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려
당신에게 선의를 가지고 정성을 들이는 사람이 이 세상에 백이 있어도 그대 맘을 알아보고 그대에 맞게 배려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랑이 아니라면 당신은 그들의 사랑에 상처 받으리. - 유성용의《여행생활자》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 갈 4: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 골 3: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 묵상: 아무리 급한 상황에도 여유를 갖고 남을 배려하십시오. /김장환 목사
▣ 따뜻한 콜라
"용호야, 왜 이렇게 땀을 흘리니? 어디 아프니?" 용호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교탁으로 걸어갔다. 콜라가 담긴 종이컵을 한 손에 들고, 문제집 지문을 읽으며, 나는 다시 용호에게로 갔다. 용호 책상 위에 콜라를 가만히 올려 놓았다. 나는 용호의 책상 끝에 걸터앉아 문제집 지문을 읽었다. 잠시 후 내가 책상에서 일어서는 순간, 책상이 덜컹 흔들렸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콜라가 용호 앞으로 쏟아졌다.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웃었다. 쏟아진 콜라 때문에 용호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순식간에 흠뻑 젖어버렸다. "미안해, 용호야. 책상에 콜라 놓았던 걸 깜빡했어. 바지가 다 젖었네…."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대는 나를 보며 용호는 겸연쩍게 웃었다. 나는 손수건을 얼른 꺼내 용호에게 주었다. 잠시 후 수업 끝나는 종소리가 들렸다. 나는 교탁에 서서 용호를 바라보았다. 용호는 콜라로 얼룩진 바지를 입고 교실 뒷문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용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용호도 나를 보며 웃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용호에게는 빈뇨증이라는 병이 있었다. 급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우면 빨리 해결을 해야 하는데 용호는 수업 도중 화장실에 갈 수 없었다. 용호는 병적일 만큼 숫기가 없는 아이였다.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던 용호가 수업 도중 여학생들의 시선을 받으며 화장실에 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용호는 진땀 흘리며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다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소변을 보고 말았던 것이다. 문제집 첫 번째 지문을 읽으며 용호에게 다가갔을 때 나는 용호 청바지가 흠뻑 젖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콜라가 담긴 종이컵을 들고 용호에게로 다시 다가갔던 것이다. 용호 책상 위에 콜라를 올려놓고, 책상을 일부러 흔들어 용호 바지 위에 콜라를 가득 엎질러 놓았던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7:16∼17) - 이철환(동화작가)/출처 : 국민일보
그런데 미국을 여행하노라면 우리 겨레에 대하여 좋은 모습과 언짢은 모습들을 함께 보게 된다. 150만이 넘는 동포들이 이 땅에 개척자로 와서 열심히 일하여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모습은 보기에 고맙고 흐뭇한 모습이다. 그러나 어제 들은 한 가지 소식은 내 마음을 울적하게 하였다. 다름 아니라 소위 조기 유학 붐을 타고 중, 고교 때 유학 온 학생들의 소식이다. 어느 명문 사립고교에서 단 한 번의 커닝이 발각되어도 당장 퇴학 처분을 하는데 단, 한국 유학생들에게 한하여서는 재시험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의 커닝 문화를 알고 있기에 그 문화에 젖어 있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고 배려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수치스러운 배려가 아닐 수가 없다. 아이큐로는 전 세계 1, 2위를 달리는 우수한 민족이면서도 커닝으로 이렇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온 겨레가 분발하여 이런 부끄러움을 고쳐나가야 할 때다.
▣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
● 마 22: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 롬 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간호학교에 입학하고 2년째인 어느 날, 갑자기 교수님이 예고도 없이 쪽지 시험을 치렀다. 나는 문제를 술술 풀어나갔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그만 막히고 말았다. ‘학교 청소부 아주머니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는 교수님이 장난으로 이 문제를 낸 것이라고 생각했다. 청소부 아주머니와 여러 번 마주친 적은 있었지만, 누가 그분의 이름까지 알고 있겠는가? 나는 마지막 문제의 답을 공란으로 비워두고 답안지를 제출했다.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리기 전에 한 학생이 마지막 문항도 점수에 반영이 되느냐고 물었다. ‘물론이지.’ 교수님은 대답하셨다. ‘여러분은 간호사로서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설사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은 미소를 보내며 인사를 건네는 것이 전부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지금도 난 그 수업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 청소부의 이름이 도로시였다는 것도.” 우리가 주위의 사람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자신에게는 행복입니다. 이웃을 향한 관심은 내 안에 있는 행복이라는 발전소의 터빈을 돌리는 에너지입니다. 이웃의 필요를 도와 주십시오.
* 묵상: 당신의 배려와 관심을 점수로 표시한다면 몇 점이라고 생각합니까? /김장환 목사
(2) 칭찬을 아끼지 말라. 누구에게나 한 가지 장점은 있는 법이다. 험담은 위성보다 빠르게 퍼진다. 칭찬은 다리가 붙어 있다. 그러나 험담은 날개가 달려 있다. (3) 남의 이름을 잘 기억하라. 이름은 단 하나뿐인 개인의 존엄성이다. 성공 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타인의 이름을 잘 기억하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 러주는 것이다. (4) 친절한 태도를 가지라. 무뚝뚝하고 굳은 표정은 사람을 내어 쫓는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질 수도 있다. (5) 용서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라.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준다. 내가 남을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직 내가 교만하기 때문이다. 나도 사실은 실수투성이다. (6)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라. 상대방의 기분을 무시하고 혼자서 줄기차게 떠드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7) 사람과 만나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라. 사람이 싫어지면 마음에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바바 하리다스의 글 中 -
▣ 사랑과 관심
▣ 배려하는 마음
혹독한 핀잔도 달게 받겠다는 며느리에게 뜻밖에도 시아버지는 기쁜 얼굴로 말했습니다. “아가야, 참 잘됐다. 실은 내가 몸살기가 있어서 죽도 먹기 싫고 밥도 먹기 싫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을 해왔다니 정말 고맙구나.” 그 이후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극진히 섬겼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한 마디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합니다. 화를 내는 대신에 기쁨의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갑시다(잠 15:1∼4) /홍병호 목사(시흥 열린교회)
“아주머니, 우리 집 사람 같으면 벌써 사네 못사네 하며 난리가 났을텐데 어떻게 아주머니는 싫은 내색도 전혀 없이 이렇게 대접을 잘해 주십니까?” 그 부인은 그저 웃기만 하고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또 졸랐습니다. “말씀 좀 해 주세요! 그래야 우리 집 사람도 알고 배울 것 아닙니까?” 남편도 옆에서 어서 알려주라고 거들었습니다. 그제야 부인은 마지못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 남편과 제가 결혼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남편에게 교회에 다니며 예수님을 믿자고 졸라대었는데 남편은 아직까지 한 번도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니까 앞으로도 교회에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저는 믿으니까 죽으면 천당가지 않겠습니까? 이까짓 고생이야 좀 하면 어떻습니까? 그러나 남편은 믿지 않으니까 죽으면 지옥에 갈 것 아닙니까?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대접 좀 잘 받으라고 제가 정성을 다해서 대접하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두 사람이 술맛이 나겠습니까? 술맛이 싹 달아나 버렸습니다. 결국 그 두 사람도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사랑은 덕을 세우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주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바로 참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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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얀 비둘기 원문보기 글쓴이: 하얀비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