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똑바른 자세로 앉되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야 합니다. 수행하는 동안은 생각들을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에 얽힐 때마다 지금은 걱정할 시간이 아니라, 수행대상인 들숨날숨에만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자신을 일깨웁니다. 수행하는 동안은 다른 모든 생각을 멈추겠다고 단호히 결심해야 합니다.
수행을 통하여 들숨날숨과 친해지면 좋습니다. 들숨날숨과 피부가 접촉하는 부분에서 숨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집중해야 할 부분은 콧구멍 주변과 윗입술 윗부분입니다. 그곳에서 들숨날숨을 느껴보십시오.
숨 자체는 스치는 곳이나 스치는 곳의 감각(느낌)과도 다릅니다. 수행자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숨이지 스치는 곳이나 접촉이 아닙니다. 수행자의 대상은 반드시 숨 자체여야 합니다.
지나치게 노력하면 스침이나 감각에 마음이 가니 적절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들숨날숨을 지각하는데 종종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행자가 들숨날숨을 쉬고 있지 않아서가 아니라 단지 숨이 아주 미세해졌기 때문이며 수행자가 아직 이 미세한 숨에 익숙하지 않아서입니다. 그러므로 그저 차분하고 깨어 있는 마음으로 접촉지점에서 미세한 숨에 계속해서 집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숨이 전보다 더 미세해지면 숨에 오래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 지나치게 노력한다면 그 미세한 숨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나친 노력을 하면 긴장감이나 두통 또는 눈의 통증 같은 것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적은 노력은 몽상이나 잠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력의 정도가 항상 호흡을 알아차릴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애와 기대는 수행할 때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는 원인이 됩니다. 기대하지 말고 현재 해야 할 일만 하면 결과는 때가 되면 저절로 올 것입니다.
수행할 때 자연스런 숨에 집중해야 합니다. 숨을 분명하게 하려고 강하게 호흡해서는 안 됩니다.
망상이 많이 일어나면 숨을 따라 숫자를 세어도 좋습니다. 즉 숨을 들이쉴 때 ‘들숨’이라고 유념하고 내쉴 때는 ‘날숨’이라고 유념하며 날숨의 끝에 숫자 ‘하나’라고 셉니다. 이런 방법으로 최소한 다섯을 세고 열을 넘어가지는 마십시오. 예컨대 여덟까지 세기로 정했다면 하나부터 여덟까지 세는 것을 반복합니다.
초기에 통증이 그리 강하지 않으면 무시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숨에 집중을 유지할 수 있으면 통증이나 저림이 점차로 약해질 것입니다.
강한 통증이나 저림이 자연스런 집중을 방해하면 좌선 자세를 바꾸어야 합니다.
앉고 서고 걷고 누워있든 관계 없이 네 가지 모든 자세에 가능한 많이 숨에 집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대상을 알아차림해야 합니다. 좌선 시간이 끝났을 때도 수행을 멈추지 말고 눈을 뜨는 동안에도, 다리를 풀면서 몸을 일으키면서도 계속해서 들숨날숨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어나고 걷고 누울 때에도 언제나 들숨날숨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말하는 것을 되도록 삼가고 마음이 다른 대상으로 향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수행의 공백이 조금씩 줄어들도록 하기 바랍니다.
한꺼번에 모두 설명하기 어려우니 승원에서 발간한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 책을 보면서 수행하기 바랍니다.
혼자 수행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수행 상담하면서 수행해야 옆길로 새지 않습니다.
안녕하고 행복하시길
담마다야다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감사합니다 승원 방문 전까지 반떼의 말씀을 유념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사두사두사두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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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_()_