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힐듯 사람을 잡아대던 여름이 드디어 가네요
돌고돌아 매년 찾아오던 가을이 다가오고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대면 일년이 또 가는구나 하는 한숨과 한편으로 바다가 자연히 떠오르는건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거부할수 없는 본능이라면 좀 거창한가요...
두족류의 계절이 왔네요
쭈부터 시작해서 갑오징어 겨울철 손 불어대가며 올리는 알쭈까지..
훌륭한 먹거리면서 겨울철에 냉장고에서 꺼내 먹는 재미까지
덤해서 나눠주면서 얻는 뿌듯함까지..
아무리 많이 잡아도 부족하고 아무리 갖다 넣어도 어디론가 사라지는 마법의 냉장고
새는거 아니여..
이런 생각까지..
갔다가 왔네요
군산 오렌지호
자리가 없어야 정상인데 일요일에 자리가 네자리나..
쎄한데
왜 자리가 있지
하면서도 네자리 예약
저하고 조사형님 비호형님 경진형님
왜 자리가 남는지 깨닫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다시는 이배안타 소리가 자동적으로 나오게끔 선장이 하네요
전날까지는 기상예보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루종일 바람에 비에 ..
라인에서 바람소리가 예사롭지 않더라는 ㅋㅋ
불어대는 바람에 배는 사정없이 밀리는데 선장이 밖에 나와 낚시를 하고 있네요
지라인을 기준으로 배를 잡으려고 그러는가 잠깐 생각을 해보지만 분명히 낚시 잘하는 사무장이 배에 있는데 그건 아니건같고
그저 늘 그런식으로 배를 운전하는 선장인듯 하데요
배에올라 자리 추첨인가요 물어보니 선수 네자리밖에 안남았어요 라는 대답
우리 네사람이 마지막으로 배에 올랐고 바람예보에 선수밖에는 없으니 자연히 우리 네사람 선수에 당첨
비호형님 한자리찾아 내려가고 세사람만 덩그러니 그 바람에 선수에 내버려집니다
멀미에 강하다고 생각되었던 경진형님 나 멀미한다 얼굴 노래지고.. ㅋ
멀미약을 상시복용하는 나는 멀쩡 ㅋㅋ
이제는 멀미약만 마셔도 대충 생산년도까지는 짚어낸다는..
낚시끝내고 집에 와서는 한봉투에 세 웅큼씩 담다내니 딱 열봉다리 나오네요
마리수야 여전히 모르고 먹을만큼 나눠줄만큼 ..
낚시야 여전히 모르고 공부중이지만 어차피 좋아하는 취미이상의 그 무엇이고
돈주고 배에 오르니만큼 한개라도 더 잡아야지 하는 원초적인 생각으로 낚시하고
남들이 얼마나 잡든 관심없고 남의 주머니의 열마리보다 내 주머니의 한 마리가 더 소중하고
내껄 물고 올라오는 그 한마리가 더 이쁩니다
두사람이 나란히 서서 쭈든 오징어든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다를바 없습니다
같은식으로 흔들어대고 다를것 없이 낚시합니다
헌데 조과차이가 상당합니다
한사람은 늘 많이잡고 나머지는 늘 빈약합니다
뭐가 다르지
다를게 없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무릇 모든 낚시는 머리속에 개념잡아가는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속에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하고있는 생각이 행동으로 표출되는것은 어쩔수 없으니까요
쭈낚시에 똑같은 고패질에 한사람은 봉돌이나 에기를 들어올린다는 생각으로 고패질을 하고
한사람은 라인만 쳐준다는 생각으로 고패질을 하고..
한사람은 든다는 생각으로 액션을 주고
한사람은 떠있는 봉돌을 바닥에 붙여준다는 개념으로 낚시를 하고..
남들이 보기에는 똑같은 고패질과 액션이지만 누가 더 많이 잡을지는 ..
대목전이라 한가합니다
코로나에 대목에..
주절거려봤습니다
첫댓글 조사님과만월이가 함께선수에서 비와바람을 몰고다니것같네요ㅋㅋ체비운영 배우고갑니다.근디 머가 정답인겨 정답을 알려줘야지
담주는 태풍오잔아요.ㅎㅎ
잘잡는 사람이 따로있어요.ㅎㅎ
올해는 갑이 손맛좀 봐야는데~~
넌정답을알어.천국아
@백만장자(조민환) 알쥬
@백만장자(조민환) 일욜에 대박치고와라
오늘 무창포배들도 개야도에 있던디 일욜엔 우짤지...,
@천국(하효권) 문어가니?
@만월(김 병관) 이제부터 바짝 문어좀 족쳐야죠.ㅎㅎ
왔다 형님 무슨일 있었어요
요로코 긴글을 올리시구 ㅎㅎ
고생들 하셨습니다
일욜날타작하러가는데 종연이도 오느거지.왕눈이 형님도함보고싶네
@백만장자(조민환) 자리 없어 성현 형님 얼굴보로 갑니다
아무일도 없는데...
자유게시판이잔어 ㅎㅎ
쭈가 어떻게 생겼는지 잊어버렀네그려. 낚시는 정신수양에 전혀 도움이 안돼니 너무 심오한 사고법으로 접근하지 마시길
제가 가을을 탑니다요 형님 ㅋ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지만
습득하는 속도보다 흘리는 속도가 더 빠른듯햐,,,
세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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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없다,,,
정답은 만월이 환갑잔치나 돼야알려줄걸..ㅠㅠ
정답은 저도 몰라요
그런게 있기나 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