 조금씩 구입하게 되지만 그래도 고가이므로 준비하시구요.
미리 일러스트는 학원을 다녀두는 편이 좋을 거예요. 학교에서 배우는 거 거의 없습니다..ㅠㅠ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평소에!과제를 열심히 하고 자신의 시간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제일 미련한 사람=과제에 떠밀려 다니는 사람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24학점 몽땅 실기로 채워 듣고도 자기 시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기 몇 과목에 맨날 밤새고 낑낑대고 제 시간에 숙제 못 내는 사람 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제대로 듣지 않고 돌아가서 주머니를 꺼꾸로 달아온다던지,소매를 뒤집어 단다던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돌아보니 정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군요..ㅠㅠ)
의류학과의 생활은 정말 총알입니다. 과제하다보면 방학이고,그러다보면 학년 쑥쑥 올라갑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단순히 우리학교 의류학과만 나와서 취업하려는 배부른 생각 하지 마세요. 아래 학생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학교 때처럼만 공부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의상 전공생들은 해마다 엄청나게 쏟아져 나옵니다. 그들 중 미대쪽 계열의 학생들은 우리학교 학생들보다 디자인 실력 엄청나게 뛰어납니다. 오히려 그런 학생들을 선호하겠지요. 그들보다 나아지려면 매일 일러스트를 하고 디자인 발상을 하고 많은 쇼를 접하면서 스스로 발전하세요. 학교에서 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이 험난한 세계에 뛰어들 수가 없습니다.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시구요. 영어와 일어는 기본이고 나머지는 옵션입니다. 그 정도의 세상입니다.
의류학과 수업이 물론 바쁘긴 엄청 바쁩니다만 많은 학생들이 복수전공 및 부전공을 하고 있고 해 왔지요. 반대로 우리학과를 복수전공하는 학생들도 많구요.(우리학과는 부전공을 해가지곤 아무것도 안 된답니다^^)MD직종 취업을 위하여 경영학 계통을 부전공,복수전공 하는 학생들이 꽤 있답니다. 패션마케팅과 패션유통론 등의 과목이 있지만 전문성이 좀 부족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찾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밝은 길이있나니..)
대학교에 들어왔다고 놀 생각 하면 안됩니다.
대학 새내기다!라고 생각했던 때가 어제같은데 저는 이제 몇시간 뒤에 학사모 사진을 찾으러 학교에 갑니다.
새내기 님!
또 아직 파릇파릇한 님들!
지금이라도 제 글을 보고 뭔가 느끼셨다면 하루에 외국어 책 한쪽이라도 읽으시고, 패션잡지 한 권이라도 더 들추어 보세요.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아 또 한가지 더!
4학년 1학기때부터 졸업작품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는데
2,3학년 여러분들은 헬퍼 많이 지원하세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하지 않은 것을 많이 후회했죠. 밤새움과 고통 속의 나날 속에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쇼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할까요?넘 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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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류학과 3학년 박소영 입니다.^^
1학년때는 아직 실기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고3때 공부하던 실력으로 반만하면 장학금 받습니다.
그리고 참,
1학년때가 제일 한가 하오니 남자친구 꼭만드시구요..^^
전설중에 하나가 1학년때 남자친구 없으면
4년내내 없다는 게 있습니다..
ㅋㅋㅋ
2학년에 올라오면..
과제는 넘칩니다..
ㅜ.ㅜ
하지만 보람은 쥑입니다..^^
과 외의 활동은
그런데 자기 하기 나름이죠 머~
교수님들이 과제 하라고 할때 하기만 하면 되는건데
그게 잘 안되죠..고롬~ㅡ,.ㅡ;;
그리고 실습비는
2학년 올라올때
재봉틀 구입비는 한 30만원정도에
여러가지 자등 패턴을 할때 사용되는 기구들과
봉제에 필요한 기구들을 사면 한 10만원정도 소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