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요즘,
여러분들은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특히 금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분들이 힘들게 보내셨을 텐데
새해에는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고,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가 되면 항상 치르는 전통들이 있죠,
세배하기, 떡국 먹기, 연날리기 등등
항상 당연하게 했던 새해 전통들의
의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떡국을 먹는 이유
떡국은 주로 쌀로 만든 가래떡을
비스듬히 얇게 썰어 만든 떡국떡으로
육수에 넣고 끓인 음식입니다.
주로 신년이나 설날에 먹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이죠.
보통 떡국을 먹어야 1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떡국일까요?
새해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흰색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에 있었던
안 좋은 일들을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흰 가래떡을 길게 뽑는 데에는
장수와 집안의 번창의 의미가 담겨있고,
가래떡을 비스듬히 둥글게 써는 데에는
엽전과 모양이 비슷하도록 하여
운과 재복이 새해 한해 동안
계속되기를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2. 복주머니가 새해의
상징이 된 이유
새해나 설날 하면 어떤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복주머니'를 제일 먼저 떠올리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21세기화 되어서 문자나 카톡 등을
통해서 흔히 말하는 '짤'로도
많이 도는 복주머니는
어떻게 새해 상징이 되었을까요?
먼저 이 주머니가 만들어진 이유는,
한복에는 호주머니가 따로 없어서
호주머니의 역할과 장식적인 역할로
허리에 차거나 들고 다녔다고 해요.
우리나라엔 새해 선물로 이 주머니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조선시대 궁중에서 음력 정월 첫 자일
(子日)(상자일, '쥐날'이라고도 함)
볶은 콩을 한 알씩 붉은 종이에 싸서
주머니에 넣고 종친들에게
보내주던 풍습이 있었습니다.
쥐날에 주머니를 차면 새해 내내
귀신이 물러가고, 만복이 온다고
믿는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3. 세배를 하는 이유
세뱃돈의 유래
설날이 되면 아침 일찍 가족 모두가
새 옷이나 한복으로 갈아입고,
차례를 지낸 뒤 세배를 하는 날은
아마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새해 전통 중 하나일겁니다.
세배는 섣달그믐날이나 정월 초하루에
웃어른께 의례적으로 드리는 인사에요.
섣달그믐께에 하는 세배는 '묵은 세배'
라고 하는데, 송년 인사와 함께
지난 한 해를 잘 돌보아 주심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의미를 주로 담고 있어요.
그리고 정월 초에 하는 세배는 '새 세배'
라고 하는데, 주로 새해를 맞이해
심신을 새롭게 하고 새 출발을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웃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세배를 하러 가기도 했어요.
이때 세배하러 온 이에게 보통은
떡국이나 술을 내놓는 것이
상례였는데, 아이들에게는
술 대신 떡이나 돈을 주었던 것이
지금의 세뱃돈의 유래라고 해요.
4. 연날리기의 유래
모두들 어렸을 때 초등학교나
혹은 가족들끼리 연날리기를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연날리기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행하던 민족 전래 중 하나로
연을 공중에 띄우는 민속놀이입니다.
사실 연날리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던
놀이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행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나온 첫 연날리기의 기록은
647년이며, 군사용 목적이라고 해요.
시간이 흐르며 군사용 목적에만 그치지 않고 놀이의 역할로 변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때에는 12월 정월 대보름에
나쁜 것을 막는다는 액막이의 의미로
연을 날려보냈다고 해요.
그래서 주로 새해에 연날리기를
진행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선
다른 연과 어울려 서로의 줄을 끊어먹는
연싸움이라는 형태의 놀이 위주로
행해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새해를 맞아 전통적으로
행하거나 먹는 것들의 의미와 유래를
알아보았는데, 재미있으셨나요?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의 맥이 끊기지
않고 지속되어 우리나라 고유의
새해 전통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1년에는 계획하는 일 모두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